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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어젯밤에 들은 음반 두 장2016년 네덜란드 여행 때 델프트 신교회의 기념품점에서 사온오르가니스트 Bas de Vroome의 델프트 신교회 파이프오르간 연주 음반.예전에도 어디엔가 이 음반 좋다고 쓴 것 같은데,정말,정말,정말 좋다.취향에 아주 딱 맞는 오르간 음반임.음반 자체로써도 흠잡을 데 없지만,완벽한 여행기념품의 표본이기도 하다."그 여행지에서의 추억, 그 곳에서의 시간"을 담고 있으며작고 가볍고또 두고두고..
요즘 바쁘고 피곤해서 블로그에 소홀했는데 그래도 짬을 내어 글을 쓰게 된 이유는,사람들이 하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재미없다고 해서 억울한 마음에 ㅎㅎㅎㅎ평이 안좋아서 기대를 버리고 간 탓도 있었겠지만정말이지 상영 시간 내내 1의 지루함도 없이 즐겁게 보고 나왔는데주변 사람들의 평이 너무 안좋은 것...심지어 신동사 2 망했대매?라는 말까지 들어서 폭발!흑흐흐흐흐흑흑아니 여러분 판타지 영화에 뭘 더 바랍니..
겨울이 훌쩍 가까이 온 주말오랜만에 로린도 알메이다의 기타연주를 들었다.(Laurindo Almeida - Music Of Brazilian Masters)Laurindo Almeida - Claire de Lune Samba평온한 일요일 낮,로린도 알메이다를 들으니 얼마나 좋은지...그리고, 아름다운 기타소리를 들으며 페르난두 페소아의 책도 읽었다.페르난두 페소아의 시선집 -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얼마만에 진지하게 읽는 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가 얼마나 감동적인지퀸의 음악이 얼마나 멋있는지에 대해서는할말이 너무 많아 마구 뒤엉키는 느낌이라다른 분들의 멋진 감상평에 양보하기로 하고,나는 그저 잡담을 적을 예정.정말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어린이 시절부터 퀸의 음악을 즐겨왔고좋아하는 곡이 매우 매우 많지만,퀸의 멤버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동시대 밴드가 아니라는 점도 있지만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어린아이에게 프레디 머..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저녁 8시, 칙 코리아 솔로 피아노 공연을 보고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회사를 조퇴하고 공연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강렬하게 느꼈지만, 1941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78세인 칙 코리아의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아픈 것 좀 대수랴,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꾹 참고 잠실 롯데콘서트홀로 향했다.칙 코리아는 내가 10대 시절부터 좋아했던 재즈 뮤지션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18년 10월 26일 저녁,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감상한제3회 M-PAT 클래식음악축제"클래식 위드 클럽데이" 공연원래는 시간이 안맞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공연 며칠전에 시간이 똭 생기고마침 자리도 2석이 남아 있어서 운좋게 공연을 보게 되었다 : )딱 하나 아쉬웠던 것은 비지정석인걸 생각못하고공연 시작 전에 커피를 마시느라 꾸물대다가일행과 떨어져 앉게 되었던 것.그러나 두번째 공연부터는 나란히 앉아 볼 수 있어 다행이었..
10월 14일 일요일,오늘 낮에 다녀온 안동교회 고택음악회윤보선 전 대통령고택 산정채 앞의 정원에서 열린 이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 것은매우 우연한 계기였다.엄마가 삼청동 가게에 쇼핑할 것이 있어 같이 갔다가마침 안동교회 소허당에서 "한국펜담채화가협회전"이 열리고 있어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안동교회 교인분께서 말을 거셨다.그리고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는 곧,건너편 윤보선 고택에서 안동교회에서 주최하는 음악회가 있는데시간..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2018 실내악 시리즈 Ⅲ : 트룰스 뫼르크트룰스 뫼르크 팬에겐, 올해 6월 21일부터 23일은 축제같은 3일간이었다. 내한공연이 1회만 있어도 감지덕지할텐데, 웅장하고 큰 규모의 공연을 즐긴 후(서울시향과 협연한 엘가의 첼로협주곡), 이튿날은 소규모 공연장에서 거장과 호흡을 같이 하며 생생한 연주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 굳이 외국 공연장까지 힘들게 가지 않고도..
새 노트북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깔기 위해 CD가 꽂힌 책장을 뒤적뒤적하다가오랜만에 발견한J. K. Novak & Bridge Band의 음반.6년전 프라하에 갔을 때, 거리 공연을 보고 구입한 CD다.항상 어마어마한 인파로 붐비는 이 곳, 까를교 위에서.유튜브 검색을 해봤더니 최근까지도 왕성히 활동 중인 듯.음악도 아름답지만, 공연 자체가 굉장히 밝고 유쾌해서즐거운 기분으로 씨디를 구입했다.▷2012년 9월, J.K. Nov..
올해 6월엔 요즈음의 최애 첼리스트인 트룰스 뫼르크의 공연이 2가지나 예정되어 있었지만(공연횟수는 총 3회), 예매를 하지 못했던 건 이맘때쯤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먼 곳은 커녕 가까운 곳도 가지 못했고(.....) 부랴부랴 오늘 아침, 당일 공연 티켓을 예약했다. 롯데콘서트홀. 얼핏 보면 루프탑바 같다;;높이 있어 전망이 좋지만 공연이 끝나고 내려갈때는 헬... 대혼잡 속에서 엘리베이터를 한참 기다려야함. 오늘 내가 ..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미뤄뒀다가 금요일인 오늘, 일찍 퇴근할 기회가 생겨 방문한 디뮤지엄, 그리고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시회. 한남동 디뮤지엄 앞.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여름이 와버렸다. 오후 3시의 반의 햇볕은 어마어마하게 뜨거웠다. 평일 오후인데도 티켓 오피스 앞에 줄을 서야하다니!! ㅠㅠ 하필 매표소 앞이 땡볕이라 10분 정도 서있는..
9월 27일 수요일 저녁 8시. 흔치않은 마림바 독주회가 열려 반가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갔다. 마림비스트 전경호의 두번째 마림바 연주회 제목은 Sound becomes lights. 마림비스트 전경호가 시각장애인이라 팜플렛이 특별히 점자로 제작되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연주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공연이 시작되고 전경호가 피아노 반주자의 팔을 붙잡고 무대로 나오자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졌다. ..
대한극장에서 관람.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평작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기대를 내려놓고 간 덕인지,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왔다. 1. 옥자 속에 나오는 한국의 산과 계곡이 정말로 아름답다. 한국이 아닌 것 같2. 옥자가 정말 귀엽다. 반려동물을 키웠거나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슴이 몇번이고 뭉클할 듯. 3. 정말로 화려한 출연진.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나와 즐거웠다. 4. 익숙한 서울 곳곳을 옥자가 누비고(?) 다니는 장면도 재밌..
"새로운 세계에서 빈둥거리며 나태를 부리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여행을 떠나지 못한 황금연휴, 작지만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 취향에 꼭 맞는 여행기를 발견한 것. 니콜라 부비에 - 세상의 용도Nicolas Bouvier - L'usage du monde책을 넘기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문장에 마음이 덜컥. "여행은 동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행은 그 자체로서 충분하다는 것을 곧 증명해주리라. 여..
경동교회를 다니는 지인분께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소식을 듣고 다녀온, 장 갈라르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주최 - 희망의 망고나무, 이하 "희망고") 역시 취미생활은 소문내고 볼 일^^ 처음 방문한 경동교회.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으로 한국 근대 건축물 중 손에 꼽히는 수작이라는 얘기는 전부터 들었으나, 이번에서야 그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 개나리..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취임연주회 - "트룰스 뫼르크와 쇼스타코비치"를 다녀왔다. 연주회가 끝나자마자 아프기 시작해서 4일 꼬박 심한 감기몸살을 앓다가, 이제 좀 정신을 차렸다. 돌이켜보면 금요일 아침부터 몸이 아팠지만, 저녁에 오랫동안 고대한 연주회를 가야했으므로 애써 컨디션이 안좋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 그런데 또 하필이면 금요일이 엄청 빡센 날이기도 했고ㅜㅜ 그래서 후기를 길게 쓰고 싶지..
얀 리시에츠키의 신보, "쇼팽 :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을 구입했다. 원래 3월 10일 발매예정이라 큰 기대없디 퇴근길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들렸는데, 역시나 매장엔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창고 앞 PC 옆에 수북히 쌓여있던 신규 입고 음반들 사이에서 얀 리시에츠키의 새 음반을 찾아주셨다. 어찌나 기쁘던지ㅋㅋ 고작 하루 일찍 구한 거지만, 게다가 평일이라 집에 가서 들을 시간도 별로 없어 하루이틀 일..
몇 년전 누군가가 쓴 글을 읽었다. 회사생활이 싫어서, 회사를 일찍 그만두고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평생 살기 위해 돈 대신 시간을 쓰는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예를 들면 텃밭에 야채를 길러 반찬으로 삼는다던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대신 걸어다니고, 문화생활은 동네 도서관이나 무료 음악회를 적극 활용한다던지. 나 역시 미치게 회사가 다니기 싫었던지라, 회사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해 돈을 열심히 ..
역시 크리스마스엔 호두까기인형 발레를 봐줘야 제맛!유니버설 아트센터 앞. 변화 없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호두까기인형을 볼 생각에 두근두근. 역시 올해도 유니버설 아트센터 로비에서는 호두까기인형을 팔고 있다. 그리고,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공연 30주년을 기념해 전시된 1986년 초연 당시의 Sugarplum fairy 코스튬!!전단지도 전시되어있고, 사진은 없지만 당시의 프로그램북과 사진도 진열되어 있었다. 초연 당시 사용된 호두..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집어들게 된 편의점 인간. 올해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처음엔 잠시 훑어보려했는데 결국 앉은 자리에서 책 전부를 읽게 되었다. 쉽게 읽히는 평이한 문체에, 중편 정도의 길이라 4~50분 정도 걸린 듯.소설의 주인공은 대학교 때부터 18년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온 36세의 후루쿠라 게이코.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들과 어딘가 조금 달랐던 그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
라라랜드, 아름다운 영상과 멋진 음악 덕에 영화를 보는 내내 황홀했지만...영화가 끝난 후엔 알 수 없는 허무함과 쓸쓸함이 몰려왔다. 여기서부턴 강력 스포처음엔 미아와 세바스찬이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씁쓸함인 줄 알았는데... 좀 더 곱씹어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에게 내 감정을 이입했기 때문이었다. 각각의 꿈을 위해 좌절하고 절망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던 그들은 드디어 5년 뒤 그들의 꿈을 이루었으나,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에 앉아 ..
마포아트센터의 천원의 문화공감 콘서트 오페라 라보엠을 보러 갈때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무대는 기대 이상! 기존의 전막 공연을 대폭 줄여, 1~3막은 주요 아리아만 부르고(4막은 온전히 공연했고, 중간의 스토리 공백은 막간의 해설을 통해 해결했다) 출연자도 주요 캐스트 6명만 등장(물론 엑스트라도 전혀 없다), 무대도 분위기를 살리되 최대한 간략히, 그리고..
약 일주일 전정말 즐겁게 감상한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하지만같이 본 선배(원래 SF, 판타지 장르 싫어함)의 반응은 "응.. 그럭저럭..."같이 본 후배(SF, 판타지 좋아하지만 나하고는 약간 분야가 다름)의 반응은 "살짝 지루하지만 해리포터보단 나음"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혼자 신났던 나...훌쩍...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으나그래도 나는 신비..
지난 금요일 밤(11.18),국립극장에 국립무용단의 무용극 Soul, 해바라기를 보러 갔다.운좋게 이벤트에 당첨됐는데, 얼마나 신났는지 공연 당일에 선약(모임)이 있었던 것도 까먹고공연 보러갈 약속을 잡았다가 뒤늦게서야 날짜가 겹친 걸 알고 멘붕에 빠졌었다.모임 날짜를 바꾸자고 하기가 좀 뭐한 상황이었는데, 국립무용단과 살타첼로의 공연을 포기하는 것도 너무나 아까워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우여곡절 끝에 모임 날짜를..
손꼽아 기다린 펜데레츠카와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 얀 리에츠키 공연, 드디어 오늘 보고 왔다. 평소 나는 가장 높은 등급의 좌석은 사지 않고 대개 중간 정도 좌석을 선택하는데, 제일 좋은 좌석의 공연을 1개 보느니 중간 좌석의 공연 3개를 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돈이 많다면 늘 제일 좋은 자리에서 보겠지만...) 그렇지만 얀 리시에츠키가 협연자로 등장하는 이 공연은 R석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조기예매할인을 통해 ..
10월초 개천절 연휴에 4DX로 감상한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와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평이 별로 안좋아서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역시 팀 버튼 죽지 않았다며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ㅠㅠ) 즐겁게 본 영화. 근데 역시 주변 평은 썩 안좋다. 같이 본 분은 4D라서 의자가 계속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잠깐 졸았... 이쯤되면 내 영화 보는 눈이 특이한 건가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지만 나는 정말 마음에 ..
오늘(2016년 10월 1일) 보고 온 공연 -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말러"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지휘 김지환, 바리톤 공병우. 프로그램은 구스타프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Lieder eines fahren den Gesellen와 교향곡 1번 거인Der Titan이었다.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가 약 20분 분량이고 교향곡 1번 거인이 약 50분 분량이라 합쳐도 70분 정도라 인터미션 없이 가려나? 했는데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후 15..
(암스테르담, 2016.9월)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영원할 것 같았던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간다.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op.3내 지금 마음이 이 곡만큼이나 비통하다연휴 끝 한두번 겪는 게 아닌데 나 지금, 너무 오바하는 건가?....그래도 뭐한 건 별로 없지만암스테르담 여행 전부터 부족했던 잠을 계속 몰아 자서수면 부족 상태를 해결한 것은 다행!정말 자고 자고 또 잤다ㅎ회사를 안나가니 지친 마음이 자..
1. 고산자 대동여지도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종류의 영화이지만부모님이 보고 싶어하셔서 같이 봤다. 추석 맞이 착한 딸 코스프레!ㅋ다행히, 전혀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영화 자체는 재밌게 봤다.영화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멋진 풍경만으로도 표 값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고차승원, 김인권, 유준상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도 마음에 들었다.다만,역사에서 모티브만을 빌려왔을 뿐 시나리오의..
이번 네덜란드 여행에서는 총 3편의 공연을 보았다. 한 도시에서 8박을 한 것 치고는 적은 숫자라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더 많은 공연을 보기 위해선 일정이 너무 빡빡해져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여행을 간 기간에 Bimhuis는 9월 새 시즌 시작 전의 휴지기라 공연이 없었고, 암스테르담의 재즈클럽들도 내가 묵은 숙소와는 너무 멀어 공연 끝난 후 밤 12시에 혼자 이동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