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ivia : 일상의 조각들 (328)
wanderlust

업무가 바쁘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고. 그래서 자꾸 화가 나는 요즘. 시간이 좀 지나면 분명 "아 그때 화 좀 덜 낼걸"이라고 후회할 것을 알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지만, 이미 흑화되어서 작은 일에도 버럭 짜증이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아무튼 또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지만 ㅎㅎ- 사람들이 좀 적당히 했음 좋겠다 (나도 힘들다고 나도!!!)- 좀만 덜 빡셌으면 좋겠다 라고 야근 중에 끄적여 본다. 지난 토요일, 무려 1년만에 미용실에 갔다.미용실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 6개월에 한번씩은 매직셋팅펌을 하곤 했는데 텀이 많이 길어졌다. 미용실에 가는 건 늘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항상 어려운 숙제 같다.머리를 해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때가 더 많은데다가 (결국 모질과..

1월부터 2월 초까지 계속 몸이 안좋았다. 결국 설 연휴부터는 완전히 고장나서, 2월 첫째주는 병가로 장식. 그러고나서 몸을 추스리며 그간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보니두둥어느새 3월이세요늘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하지만 이번은 정말 역대급이다. 이러다 정말 금방 할머니 되어 있을 것 같애 (라고 쓰고 보니 할머니까지 생존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감사한 일) LG아트센터가 마곡으로 이사가고 난 뒤 비어 있던 LG아트센터가, GS아트센터로 재개관한다.브래드 멜다우와 펫 메시니 내한공연 소식을 보고 설레였다. 그리곤 아직 나오지 않은 예매 일정에, 잘 기억해두고 계속 검색해봐야지라고 마음 먹은 뒤,장렬히 까먹었다 예매 오픈은 3.5였고오늘 오후에서야 스노우캣 블로그를 보다가 부랴부랴 예매창을 켰으나브래드 멜다우 공연..

_3월인데 창 밖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덕분에 점심에 맛난 거 먹으러 멀리 가려던 계획은 포기. 그래도 쌓이는 눈은 아니라 참 다행이었다. _어쩌다보니 개강날 모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새내기들이 선배를 따라 우르르 저녁을 먹으러 몰려가는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개강날에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을 보며 “나도 옛날에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나도 여전했다. 인간적으로 이제 그런 생각 하기엔 너무 오래 되지 않았니ㅎㅎ_학교 도서관은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 중인데, 가장 높은 층만은 아직 옛날 책상과 의자가 그대로다. 그리고 그게 마음에 든다. 결국 시간 문제겠지만 가급적 옛 모습을 오래 유지해주면 ..

작년 10월 알러지 검사를 새로 받았다.그런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그건 바로 소고기 알러지. - 어릴 때 더 높은 단계의 심각한 알러지 항원들이 있었으므로 무시되었거나- 살면서 새로 생겼거나둘 중 하나일텐데나는 어차피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괜찮은 게 아니였다. 일단 한식 중에 소고기로 국물을 내는 음식이 꽤 많다는 것, 조미료 다시다에도 소고기가 들어간다는 것, 하다못해 컵라면에도 소고기 성분이 들어간다는 것. 게다가 알약 캡슐도 젤라틴으로 만들어지고, 젤리도 젤라틴으로 만든다는 것. (그래서 요즘은 영양제도 가급적 캡슐보다는 태블릿 형태로 사려고 하고, 젤리도 한천이나 카라기난으로 만들었는지 보고 먹는다.) 여태까지 소고기 알러지를 모르고 살았던 건 원래 ..

티스토리 챌린지를 통해 한동안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글을 썼었는데,이런 저런 이유로 블로그에 글을 안써버릇하니 또 계속 안쓰게 된다. 작은 사유 하나만 있어도 얼마든지 게을러질 준비가 되어 있는 나. 요즘 또 계속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쁘다.이런 재난문자를 받아도 출근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외출자제 문구를 보면 "뭐 어쩌라고" 라는 비뚤어진 마음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마스크를 끼고 (미세먼지가 아니라도 이미 열심히 끼고 다니는 중이었지만) 비장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의외로 길거리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런 걸 보면 재난문자는 필요한 것 같다. 연말연초를 아픈 상태로 보내고 나서 "아 역시 추울 땐 몸을 사렸어야 하는데" 라고 반성하고 한동안 몸을 사렸는데, 어..

여행을 다녀온 뒤, 독감(추정)에 걸렸다. 추정인 이유는 12월 초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았고, 예방접종 후 독감에 걸리면 독감 검사를 해도 확진 판정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꽤 많이, 또 생각보다 길게 아팠다. 이쯤되면 차라리 독감예방주사를 맞지 않고 독감에 걸린 뒤 병가를 내고 편히 아픈게 나은지, 그래도 조금이라도 덜 아픈 게 나은지 헷갈린다. 내년에도 나는 후자를 택하겠지. 어제 드디어 아이폰 16프로를 샀다. 아이폰 12 프로에 "데이터 전송 준비 중"이라고 뜨고 아이폰16 프로는 화면이 꺼지길래 대충 마이그레이션 진행 중인 줄 알고 계속 기다렸는데 아니였다^^ 마이그레이션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아직 컨디션이 안좋아 판단력이 떨어진걸까. 그래서 피..

종로구 행촌동과 사직동 사이이회영 기념관 마당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던 길방금전까지 보지 못했던 고양이들을 발견했다!!!!오와오와 하며 친구랑 사진을 찍었는데,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니까 아닛!! 두마리가 아니라 세마리였잖아?!?! 다른 사진을 보니까 (현장에서는 미처 몰랐던) 세번째 고양이는 흰색집 지붕 쪽에 있었다. 사진 확대. 아니 어쩜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냐❤️아래쪽에서 찍은 종로구 길고양이 급식소 위의 고양이 눈이 너무 예쁨❤️고양이는 진짜 사랑스럽다!부디 추운 겨울 무사히 나길…

어젯밤 Cake sort 게임하다 2시 넘어 잠. 당연히 컨디션 좋을리 없다. 아침에 깨자마자 앱부터 지웠다. (근데 오랜만에 게임하니 재밌었음^^) 회사 출근해서 점심으로 떡볶이 드심 오후 4시에 휴가 내고 퇴근. 패딩 입고 핫팩도 주머니에 넣었는데 너무 추워서 온도 보니까 영상 5도임. 양심 없는 몸뚱아리. 휴가 내고 향한 곳은 서초동 남부터미널 국전. 가챠 6개 뽑음 - 총 24,500원 많이 자제한 것임. 지난번보다 여유있게 국전 9층과 8층을 구경함. 페코짱🩷씨리얼 먹는 켈로그 피규어 귀여움. 살 걸 그랬나? 제일복권 (이치방쿠지) 처음 봄 (진짜 처음 본건 아닐거고 눈에 들어온 게 처음이겠지만)일반인들 눈엔 한없이 덕후일 나지만 덕후들 사이에선 덕력이 또 한참 부족한 게 나다. 뭐 하나 깊이..

_갑자기 계엄령이라니. 차라리 내가 50년전으로 타임 워프했다는 게 오히려 더 믿기겠더라. 헬기 소리에 잠 못잤지, 회사는 뒤숭숭하지, 안그래도 안 좋았던 주식 시장은 핵망이지, 날은 춥지. 어제 오늘 너무 피곤하다. _샤를드골 공항 Relay에서 에어프랑스 승무원 플레이모빌을 판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고 망연자실. 나 8월에 샤를드골 공항에서 Relay 꽤 오래 구경했는데 도대체 뭐한거지ㅋㅋ 항히스타민제 때문에 너무 졸렸다고 핑계를 대보지만 궁색하다. 정치 상황 때문에 빡치는 와중에, 작은 장난감 하나 못산 것에도 좌절하는 나란 인간. _그렇다. 나는 어른이 된 이후에도 장난감을 계속 사고 있다. 그리고 늘 살까말까 고민하는 아이템들이 있다. 리멘트, 플레이모빌 등등 대부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
내가 오늘 블로그에 글을 세 개나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너무 당황스러운 사건이…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_-

원래는 여행을 가려고 휴가를 냈다가 여행은 가지 않았지만 눈이 많이 온다는 핑계로 회사에 가지 않았다. (눈이 정말 엄청나게 많이 오긴 했다)밀린 집안일을 하고 - 너무 밀린 게 많아서 뭔가 했는데도 전혀 티기 나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 팬케이크 가루에 코코아가루를 넣어서 팬케이크를 구워 먹었다. 시럽 대신 알룰로스를 뿌리고 냉동 트리플베리는 대충 봉지째로 부은, 데코는 1도 없는 자연인의 밥상이다ㅎㅎ 그래도 맛있다. 음료로는 스웨덴에서 사온 오보이 O’boy 코코아를 곁들였다. 나는 많이 아프거나 여행 갈때만 휴가를 썼기 때문에아프지 않고 여행 중이 아닌데 휴가를 쓰면 매우 어색해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다. 어쩌면 여행이 가고 싶다기보다는 회사에 출근하기 싫었던 걸지도 모른다. 95% 이상..

_매우 자주, 매우 오래, 블로그를 뜸하게 했던 내가 지금 오블완 챌린지를 15일째 이어가고 있다. 놀라운데?확실히 매일매일 써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으니 낮은 퀄리티의 글이라도 꾸준히 올리게 된다. 일기장 측면에서는 괜찮고,블로그의 질 측면에서는, 아쉽다. 그래도 뜸하게 쓴다고 양질의 글을 쓰는 건 아니였으니, 차라리 자주 쓰는 게 낫겠다. 오블완 챌린지에서 아쉬운 점은 예전에 쓰다가 마무리 짓지 못해 묵혀둔 글을 발행할 땐 챌린지로 인정이 안된다는 점. 모처럼 재고 대방출의 기회로 삼으려고 했는데 아쉽다. _언제부턴가 지하철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잡히기 시작했다.특히 역 대합실에서 KT와이파이는 아예 뜨지 않는 경우가 종종...? 결국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어, KT에서 KT알뜰폰으로 갈아타기도 했다..

2024.10.23이 ISA 계좌 만기일이었는데 연장을 하지 못했다. 2018년에 ISA 계좌를 만들었지만 금액이 많지는 않아서 매번 연장을 해왔는데 그만 깜빡해버렸다. 만기일이 지나면 절대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IRP로 옮겨서 추가 세액공제나 받을까하고, 오전에 휴가를 내고 NH증권에 갔다. (1) 만기일이 지난 ISA계좌는 실물해지 가능. 즉, 꼭 계좌 안에 들어 있는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 실물해지 처리 시 기존 ISA 계좌의 번호와 안에 들어 있는 주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계좌 종류만 일반 계좌로 변경된다. (2) ISA계좌 실물해지 후 바로 다시 새 ISA 계좌를 만들 수 있다. ▷ 여기까지는 영업점 내방이 필요하지 않다. 모바일로 전부 처리 가능. 내가 영업점에 ..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www.tistory.com 티스토리도 이벤트를 다 한다ㅎㅎ 기왕이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좀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오랫동안 티스토리 블로그와 인연을 맺어왔다. 꾸준히 열심히 쓰지 않았는데도, 세월의 힘이란 꽤 큰 것이라서 1,713개나 되는 글을 썼다. 게다가 이 글의 번호가 2,669인 점을 감안하면 쓰다가 마무리 못한 글도 정말 많다ㅎㅎ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것 같은데, 내 블로그의 제 1 독자는 나다.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블로그를 하고 있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쓴 글이라기보다는 미래의 나..

광화문 KMI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바로 앞 스타벅스 경희궁로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클라우드 치즈 케이크를 먹었다. 평일 오전의 한적한 스벅은 쾌적해서 좋았다. 내가 주로 접하는 스벅은 직장인들로 바글바글 와글와글 도떼기시장 같은 점심의 스벅이기 때문에ㅋ 다른데선 이미 품절된 스타벅스 플레이모빌들이 눈에 보여 꽤 오래 고민하다가, 결국 사지 않고 스타벅스를 나왔다. 검진을 받고 나면 기진맥진할 때가 많아서 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았는데, 스벅에서 한참 멍때리다보니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아서 전부터 보고 싶었던 국립민속박물관의 “요즘 커피”를 보기로 결정! 몇걸음 안 걸었는데 갑자기 엄청 찬 바람이 불기도 했고 마침 싸다김밥 광화문점이 보여 납작만두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분식 메뉴임!! 점..

얼마전 글( 연휴 여행 포기, 알래스카 배로Barrow (우트키아빅Utqiagvik), 에어비앤비 폴리포켓 등등 - wanderlust (tistory.com) 에서 쓴 것처럼, 이번 연휴는 연차를 조금만 내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기에 여행을 가지 않기로 결정하고서도 계속 아쉬움이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집에서 푹 쉬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평소에 안(못)했던 집안정리도 조금 하고, 파주 마장호수에 다녀오고, 징검다리처럼 하루씩 출근하고 다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마음이 느긋하고 편안해서, 오히려 여행보다 더 달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튼 꽤 기분 좋게 여유 넘치는 연휴를 보내고 있었는데, 마장호수에 갔다가 카페에서 넘어져 조금 다친 뒤로는 다시 컨디션이 급하락. 계속 누워 있었더니 기분이..

9월 18일에 받은 폭염경보. 에어컨 틀고 차례 지낸 건 이번 추석이 처음이다. 물론 추석 때 종종 여행을 떠났으므로 모든 차례에 참석한 건 아니지만, 추석 때는 대개 적당히 시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더운 정도를 넘어 폭염경보라니. 이렇게 더위가 오래 지속되니 재난영화의 서막부에 있다거나, 이미 미래 속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코로나 초기에 전세계가 봉쇄되었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어젠 참지 못하고 위층 거실에도 에어컨을 켰다. 우리집은 거실이 두개인데 (엄청 넓고 좋은 집 같은 걸 상상하지는 마시라 협소주택보다 좀 큰 정도다) 아래층, 위층, 다락까지 총 세개층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집 지을때 단열에 신경 많이 쓰고 좋은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음에도 냉난방 효율이 ..
4월 초, 오래전 금 인레이 치료를 받았던 어금니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단단한 걸 즐겨먹어서 그럴 수도 있고, 나도 모르게 잘 때 이를 꽉 무는 습관 때문일 수도 있지만, 금 인레이 자체가 "쐐기효과"로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요즘은 그래서 골드 인레이를 잘 안쓴다고... 예전엔 제일 좋은 재료라더니 ㅠㅠ) 깜짝 놀라서 치과로 갔더니, 바로 옆에 있는 어금니도 치아가 일부 파절되었다고 한다. 치아 파절 어금니 총 2개. 어쩐지 어느 순간부터 어금니 한쪽 구석이 매우 날카롭더라니, 그게 작은 조각이 떨어져 나가서 그런 거였다. 이걸 둔하다고 해야 할지, 게으르다고 해야 할지... 처음 간 동네 치과 A에서는 어금니 두개 모두 금 인레이 제거 후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하고, 치아가 좀 더 ..

- 집 정리하다가 답이 안나와 잠시 카페로 도망왔다. 나는 내가 ADHD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특히 생활 영역에서 두드러지게 괴롭다. 집안일과 정리는 너무 힘든 일이다. - 어찌됐건간에 단호박 치즈케이크와 라떼는 맛있었다. - 번아웃 상태라 여행 간다고 휴가를 냈는데, 여행도 귀찮아서 그냥 집에서 놀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외부 교육이었으니 주말 포함 7일째 회사에 안나가고 있는 중이다. 여행은 못(안)갔지만 그냥 집에서 노는 것도 나쁘진 않다. 정신적 해독 진행 중. - 나는 늘 여행 다니느라 휴가가 부족했기 때문에, 연차는 둘 중 하나였다. 해외 or 아파서 침대 신세. 그래서 이렇게 외국에 가지 않고 아프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휴가를 쓸 때 매우 매우 어색한 기분이 든다. 일단 ..
욕실 무선진동청소기를 샀다. 힘줘서 문지르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지만, 청소 중간 솔을 갈아끼운다거나, 사용한 솔을 세척하는 것이 번거롭다. 어차피 일반 청소솔도 세척해야 하지 않아?라고 묻는다면, 약간의 결벽증 탓에 바닥과 벽을 같은 솔로 청소하는 게 싫고, 그래서 진동청소기의 솔이 완벽하게 세척되었는지가 굉장히 마음에 걸린다. 방법 하나는 진동청소기의 청소솔 세트를 한 셋트 더 구매하는 것인데, 그러자니 과연 이 진동청소기의 수명이 얼마나 갈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역시 한 가지가 편해지면, 다른 종류의 귀찮음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청소를 비롯한 집안일이 어렵고 또 어렵다.(라기에는 아직 요리도 세탁도 어머니가 해주시고, 내가 해야 되는 건 2층 청소와 물건 정리 뿐인데도...) 남이 내 물건..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은, 집에 틀어 박혀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중 제일 좋아하는 소설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나 실컷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얼마전엔 도서관에서 긴 대기 끝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빌려왔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라 책 제목만 봐도 설레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렇게 추운 계절엔 출근 안하고 집에서 책이나 실컷 읽었으면 좋겠다. 얼마전 임윤찬의 서울시향 협연 연주회 예매 티켓이 2시 오픈된다고 후배가 알려줘서 혹시나하고 접속해봤지만, 어마어마한 숫자. 당연히 예매 성공은 하지 못했다.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후배가 직전에 말해주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경쟁이 싫은 나란 사람. 좋아하..

_ 회사생활의 심란함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전반적인 인간관계의 회의감과, 몇년째 지속되는 이슈들로 인해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고 우울하다고 느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잃어버린 것을 그때는 가지고 있었고" "지금보다는 행복했다". 늘 같은 패턴이다. 그러면 지금 이 순간을 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는 나았지"라고 생각하게 될까? (사실은 얼마 지나지 않은 올해 상반기도 이미 그리운 구석이 있으니. 분명히 그렇겠지. 슬프다) 그래서 늘 내리게 되는 결론은 미래는 알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순간조차 소중하고 그리울 수 있으니 현재를 최대한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_ 티스토리에 구글 애드센스를 연동하지 않아서인지 블로그 화면..

(1) 이글루스 백업 2023.12.17 밤 11시 20분, 백업 종료 전일에서야 이글루스 블로그 백업을 했다. 다행히 빛의 속도로 백업이 끝났다. 총 용량 8메가바이트. 티스토리 하다가 잠깐 이글루스로 넘어갔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록들이다. 이글루스 종료 소식은 꽤 충격적이었다. 또 한번의 사이버 분서갱유. 옛날 블로그 기록들을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 아쉬운 일이다. 역시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쓸쓸함. 사실 이글루스 블로그 종료 소식에 아쉬워한 것은 한참 전의 일이었지만, 올해 워낙 블로그를 게을리 했기에 이제서야 쓴다. 티스토리도 언젠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다. (2) 넷플릭스 안녕 2020년 12월부터 3년간 유지되어 오던 "4인 공유 팟"이 며칠 뒤면 끝난다. 이미 4명 중..

https://youtu.be/CYXJOhL958gCapsule - Portable Airport 블로그에서 사라진 동안 -바빴고 -아팠고 -다시 바쁜 중이다. 정확히는 일하느라 바쁘고 + 노느라 바빴다가 앓아눕는 바람에 2주를 통으로 날리고 요즘은 밀린 일 하느라 바쁘다. 오늘, 계속 일은 많은데, 체력이 탈탈 털렸는데, 비는 쏟아지는데, 심지어 금요일인데, 저녁엔 업무 관련 강의를 들으러 가야해서 몹시 빡쳤었다. 회사 다니느라 이렇게까지 피곤할 일이야?라며. 금요일 저녁과 주말 강의를 신청한 한두달 전의 나를 몹시 책망했는데,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넘 재밌어서 눈이 반짝! 학구적인 면이 없진 않은데 결코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진 않아서(네?) 이렇게 강제성이 있어야만 머리에 집어넣는 시늉이라도 한다. ..

- 내 블로그지만 오랜만에 글 쓰려니 왠지 어색하고 뭐 그렇다(하하) 많이 바쁜 것도 아니였다. 두세번의 글 작성 시도가 있었지만 끝맺음을 못했고, 그냥 계속 정신이 없고 게을렀다. - 갑자기 우리 회사 외부망에서 내 블로그가 접속 금지됐다. 왜때문이죠 요즘은 잘 접속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는 문제없이 다 잘 열린다. 그렇다고 해당 부서에 차단 사유를 문의하기는 또 좀 그렇다. - 새삼 재택근무가 그립다. 나는 풀타임 출근하면서 집안 청소를 할 능력이 안되는 인간이었어. - 유튜브 보다가 추천 영상으로 이게 떴는데 완전 내 마음이다. 세상에서 정리가 제일 어려웠어요 ㅠㅠ (하지만 정작 동영상은 보지 않았음ㅋㅋ) 내 친구는 아예 정리 전문가를 불러서 집을 정리했다고, 그냥 돈을 써. 돈만 쓰..

연말. 술은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중 네번의 저녁 약속은 너무 힘든 일이다. 체력이 거의 초토화 되어 좀비같은 상태임. 그렇다고 모임에 안나갈 수는 없고... 약속 많다고 투덜거릴 수 없는 게 약속 없을 떄도 많기 떄문에ㅋㅋㅋㅋ 불러줄 때 나가자!! https://m.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961803500 집에서 페페론치노 키우기 마트 던전에 가면 수입산 매운맛이 가득합니다. 특별히 원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페페론치노(페페로치노)입... blog.naver.com 집에서 페퍼론치노 키우기. 이 분의 근성이 놀랍고 페퍼론치노를 예쁘게 키워내셔서 또 놀랍다. 대단한 분이다. 중간에 몇번씩 분갈이를 하시는 것도 대단하다. 동시에 나는 절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

Dave Pike - Samba Lero 편의상 마림바를 배우고 있지만(이라고 하기엔 12월 들어 한번도 안갔지만;;) 사실 나무로 만든 마림바보다는 금속 비브라폰을 좀 더 좋아한다. 이를 테면 이 곡에서 연주되는 비브라폰의 소리 같은 것. Roberta Sa - Sem Avisar 굉장히 좋아하는 브라질 가수인데 신보 나온 걸 모르고 있다가 Vibe 알림이 떠서 바로 들었다. 이번 음반도 마음에 든다. ELO - Mr. Blue Sky 뜬금없지만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곡을 고르라면 이 곡. 언제 신나는 노래들만 모아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집안일 할때 노동요로 써먹어야지 싶지만 늘 생각만… The fantastic plastic machine - Electric ladyland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안전안내문자의 항연. 정부가 너무 자상해져서 약간 당황스럽.. 지만 나쁘진 않음 여튼 안전안내문자도 계속 오겠다, 오늘 대설 핑계로 일찍 퇴근하고 집에 와서 눈오리를 만들었다. 손과 발과 얼굴은 시리지만 개꿀잼 팥찜질팩을 샀다. 아기곰 자수가 너무 귀엽다. 전자렌지에 돌려 배에 대고 있으면 따듯하고 맛있는 냄새도 난다ㅋ 요즘 카페에 많이 보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사고 싶은데 사놓으면 또 귀찮겠지… 다이소 3천원짜리 유리 트리는 진작 샀다. 얼마전 힐튼에 마지막 자선 열차 보러갔다가 정원의 잉어를 보고도 심란했다. 얘네는 어떻게 되는 걸까. 크기 보니까 어쩌면 힐튼 개장 때부터 살았던 애들일 수도 있는데, 갑자기 집이 없어지다니 불쌍하다. 지난달에 갔었던 프리츠 한센 전시회. 너무 좋아서 꼭 블로그에 써야..

_ 블로그를 아예 못할 만큼 바쁜 것은 아닌데 또 시간이 훌쩍 지났다. 블로그는 마음의 고향이면서, 한편으로는 부채처럼 느껴지곤 한다. _ 하도 오랫동안 안썼더니 무엇부터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_ 아래쪽에 마림바 시작했다고 그렇게 신나서 써놨는데 마림바도 안간지 한참 됐다. 연말이라 바쁘지, 날은 춥지, 게다가 마림바 학원은 회사에서도 한시간 집에서도 한시간. 멀어도 너무 멀다. 오늘은 간만에 가려고 했는데 밤에 눈+강추위 소식이 있어 포기했다. (그러고는 회사에서 야근을 하다 말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ㅎ) _ 요즘은 음악앱으로 바이브Vibe를 쓰는데, 갑자기 핸드폰 용량이 너무 부족하길래 잠시 지웠다가 다시 깔았더니 그동안 듣고 있던 노래 리스트가 싹 날라가서 살짝 멘붕.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뒀..

(1) 집 짓고 난 이후 하자보수 작업이 몇 번째인지 이제는 셀 수도 없다. 공사 할 때마다 집안은 먼지와 더러움으로 난장판이 되고, 벽지 손상과 바닥 찍힘도 늘어가고, 나의 휴가는 소진되어 가고, 나의 한숨도 늘어감. 작업자분들이 뭔가 잘 안된다고 C8 거리는 소리를 하루종일 듣는 것은 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시련을... (다시 생각해보니 잘못하긴 했다. 건축사를 잘못 고름. 이건 정말 인정하기 싫었는데ㅋㅋㅋㅋ 결과적으로는 그렇다. 그런데 시간을 돌린다 한들 딱히 방법이 없다. 심지어 더 최악이었을수도 있으니까...?) (2) 블로그에 삽입된 구글애드센스 광고 몇개가 거슬리는데 대략 7년전쯤 구글애드센스 장착하고 그 뒤로 아무것도 관리하지 않아서 코드 삽입이나 관리 페이지 들어가는 방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