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2007.09 Paris (3)
wanderlust
듀듀님 블로그에서, 배스킨라빈스에서 한번의 10가지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10미니"라는 제품을 본 순간,10년전 파리 아모리노에서 먹은 6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떠올라주섬주섬 옛 사진을 뒤져봤다. 원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 게 아니라 퐁피두센터를 관람하러 갔는데쨔잔~ 휴관일 당첨...ㅎㅎㅎㅎ 내 여행이 죄다 이렇다ㅜㅜ그나마 요즘은 스마트폰의 발달 덕으로, 어딘가 가기 전에 위치 확인을 위해서라도 구글에 검색해보게 되고그러면 바로 당일 영업 여부며 가장 붐비는 시간까지 좌라락 뜨니헛걸음하는 일은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허무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퐁피두센터 맞은편 아이스크림 가게 아모리노에서 아이스크림이나 먹기로 했다. 컵 사이즈를 정하고 몇가지의 맛을 고를 수 있냐고 물었더니 원하는 만큼 다 된..
새벽에 공항에 내려 파리 시내로 가는 버스 안에서 본 일출 오르세 미술관으로 가던 길 꽃 꽃 꽃 오르세 미술관 앞 카페에서 먹은, 엄청 맛없었던 바게뜨 샌드위치 근데 시간 지나보니깐 사진은 예쁜 듯?ㅎㅎ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다들 한장씩 찍는 사진 파리는 사실 내가 제일 별로였던 유럽도시로 꼽는 곳인데, 이렇게 간만에 여행 다녀온 사진을 보니 막 그립고, 특히 세느강변은 나름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게 다시 한번 가면 그땐 푹 빠질지도 모르겠다. 작년에 출장으로 다녀올뻔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무산... 여행으로 가긴 좀 그렇구 출장이나 세미나로 다녀오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 라 데팡스의 회전목마 라 데팡스에서 먹은 저녁 볶음 스파게티와 크루통 샐러드, 그리고 콜라. 노틀담 성당 옆 카페에서 먹..
2007년 가을 엄마와 파리에 갔을때, 성수기는 지난 터라 대부분의 장소는 많이 붐비지 않았지만 에펠탑만큼은 여전히 줄이 참 길었다. 저녁시간과 겹쳐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있다보니 뭐라도 요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잠시 엄마를 혼자 세워두고 매점으로 향했다. 끼니가 될만한 샌드위치를 사고 싶었으나 이미 다 떨어졌단다. 남은 건 정체를 알 수 없는 빵 몇 개 뿐. 실망스러웠지만 아쉬운대로 남아 있는 빵이라도 포장해 달라고 해서 들고 왔다. 한참을 기다려 에펠탑 위로 올라갔다. 엄마는 예전에도 파리에 오셨던 적이 있지만, 그땐 일정상 에펠탑을 멀리서 보기만 했을 뿐 에펠탑 위로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뻐하셨다. 에펠탑 위, 파리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아 아까 매점에서 포장해 온 봉투를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