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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프로그램은 나날이 경쟁이 매우 치열해져서, 이번엔 간신히 한 좌석만 예매할 수 있었다. 또 원래는 3일의 공연 일정 중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 남은 자리가 딱 하나뿐이라 선택의 여지없이 아르끼뮤직소사이어티&첸 웨이치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 ^-^ 첸 웨이치Chen Weichih는 이번 공연에서 처음 접한 피아니스트인데, 맑고 서정적인 피아노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다른 연주도 들어보고 싶어서 구글링해봤는데, 아직은 활동자료를 거의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아르끼 뮤직소사이어티 단원들의 연주도 훌륭했다. 특히 2부의 브람스, 드보르작 피아노 퀸텟 연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앵콜곡은 규현의 "광화문에서" 다만... 절반 정도의..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취임연주회 - "트룰스 뫼르크와 쇼스타코비치"를 다녀왔다. 연주회가 끝나자마자 아프기 시작해서 4일 꼬박 심한 감기몸살을 앓다가, 이제 좀 정신을 차렸다. 돌이켜보면 금요일 아침부터 몸이 아팠지만, 저녁에 오랫동안 고대한 연주회를 가야했으므로 애써 컨디션이 안좋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 그런데 또 하필이면 금요일이 엄청 빡센 날이기도 했고ㅜㅜ 그래서 후기를 길게 쓰고 싶지만 일단 짧게 기록이라도 남겨놓는다. 곡 선정도, 지휘자 티에리 피셔도, 오케스트라 서울시향도, 그리고 무엇보다 협연자 트룰스 뫼르크까지, 아주아주 마음에 쏙 든 공연이었다.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의 카덴차 부분에선 정말 숨이 막히는 것만 같았다. 앙코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