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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공중피크닉 초코빵의 기억
2007년 가을 엄마와 파리에 갔을때, 성수기는 지난 터라 대부분의 장소는 많이 붐비지 않았지만 에펠탑만큼은 여전히 줄이 참 길었다. 저녁시간과 겹쳐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있다보니 뭐라도 요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잠시 엄마를 혼자 세워두고 매점으로 향했다. 끼니가 될만한 샌드위치를 사고 싶었으나 이미 다 떨어졌단다. 남은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빵 몇 개 뿐. 실망스러웠지만 아쉬운대로 남아 있는 빵이라도 포장해 달라고 해서 들고 왔다. 한참을 기다려 에펠탑 위로 올라갔다. 엄마는 예전에도 파리에 오셨던 적이 있지만, 그땐 일정상 에펠탑을 멀리서 보기만 했을 뿐 에펠탑 위로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뻐하셨다. 에펠탑 위, 파리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아 아까 매점에서 포장해 온 봉투를 열..
외국 돌아다니기/2007.09 Paris
2014. 11. 6.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