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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아무리 생각해도 비비안 마이어의 노년은 너무 슬프다.
비록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도 못갔고 비비안 마이어 영화도 보러가지 못했지만 (영화야 그렇다치는데 몇달 내내 집에서 멀지도 않은 성곡미술관 사진전에 못간 건... 게으름 탓. 반성해야지ㅠㅠ)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과 삶이 경이롭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잠깐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하자면, 비비안 마이어는 1926년에 태어나 2009년에 사망한 미국의 사진가로, 보모/간병인 등으로 일하며 평생 15만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다. 생전 자신의 작품을 타인에게 공개하지 않은 그녀가 그 당시 필름카메라로 15만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정말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렇지만 수입을 전부 사진에 투자한 탓일까, 노년이 되어 더이상 일자리를 찾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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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