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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오랜만에 들린 이태원 쟈니덤플링. 내 사랑 반달 군만두. 언제나처럼 붐비는 매장. 분점이 두어곳 생겼지만 습관처럼 1호점에 가게 된다. 홍합이 가득 들어 있는 만두국. 새우 물만두. 그리고 위는 찌고 아래는 구워 만드는 반달군만두. 나는 쟈니덤플링에서 이 메뉴가 제일 맛있다. 반달군만두만 두 접시 시켜먹고 싶을 정도ㅎㅎ 참, 간만에 갔더니 쟈니 덤플링의 메뉴 가격이 각 8천원씩으로 올랐다. 5천원할때부터 다녔는데 시간의 흐름이란...
커피가 정말 맛있는 곳, 보광동 헬카페. 보광동 (이태원) 헬카페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에 극찬의 리뷰를 쓴 적이 있다. (http://mooncake.tistory.com/m/820) 나의 작은 바램 중 하나는 한적한 시간의 헬카페를 방문하여 맛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최근에서야 그 소원을 이뤘다 : ) 가을 오후의 햇살이 비쳐드는 한가로운 헬카페에서 탄노이 스피커로 근사한 음악을 들으며 변함없이 맛난 티라미수를 먹고 핸드드립 커피를 마셨다. 이 날 내가 고른 원두는 브라질 단일종이었는데, 깊고 진한 맛 + 다채로운 향기가 어우러져, 커피 한모금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커피맛이 워낙 좋아서일까, 흔한 쯔비벨무스터 찻잔도 헬카페에선 왜 이리 이뻐보이는건지^^ 내가..
매년 가을, 이태원(보광동) 앤틱 거리에서 열리는 이태원 앤틱 & 빈티지 페스티발에 다녀왔다. 사고 싶은 아이템이 많았지만, 보관할 장소가 없어 배송 못받고 셀러에게 보관 중인 찻잔들의 존재를 떠올리며 꾹 참아냈다. 집에 찻잔 진열을 고대하고 있는 텅텅 비어있는 그릇 진열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겐 마치 판타지 중의 판타지와도 같은 공상이다. 미니멀리즘이 뭐죠 먹는 건가요 이번 행사의 벼룩 시장은 영국 로지나 차이나의 딸기 무늬 빈티지 크리머 하나로 만족. 그래도 근사한 보사노바가 울려퍼지는 - 길거리 공연이 있었고 때마침 the girl from ipanema를 불렀다 - 거리에서 예쁜 그릇과 신기한 물건들을 잔뜩 구경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언제나 나에게 경이로..
이태원 타르틴의 파이와 케익은 한동안 대표적인 제 소울푸드였습니다ㅎ우울한 일이 있으면 이태원 타르틴에 들려 루바브 파이와 블루베리 파이를 샀죠. 최근 몇년간은 발걸음이 좀 뜸해지긴 했는데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타르틴의 파이들이 생각나요. 특히 루바브 파이...ㅋ 예전에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였는데 몇년새 가격이 더 올랐네요. 많고 많은 메뉴들 중에 고민했는데 - 특히 주말 한정 파이들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 - 결국 또 루바브가 들어간 파이를 골랐어요.스트로베리 루바브 파이입니다.(*근데 사실 예전에 나오던 프렌치 체리 루바브 파이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같이 간 선배가 고른 바나나 케익! 처음 먹어봤어요. 사진 다 찍었으니 이제 먹을 차례냐구요...? (저 다급한 포크의 자태ㅋㅋ)..
이태원 녹사평역 근처의 "써스티 몽크(Thirsty Monk)" 참 맛있는, 바이엔슈테판 맥주 탭하우스!! 참고로 낮술 마신 아니고 저녁 7시 넘었는데 여름이라 아직 환한거에욧ㅎㅎ (근데 낮술도 좋아하긴 합니다...^^;; 좀처럼 즐길 기회를 잡긴 어렵지만요) 술이랑 안주 주문해놓고 두근두근 기다리는 이 시간 어쩌면 연애도 사귀기 직전이 제일 달콤하듯이 술도 나오기 직전이 제일 설레이는 듯ㅎㅎ Weihenstephan Seit 1040 Alteste Brauerei der Welt 바이엔슈테판의 역사는 1040년에 시작! 세상에서 제일 오래된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잔받침에 그렇게 써있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ㅎㅎ)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만들던 맥주라 탭하우스 이름도 "목마른 수도승" 재밌는 ..
이태원 만두집 쟈니스 덤플링예전엔 참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살짝 발걸음이 뜸해졌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참 좋아하는 만두집^^자주 먹으러 다닐때는 5,000원이었는데 어느새 7,000원이 되었다. 물가가 많이 오른 건지 아님 세월이 빠른 건지 (아마도 둘다ㅠㅠ) 왠만하면 줄서서 먹지 않는 내가 이 날은 줄을 섰다.비가 추적추적 내리기도 해서 다른데 찾아가기도 귀찮고... 오랜만에 만두 생각도 나고...분점이 많이 생겼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하는 쟈니스 덤플링. 착석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짜사이와 단무지. 사람이 바글바글한 쟈니스 덤플링 1호점유명 맛집답게 블루리본 서베이며 자갓 서베이며 선정 내역이 벽에 그득 빨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ㅎㅎ 드디어 나온 반달 군만두^^ 거의 똑같은 ..
제목이 완전 무리수...ㅋㅋㅋ 데둉합니다. '커피는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겁고, 천사처럼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던모 프랑스 작가의 말이 떠오르게 하는 보광동 헬카페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커피숍 중 한 곳이다. 이태원 해밀턴호텔 건너편 보광동 앤틱거리를 쭉 따라 걷다보면, 폴리텍대학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아담한 규모의 카페다. 커피는 당연히 맛있고, 여기 티라미수는 진짜 예술이다.두덩이로 나눠 떠주셔서 두 명이 먹기도 좋다. 가격도 4천원이었던 걸로 기억.커피도 맛있지만 티라미수 때문에라도 정말 자주 가고 싶은 가게다.(맛도 없고 영혼도 없는 케익을 7~8천원에 파는 카페들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가게 규모가 작아서 은근히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면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 ..
늦가을의 어느날, 닐스야드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좀 작아 보이는데,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널찍하고 여유있는 공간입니다^^ 영국의 닐스 스트리트를 컨셉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의 테라스. 주방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음식이 준비되기 전 마시고 있으라며 갖다준 음료수. 브런치 메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런치 A세트 (13,000원). 사실.. 브런치가 다 그렇듯이 별 거 없습니다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브런치 B세트 (14,000원) 밥을 다 먹고, 잠시 이태원을 산책했습니다. 그리고는 삼청동에 놀러갔지요. 날씨가 정말 멋진 토요일 오후였어요. 그렇게 깊어가던 가을을 만끽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