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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구산역과 응암역 사이의 역촌동 “튀김소리” 가게 이름 그대로, 튀김 요리 위주의 작은 술집이다. 처음 가본 동네였지만 대로변을 따라 걷다가 코너를 돌아 살짝 안쪽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테이블 다섯개 정도의 아담한 가게. 저녁 6시부터 오픈이라 5:55쯤 도착한 내가 첫 손님으로 입장ㅎ 친구를 기다리며 가게를 둘러보는데 주방 안쪽에서 맛있는 튀김 소리가 들렸다. 젊은 남자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가게인데, 친절하셨음. 메뉴판 구경. 오늘 우리의 목적은 텐동!!!! 떡볶이도 먹고 싶고, 감바스 알 아히요도 먹고 싶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그래도 그냥 텐동 두개를 시키기로 결정했다. 주류 또는 음료는 하이볼과 진저 에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생맥주로 낙점. 생맥주랑 새우칩. 맥주도 맛있고 새우칩도 직접 튀겨 ..
상수역의 깔끔하고 예쁜 분식집, 이르미요 분식근데 사진이 왜 이모양이냐...ㅜㅜ 배가 몹시 고팠기 탓이라고 해둡시다 흑흑 얼핏 보면 까페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예쁜 이르미요의 인테리어.실제가 더 예쁜데 이때 배가 고프고 지쳐 있어서 그랬는지 사진이 유독 다 발사진이다.췌.... 평일 오후, 식사 시간을 막 지난 애매한 때라 그런지매장엔 우리 둘 뿐이었고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다. 이르미요 분식의 메뉴판. 재료를 상세히 적어놓은 점이 마음에 든다.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라볶이와 어묵탕 그리고 튀김을 주문했다 ^-----^ 앞접시와 생수와 물병 및 각종 식기가 놓여지고 보글보글 끓는 어묵탕이 제일 먼저 나왔다.국물도 맛있고, 양도 많고, 떡볶이의 매움도 중화시켜주는 고마운 메뉴. 이르미..
마포 일식집 이찌방 방문기시작 전에 고백하자면 이 날 내가 친오빠한테 고민 토로하러 만나 먹은 거라서 사진을 다 못찍었다.심각하게 고민 얘기하면서 사진 찍는 건 못하겠더라.(블로거로써의 자세가 많이 부족한 점 반성하고 있겠쯥니다ㅋㅋ) 이찌방의 로얄정식 코스를 주문했다.사실 나는 별로 배가 안고픈 상태라서 간단히 먹고 싶었으나오빠가 남겨도 좋으니 그냥 먹자구 해서 먹기로 했다.우울하다고 하니 맛난 거 사주는 오빠. 우리 오빠 좋은 오빠. 죽.아무 생각없이 호로록 먹으려고 했으나 오빠가 제지했다.배 안고프다며 죽으로 더 배채우지 말고 차라리 회를 먹으라고.ㅋㅋ 회가 나왔다.배가 불러 많이 먹진 못했지만 맛있었다♡ 해산물 사시미.굴, 해삼, 전복, 낙지, 새우, 연어 등등 전부 다 신선하고 참 맛있었..
가끔씩 신촌역 주변의 포장마차 떡볶이가 엄청 엄청 땡길때가 있다. 쫀득한 쌀떡볶이와 튀김과 오뎅♡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엔 이만한 위안도 드물다ㅎㅎ 근데 언젠가부터 신촌역 주변 포장마차 떡볶이는 전부 다 똑같다. 어느 집을 가나 같은 재료 같은 모양 같은 맛... 뭔가 좀 아쉽다. 또하나 정말 신기한 건, 가끔은 이 부실한 김밥도 엄청나게 땡긴다는 거다. 시금치,당근,단무지만 넣고 얇게 만 김밥. (사진 속 김밥엔 시금치 대신 오이가 들어가 있지만...) 이 김밥을 고등학교 매점에서 처음 봤을땐 정말 깜짝 놀라서 나름 문화충격이었더랬는데, 사람 입맛이라는 게 참 무섭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먹고 산 탓인지 요즘도 가끔씩 이런 김밥이 참 먹고 싶다ㅋ 그래서 예전에 엄마한테 보통 김밥 말고 이런 김밥 싸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