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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1) 조지아 트빌리시, 아르메니아원래 에어 아스타나 타고 조지아 갈 계획을 궁리 중이었다.여행잡담-스멀스멀 피어나는 여행에 대한 - wanderlust (tistory.com) 여행잡담-스멀스멀 피어나는 여행에 대한작년 12월말 도쿄에 다녀오고 난 뒤, 계속 아파서 그런지 여행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이제 좀 살만한지 (그렇지만 매일 피곤해 죽을 것 같다. 오랜만에 본 후배가 나보고 왜 이렇게 찌들어 있냐고 mooncake.tistory.com 대략 여행 시작 한달 전에 하게 된 궁리이므로 나의 극P성향을 고려하면 극J들이 일년전부터 여행을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내 기준으로는 꽤 여유있게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조지아 물가도 많이 올랐다고는 하..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 연휴가 시작될 땐 딱히 기대되는 마음도 없었는데 막상 연휴가 끝나가니 그렇게 심란할 수 없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 기분은 엿같았다. 괜히 다른 사람들도 기분이 안좋아보였다ㅋㅋ (물론 알고 있다. 출근하고 싶은데 출근할 곳 없는 상황이 백배는 엿같다는 것을.)아무튼 기대 없는 연휴 였지만, 또 때때로 비가 오고 좀 춥기는 했으나 공기가 깨끗해서 좋았다. 하루에 한개씩이었던 스케쥴들도 무리 없어 좋았다. 하지만 결혼식 한 개를 가지 않아 기분이 찝찝하다. 나란 인간이 이렇다. 대체적으로 만사가 귀찮고 의욕없고 우울한 날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휴 며칠전, 바쁜 회사일을 뒤로 하고 카시코이에 가서 먹은 납작복숭아 화과자는 좋았다. 평범한 인생은 원래 그런 걸지도 모른다. 90%의 ..

상수 휴고살롱 근처를 지나다니며 여러번 보았지만 그냥 술집인 줄만 알았다. 너무나 미국 서부 주점 감성 뿜뿜이잖아여그러나 오늘에서야 여기가 카페도 겸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원래는 당고집을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 휴무라서 근처 카페를 찾다가 휴고살롱에 가게 됨. 보통 카페랑 술집을 겸하는 곳들은 낮에는 까페 저녁에는 술집으로만 운영 되는 경우가 많은데 휴고살롱은 시간대 구분 없이 커피와 위스키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이런 유연한 운영 매우 마음에 듬. 귀찮아서 메뉴판은 잘 안 찍는 편인데 휴고살롱은 다음에 또 오려고 메뉴판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촛점이 나갔다는 것이 함정. 메뉴판 아래쪽에 사장님이 써 놓은 내용 넘 웃김 ㅋㅋ 전에 인터넷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것 같은데, 거기가 여기였나? ㅎㅎ테이블에..

정확히 20년만인 건 아니고, 언제 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아주 오래전에 가보고 갈 일이 없었던 애슐리. 최근에 지인들에게 애슐리 괜찮다는 말을 여러번 들었던지라, 평일에 쉬게 된 오늘, 엄마와 애슐리 공덕점에 다녀왔다. 애슐리 여의도 한강공원점에 가고 싶었지만 네이버 예약이 전부 끝나 있길래 상대적으로 모든 시간이 예약 가능했던 공덕점으로 고고 (그러나 밥을 먹다보니 그 큰 매장이 꽉 찼었다는… 극강의 가성비 덕분인 듯 하다) 11시 5분쯤 도착했더니 아직 여유있는 매장의 모습이다. 제법 분위기 괜찮음트로피컬 소다와 함께 한 첫번째 접시. 시계 아홉시 방향부터 지중해식 생선스테이크, 순살치킨과 와사비소스, 이탈리아식 배추구이, 발사믹 그린빈, 감태롤, 한치초밥, 스파이시 콘립과 요거트소스. 지중해식..

닛폰TV 드라마 핫 스팟 - 필름카메라 느낌의 색감과 질감이 좋다.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2000년대 드라마 라고 해도 믿길 색감. 촌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타지 않는 그리운 느낌 쪽이다. - 소소하고 귀여운 SF. 일상 속의 비일상. 착하지만 쪼잔하고, 정의롭지만 소소한 사욕도 챙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나에겐 굉장히 재밌기도, 또 종종 지겹기도 해서 10화짜리 드라마를 다 보는데 2달이 걸렸다. - 지겨운 부분은 : 때때로 시시한 농담같은 이야기가 너무 길게 늘어진달까. 또 너무 뻔뻔하게 부탁을 해오는 등장인물들이 조금 거슬리기도 했다. - 하지만 가끔씩 허를 찌르는 전개와 위트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담백하게 찾아오는 감동이 있는 드라마. - 후지산의 풍경이 멋있다. 후지산에..

여행 중 아주 특별한 장소가 아닌데도 마음 속 울림이 오래 남는 곳이 있다. 신주쿠 재즈킷사 더그. 작년 12월 도쿄 여행 때 재즈 클럽을 못간지라, 아쉬운 대로 재즈 킷사(=재즈 카페)라도 찾아나섰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진보초의 재즈 빅보이와 신주쿠의 더그였는데 결국 더그를 택했다. (시간이 허락해준다면 둘다 가고 싶었지만) 1960년대부터 운영해 온, 과거 무라카미 하루키가 단골이었다던 재즈 카페 더그Dug는 그 자체로서 역사를 담뿍 담고 있는 멋진 장소였다. 좋은 음악, 친절하고 정중한 직원들, 더그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80년대로 타임워프할 것 같은 분위기, 거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던 샌드위치까지. 다만 더그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다. 흡연하는 사람들이 워낙..

작년 12월말 도쿄에 다녀오고 난 뒤, 계속 아파서 그런지 여행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이제 좀 살만한지 (그렇지만 매일 피곤해 죽을 것 같다. 오랜만에 본 후배가 나보고 왜 이렇게 찌들어 있냐고 함ㅋㅋㅋㅋ) 여행에 대한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나고 있다. 근데 비즈니스 항공권이 왜 이렇게 비싼거지??여름 성수기도 아니고 5월초 연휴도 아닌, 5월 중순 항공권을 검색하는데 앞자리가 죄다 5~6이다. 전엔 이러지 않았잖아 ㅠㅠ작년 8월 북유럽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항공권 270만원은 정말 좋은 가격에 잡은거라서 200만원대를 바라지는 않고, 350에서 최대 400까지는 쓸 용의가 있었는데 적당한 비행편이 없다. 그렇다고 차마 비행기에만 500 이상 쓰고 유럽을 가지는 못하겠다 ㅠㅠ (환율도 비싼데 말이지!) 그..

뉴올리언즈 베녜 먹으러 갔던날, https://mooncake.tistory.com/2736 루이베이크샵 - 뉴올리언즈 베녜 전문점 / 은평구 신사동 불광천카페예전에 프랑스 베녜 오 쇼콜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미국 뉴올리언즈 베녜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https://mooncake.tistory.com/m/2167 프랑스 니스 중앙역 빵집 폴 Paul니스 중앙역 바로 앞의 빵집 뽈 mooncake.tistory.com저녁에 친구를 만나 “호우동”에 갔다. 친구네 집 근처이지만, 친구도 처음 가본다는 즉석우동집. 즉석우동과 짜장면을 같이 파는 가게들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포장마차 우동이나 기차역 우동 역시 먹어본 적은 없는데도 괜히 그립게 기억되는 음식이다. 친구에게 혹..

1시가 넘었지만 입맛이 없어 방황하다 들어온 폴바셋. 샌드위치나 먹을까 했더니 대부분 품절되고, 딱 하나 남은 잉글리시머핀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끼니가 안될 걸 알면서도 라떼와 나타 오리지널을 주문했다. 폴바셋 나타는 제법 묵직하다 (사실 나타nata는 크림이란 뜻이므로 파스텔 드 나타라고 풀네임을 써야하지만 대부분 나타라고 부르니 넘어가자) 그래봤자 나타 하나가 나의 점심 대용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 한 개를 더 먹을까 사무실에 복귀하기 전 뭘 더 먹어야 할까 생각해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피곤해서일지도 모른다. 아직 화요일인데 금요일 같은 피곤함이다. 업무 상 외부에 혼자 돌아다니는 일이 종종 있다. 출장지에 아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맞으면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점심 시간을..

정동길의 신아박물관에 위치한 오드하우스 오스테리아 2024년 12월 31일 점심식사. 오드하우스의 외부 메뉴판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다양한 술병들을 볼때마다 설레이는 편 ㅎㅎ 오드하우스의 널찍한 입구 오드하우스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맞이해주는 카운터. 직원분들은... 요즘 20대 직원분들이 주로 그렇듯 시크한 편ㅎ 12월 31일이라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곳곳에 남아 있었다. 예약한 자리로 안내받던 길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Nord Stage 4 건반전부터 사고 싶어하던 건데 +_+키보드가 설치된 걸 보니 여기서 가끔 공연도 하는 걸까? 오드하우스 인테리어 완전 내 취향 :) 얼핏 보면 잘 꾸민 친구네 집 초대받은 느낌! 암튼 맘에 듬 ㅎㅎ 오드하우스의 기본 세..

경기도 광주 오대오바지락칼국수. 일요일 11시를 갓 넘긴 시간인데도 이미 사람이 많았고,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는 아예 대기줄이 건물 밖 계단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오대오바지락칼국수는 용인과 성남에도 있는데, 용인점도 광주점처럼 대기가 길다고 한다. 메뉴는 딱 두 가지 바지락칼국수 11,000원왕만두 9,000원 + 그리고 겉절이김치를 포장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이 이미 꽉 차서 매장 사진은 이것 밖에 못찍음공기밥과 김치는 직접 가져다 먹게 되어 있다. 오대오바지락칼국수의 왕만두. 평범하게 맛있는 무난한 맛의 만두였다. 바지락칼국수 4인분.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매장에 보라색 조명 같은 게 있었는지 바지락칼국수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ㅠ.ㅠ 칼국수 국물에서 바다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맛있는 칼국수..

플레이모빌 71584 마녀와 고양이 Witch with cat이마트에 신세계 상품권 교환하러 갔다가 발견! 가격은 8,900원. 매번 나오는 스페셜플러스 피규어들. 배송비 때문에 모아서 사려다 까먹고, 그사이 단종되어 놓치곤 했는데 매장에서 하나씩 살 수 있으니 좋다👍상자 안 구성은 비닐봉지 하나. 71584의 부품 구성 참고하세요. 조립 완료. 두둔. 넘 마음에 든다 :) 원래 마녀, 마법 이런 주제를 엄청 좋아하는데 심지어 디자인과 색상 다 잘 뽑힘 너무 예뻐서 한 개 더 사고싶어졌다 ^^치마 문양 넘 예쁨보라색 스타킹도 넘 예쁨💜💜💜스타벅스 할로윈 오르골과 같이 촬영. 원래 조명도 들어오는 제품인데 불이 안켜진다. 별로 많이 안켰었는데 배터리가 벌써 닳은 건가. 고장 아니고 배터리 닳은 거면..

40년 전통의 을지로 3가 노포 우동집 동경우동.가게 앞을 지날때마다 늘 사람이 꽉 차 있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전현무 맛집으로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다고 하니 그 사이 사람이 더 많아졌을수도. 얼마전 본점 근처 충무로에 동경우동 2호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고 마침 일이 있어 근처에 간 김에 오늘, 드디어 동경우동을 먹어보게 되었다. Since 1986 레트로 감성 뿜뿜하는 안내판 밖에서 이 안내판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가게 문을 열어주셨다.그리고 놀랍게도 키오스크 결제&셀프 서비스가 아니였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최근에 새로 오픈했으니 당연히 셀프 서비스일 줄 알았는데. 메뉴를 고르기 전, 미리 반찬을 가져다 주셨다.나는 깍두기를 먹지 않지만, 김치와 절임반찬이 총 3종이..

iOS 업데이트 후 앱 개발자가 더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거나해서 멀쩡히 잘 쓰던 앱을 갑자기 못쓰게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보통 앱이라면 좀 아쉽고 말겠지만, 기록용으로 쓰고 있던 앱에 문제가 생기면 정말 난감하다.아이폰 15년 쓰면서 한두번 당한 게 아닌데 이번에 또 당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ㅋㅋ 더보기캡쳐 제일 앞에 있는 Today is +2010년부터 일기장 앱으로 사용해왔다. 처음엔 무료 버젼인 Today is 를 쓰다가 중간엔 유료 버젼인 Today is + 로 업데이트했다. 중간에 빼먹은 날도 많지만 그래도 블로그보다는 훨씬 성실히 일기를 적어왔는데 올해 1월, 아이폰 16프로로 기기를 변경하면서 더이상 이 앱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량 문제..

지난 3월… 광명 철산역 쪽에 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근처에 사는 친구와 밥을 먹게 되었다+_+ 행복ㅎㅎ 12:50쯤 방문했는데 매장이 널찍하고 한가로워 좋았다. 나는 붐비고 좁고 정신 사나운 맛집 보다는 여유로운 곳에서 적당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편을 훨씬 선호하는 사람이라서, 철산역 마또이따의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점심 시간을 살짝 비껴간 덕도 물론 있었겠지만 ^^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마또이따 마또이따는 건물 꼭대기층에 자리하고 있어 철산역 주변이 전부 내려다 보인다. 친구는 딱히 볼 것도 없는데 왜 사진 찍냐고 했지만 기념 삼아 ㅎㅎ기본 세팅(정확한 이름은 까먹은) 색이 고왔던 레모네이드봄햇살을 한껏 받은 마늘빵과 피클꽃게 새우 로제 파스타 꽃게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바..

아침엔 쌀쌀했지만, 점심을 먹고 난 이후로는 따듯한 햇살(과 미세먼지로) 봄 기운이 완연한 하루였다. 길을 걷다보니 저 멀리 노란 개나리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대표적인 봄꽃이 개나리였는데 어쩐지 요즘은 나의 생활 반경에서 개나리를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니면 예전 우리 집 마당에 있던 개나리 나무들이 사라져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라일락, 장미, 모란, 모과꽃 등등을 전부 우리집 마당에서 볼 수 있었던 때가 새삼 그립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 오늘 서울역 지하보도를 끝에서 끝까지 가로지르게 되었는데, 새삼 역이 크다고 느꼈다. 낮시간인데도 상당히 붐비기도 했고. 그래서 신주쿠역 생각도 잠깐 났다.그나저나 서울역의 출구 방향 숫자는 ..

업무가 바쁘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고. 그래서 자꾸 화가 나는 요즘. 시간이 좀 지나면 분명 "아 그때 화 좀 덜 낼걸"이라고 후회할 것을 알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지만, 이미 흑화되어서 작은 일에도 버럭 짜증이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아무튼 또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지만 ㅎㅎ- 사람들이 좀 적당히 했음 좋겠다 (나도 힘들다고 나도!!!)- 좀만 덜 빡셌으면 좋겠다 라고 야근 중에 끄적여 본다. 지난 토요일, 무려 1년만에 미용실에 갔다.미용실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 6개월에 한번씩은 매직셋팅펌을 하곤 했는데 텀이 많이 길어졌다. 미용실에 가는 건 늘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항상 어려운 숙제 같다.머리를 해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때가 더 많은데다가 (결국 모질과..

6호선 DMC역 6번 출구 근처 중국집 아리산채. 몇년에 걸쳐 여러번 방문했지만 게으름 탓에 블로그엔 후기를 한번도 안썼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꼭 기록을 남기기로 마음 먹음^^ DMC에서 약간 외진 곳에 있는데도 - 물론 나는 DMC 알못이므로 아닐 수도 있음 - 올 때마다 만석일 정도로 인기 많은 맛집이다. 그래서 매장 내부 사진은 없다. 또 맛은 있는데 매장이 꽉 차고 시끄러워, 항상 정신이 없기도 하다. 어제도 추가 주문을 하려는데 메뉴판을 받기도, 사장님과 접촉하기도 쉽지 않았다. 참고로 아리산은 대만의 유명한 산림 공원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먹는 칠리새우 새우도 크고 실하고, 바삭한 튀김옷 + 칠리소스의 조합이 너무너무 맛있었음. 탁월한 메뉴 선정이었다. 마파밥. 한 숟갈 얻어먹었는데 역시나 ..

예전에 프랑스 베녜 오 쇼콜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미국 뉴올리언즈 베녜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https://mooncake.tistory.com/m/2167 프랑스 니스 중앙역 빵집 폴 Paul니스 중앙역 바로 앞의 빵집 뽈 Paul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빵집.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한참전에 문을 닫았다.) 역 앞이라 아침엔 사람이 많아서 주문을 하기 위mooncake.tistory.com우리나라에도 뉴올리언즈 베녜 전문점이 있다는 사실을 몇달전에서야 알게 되었고, 드디어 오늘 찾아왔다. 새절역 인근의 루이 베이크샵!마침 이 곳은 친구네 동네이기도 한데, 카페가 저녁 6시 반에 문을 닫는 관계로 나 먼저 카페에 와서 놀다가 친구랑 만나 저녁 먹기로 ㅎㅎ드디어! 뉴올리언..

1월부터 2월 초까지 계속 몸이 안좋았다. 결국 설 연휴부터는 완전히 고장나서, 2월 첫째주는 병가로 장식. 그러고나서 몸을 추스리며 그간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보니두둥어느새 3월이세요늘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하지만 이번은 정말 역대급이다. 이러다 정말 금방 할머니 되어 있을 것 같애 (라고 쓰고 보니 할머니까지 생존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감사한 일) LG아트센터가 마곡으로 이사가고 난 뒤 비어 있던 LG아트센터가, GS아트센터로 재개관한다.브래드 멜다우와 펫 메시니 내한공연 소식을 보고 설레였다. 그리곤 아직 나오지 않은 예매 일정에, 잘 기억해두고 계속 검색해봐야지라고 마음 먹은 뒤,장렬히 까먹었다 예매 오픈은 3.5였고오늘 오후에서야 스노우캣 블로그를 보다가 부랴부랴 예매창을 켰으나브래드 멜다우 공연..

경의선숲길 공원, 대흥역과 공덕역 사이의 프랑스 음식점 파사주Passage 오픈 키친이라 음식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 파사주 메뉴판 (2024.5월 기준)식전빵이 날 약속시간에 좀 늦었더니 애들이 배고프다구 이미 본인들의 빵을 호로록 먹어치운 뒤라 사진 속 빵이 하나뿐임ㅋㅋ바삭바삭 맛있었다테이블 셋팅Parmentier파흐망티에(버터를 듬뿍 넣은 감자퓨레, 라구, 모짜렐라를 쌓아올린 클래식 오븐요리)보통 먹는 것보다 좀 더 맛있는 라자냐 느낌 ^^녹진하고 진한 맛!Royale bisque Linguine로얄 비스크 링귀네(새우로 진하게 끓여낸 비스크소스를 아낌없이 넣은 링귀네)감칠맛이 뛰어난, 자꾸만 자꾸만 손이 가는 파스타였다. Parisien Gnocchi파리지엥 뇨끼(직접 만든 잠봉 드 파리..

작년 9월에 갔던 카페베네 청량리역점. 너무 우울한 장소였다. 일이 있어서 갔는데, 이 곳에서 만나자고 한 사람한테 약간 화가 났을 정도ㅎㅎ 당시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카페라고 글을 쓰려다 아무리 그래도 영업 중인 카페에 악평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참았는데, 지금은 폐업한 것으로 보인다. 그토록 매장 관리가 안되고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기도. 작년 9월의 카페베네 청량리역점은 약 15년 전으로 타임워프를 한 듯한 공간이었다. 아니 막 다른 카페베네 지점들에서의 옛 추억이 새록새록 돋잖아ㅋㅋㅋㅋ 아마도 초창기 이후로 인테리어를 한번도 바꾸지 않은 듯. 사진 속 저 멀리 큰 시계가 보이는 곳은 흡연실이다. 만나기로 한 분이 늦는대서 먼저 음료를 시켰는데, 내 기억 속 카페베네는 커피가 썩 맛있던 곳은 ..

_3월인데 창 밖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덕분에 점심에 맛난 거 먹으러 멀리 가려던 계획은 포기. 그래도 쌓이는 눈은 아니라 참 다행이었다. _어쩌다보니 개강날 모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새내기들이 선배를 따라 우르르 저녁을 먹으러 몰려가는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개강날에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을 보며 “나도 옛날에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나도 여전했다. 인간적으로 이제 그런 생각 하기엔 너무 오래 되지 않았니ㅎㅎ_학교 도서관은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중인데, 가장 높은 층만은 아직 옛날 책상과 의자가 그대로다. 그리고 그게 마음에 든다. 결국 시간 문제겠지만 가급적 옛 모습을 오래 유지해주면 ..

엄마랑 동대문 중앙아시아거리에 다녀왔다. 일단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로 나와, 우즈베키스탄 빵집 탄드르Tandor에 들렸다. 가게 외부 메뉴판과 안쪽 한글 메뉴판은 조금 달랐는데, 참고 삼아 적어두자면 고기빵 7천원버터빵 5천원 식빵 3천원 이것이 바로 탄드르 (=탄도르 탄두리 등등등)일단 중앙아시아 거리를 조금 더 구경하고 다시 빵을 사러 오기로. 중앙아시아 거리에 있던 또다른 빵집. 아마도 속에 고기가 들어 있는 빵?!이곳의 탄두리는 초록색. 솜사 샤슬릭엔 약간의 웨이팅이 있는 듯 했고이 근처 스타 사마르칸트는 골목을 가득 메울 정도로 대기 인원이 어마어마했다. 정신없어서 사진 찍는 것도 깜빡.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러시안 케이크 앞도 스타 사마르칸트 만큼은 아니지만 기다리는 분들이 꽤 있었..

훔르백Humlebæk역과 카페 Hej Humlebæk에서 나오니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벼룩시장oh oh oh oh oh도대체 왜 애타게 벼룩시장 검색해서 어떻게든 방문해보려 할때는 요리조리 내 일정을 비껴가던 벼룩시장이 왜 현금 안가져 간 여행에선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나는 것인가. 넵2024년 기준 덴마크, 스웨덴 여행엔 현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금을 받아주는 가게를 찾기가 더 어려울 수도. 그러나 유일하게 현금이 필요한 곳은 바로 여기, 벼룩시장. 이 벼룩시장의 이름은 Søstrenes Loppemarked Humlebæk심지어 매주 열리는 벼룩시장도 아니였다. 2024년에 딱 다섯번인데!! 귀신같은 타이밍으로 맞닥뜨렸지만 난 현금이 없구여… https://whereisthemarket...

매장에 들어서면바 자리 위에 가득 놓인 귀여운 초밥 인형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청담초밥 일산점. 마두역에서 웨스턴돔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매장이 넓고 여유있어 좋았다. 기본 테이블 세팅. 초생강, 락교와 같이 담겨 나오는 백김치 묵은지가 굉장히 맛있었다. 매장에서 묵은지만 따로 판매하고 있을 정도. 초밥이 나오기 전, 한두입 분량의 메밀 국수가 먼저 나온다. 우리는 특스페셜초밥을 먹었는데 (10P /21,000원)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원래 구성엔 스테이크 초밥이 포함되지만, 나는 가리비 초밥으로 변경해서 먹었다. 다만, 밥을 다 먹고 난 뒤에서야 일행이 발견한 사실이지만ㅎㅎ 점심 시간엔 런치 초밥 종류 중에서 고르는 게 가격도 저렴하고 구성이 더 다양하다. 여튼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가게 분위기도..

2024.8.3. 토요일 / 덴마크&스웨덴 여행 3일차전날 사온 체리 등등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은 뒤, 루이지애나 뮤지엄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에 가기 위해 코펜하겐 중앙역에 기차를 타러 왔다. 기차 시간이 남아, 잠시 기차역 위쪽으로 올라와 중앙역 조망!내가 묵었던 호텔이 코펜하겐 중앙역과 정말 가까웠는데 (1-2분 거리) 대신 중앙역 뒤쪽 지하로 들어가는 출입구라서, 중앙역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때에서야 구경했다. 기차 탑승.코펜하겐 중앙역에서 루이지애나 뮤지엄까지 가려면 일단 기차를 타고 40여분 정도 가서, Humlebæk역에서 내린 뒤 16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Humlebæk역에 내리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루이지애나 미술관으로 많이 가는지 아예..

작년 10월 알러지 검사를 새로 받았다.그런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그건 바로 소고기 알러지. - 어릴 때 더 높은 단계의 심각한 알러지 항원들이 있었으므로 무시되었거나- 살면서 새로 생겼거나둘 중 하나일텐데나는 어차피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괜찮은 게 아니였다. 일단 한식 중에 소고기로 국물을 내는 음식이 꽤 많다는 것, 조미료 다시다에도 소고기가 들어간다는 것, 하다못해 컵라면에도 소고기 성분이 들어간다는 것. 게다가 알약 캡슐도 젤라틴으로 만들어지고, 젤리도 젤라틴으로 만든다는 것. (그래서 요즘은 영양제도 가급적 캡슐보다는 태블릿 형태로 사려고 하고, 젤리도 한천이나 카라기난으로 만들었는지 보고 먹는다.) 여태까지 소고기 알러지를 모르고 살았던 건 원래 ..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충정. 낮엔 카페이고 (카페 충정)저녁 6시부터는 와인바로 운영된다 (바 충정)주문 카운터 너머 얌전히 있던 카페 충정의 강아지ㅎㅎ 너무 조용히 있어서 뒤늦게서야 발견!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의 밤티라미수가 한참 핫했던 때인데, 카페 충정에 마침 밤티라미수가 있어서 주문해봄 +_+ 보통 커피를 시키는 내가 이때는 어쩐 일인지 금귤&레몬에이드를 주문했고, 이 에이드가 당연하지만 매우 달았기 때문에 밤티라미수와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커피 종류였다면 훨씬 잘 맞았을텐데. 그래도 밤티라미수를 맛본 것으로 만족 :)

얼마전 다녀온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호텔 결혼식 후기.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지하철 개찰구 바로 앞에 호텔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어서 나같은 뚜벅이들에게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JW 메리어트 결혼식 테이블 세팅* 내 일행 옆의 모르는 하객께서 본인의 "오른쪽" 빵 접시와 버터를 쓰시는 바람에 내 일행도 어쩔 수 없이 오른쪽 빵 접시를 썼고 나도 오른쪽 빵 접시랑 오른쪽 버터를 썼다. 내 오른쪽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다행이었지... 테이블 세팅 된 것만 봐도 메인 접시랑 왼쪽 브레드 접시랑 살짝 겹쳐 있어서 헷갈리기 더 어려운데ㅎㅎ 연세 있는 분들이셔서 말씀드리기도 뭐했다. * 사진 속 큰 메인 접시는 식사 시작과 동시에 전부 걷어갔다. 신라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