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57)
wanderlust
디테일은 조금씩 달랐어도몇년간 블로그에 반복해서 쓰고 있는 이야기가"여행을 가고 싶은데 가고 싶지 않아서 고민"인 것 같다.지난주, 이런저런 스케쥴이 잘 맞아떨어져 1.5일 정도의 휴가로5.5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예전같으면 놓치지 않고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여행을 안 갈 이유가 없었다!시간 가능(어려움 없이 휴가를 낼 수 있으니까)체력 가능(추운 계절이라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옛날에 비하면 뭐)돈 가능(비수..
간만에 쓰는 여행잡담*너무나 밀린 여행기가 많아서, 이 상태로 가다보면 평생 여행기는 다 못쓸 것 같길래 일단 일정 위주의 간략한 여행기를 쓰고, 특별히 할 이야기가 많은 여행지는 번외편을 쓰는 것으로 여행기 작성 방향을 잡았지만, 막상 여행기를 쓰다보면 왜 자꾸만 투머치토커가 되는지 모르겠다 (+사진도 점점 많아짐ㅋㅋㅋㅋ)물론 넣고 싶은 만큼 사진 넣고 쓰고 싶은 만큼 다 쓰면 더 좋겠지만, 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아무래도 그간 나의 여행의 원동력은, 분노가 팔할이었던 것 같다.그리고 그 분노와 짜증은 대부분 회사가 준 것이다.ㅎㅎㅎㅎ지금 이 글에 올리는 사진들은 작년 가을 유럽 여행때 찍은 사진들이다.여행 사진을 보면 그 순간들이 그립고 여행이 마구마구 떠나고 싶어지는데막상 비행기표와 호텔을 검색하다보면 의욕이 사그라든다.이코노미석에서 장시간 낑겨가는 것도 싫고, 형편없는 호텔에서 묵기도 싫다...
여권 유효기간이 딱 6개월이 남아서, 구청에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하러 갔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남은 여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직 확정된 여행은 없지만 미리 갱신받아놓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24장과 48장 사이에서 고를 수 있길래, 현재의 여권을 들춰봤더니, 9년 6개월간 총 26장을 썼더라. 애매한 숫자였다. 이젠 우리나라 출입국 모두 도장을 찍지 않으니 출입국 모두 각각 도장을 ..
7월 8일, 내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얀 리시에츠키의 슈만 피아노협주곡 연주회가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드레스덴에 가지 못해 슬퍼하고 있는 중. 업무 일정상 휴가 내는 게 불가능한 시기라 이미 포기했었던 공연인데, 지난 주말 얀 리시에츠키의 슈만 피협을 듣다가 다시 한번 열정이 화르륵 불타올라 비행기표 검색에 돌입했지만 아무래도 휴가 이후의 상황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포기. 얀 리시에츠키의 최근 국내 공연은 ..
(사진은 작년 여름 네덜란드 엥크하위젠)다음번엔 정말로 꼭, 급여행을 떠나지 말아야지. 미리미리 준비해서 여유있게 떠나야지.그래도 이번 여행은 급여행이라고 해도 다른 때와는 달리 출발전 4일의 연휴기간이 있어 여유있게 준비할 줄 알았는데, 자꾸만 이런저런 장애물들이 튀어나오는데다가 컨디션 난조까지 겹쳐, 연휴 초반의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다가 이건 정..
9월에 어디든 갈거라고 지난번 "여행의 행방"에 썼는데 결국 아무데도 못갔다. (많은 사연이 있지만...대충 이 정도로ㅠㅠ)대신, 지난주 초에 추석연휴가 끝나는 주에 4일 휴가를 내기로 합의 완료, 이미 휴가 결재까지 완료된 상태이나, 지난주 화요일에 휴가가 확정되고 "1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했다.일단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에서 고민 중이었는데 10일간 지켜봐도 비즈니스 가격은 삼백만원 근방에서 요지부동, 몸에 무리가 되겠..
올해는 정말 한 일이 없다. 딱히 많은 과업을 성취한 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업환자"였던 시절을 빼고 이렇게 한 일이 없는 해가 또 있었던가. 이 허무함은 올해 장거리 여행이 번번이 무산된 탓이 크다. 그래도 9월 중순의 늦은 여름휴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부서내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인데 문제는, 적당한 비행기표가 없다... 출발이 십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나의 경제력과 건강상태를 모두 만족시킬 비행..
카페에서 아이스플랫화이트를 마실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4년전 여름 두바이 스타벅스에서 사마신 "뜨거운 플랫화이트"의 추억. 2013년 8월의 두바이는 이른 아침인데도 43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였다. 거기에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떠있는 동안 음식물의 섭취가 금지되어 있었는데, 다만 외국인들에게는 아량을 베풀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비밀리에 영업하는 가게가 몇 곳 있었다. 내가 갔던 두바이 마디나 주메이라의 스타벅스도 그 중 한 곳이었다. 덥디..
오랜만에 GS25에서 카페25 아메리카노를 사마셨다. (옆에 놓인 필름 상자랑 커피빈 유리저그는 커피컵만 찍기 썰렁해서 괜히 끌어다놀고 찍었다ㅎ) 이것은 어제의 아이폰 액정 파손으로 인해 "돈을 아껴야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과연 며칠이나 갈지ㅋ 내일이면 또다시 커피빈 커피를 사마시고 있다에 500원 건다ㅠ그래도 이유가 어찌됐건간에 간만에 카페25를 마시니까, 작년 네덜란드 AH to go에서 마신 커피들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
일주일간의 급박하고도 눈물겨운 급여행 발권/취소기... 2017.5.19.(금) 저녁 7시 반에 비행기표 발권. 6일후 출국이라 발등에 불 떨어짐ㅋ2017.5.20.(토) 여행준비2017.5.21.(일) 저녁 허리통증 급격히 악화2017.5.22.(월) 여행준비를 중단하고 휴식2017.5.23.(화) 통증 차도 없음. 일단 무료 취소기한이 임박한 밀라노 호텔 예약을 취소함2017.5.24.(수) 여행준비는 중단한 상태이나 미련을 못버림201..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기라도 한걸까우울한 일이 한 가득이라, 나 스스로 나에게 좋은 일을 해주고자 급여행을 떠나려 했지만 허리디스크 통증이 또 도졌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발권하고. 바로 다음 목요일 밤 비행기를 타야했으므로 주말에 열심히 짐을 쌌는데, 아래쪽 서랍 연다고 허리를 몇번 굽혔더니 (허리디스크에 제일 치명적인 동작이 서서 허리를 굽히는 것과 바닥에 앉는 것이다) 허리병이 도졌어요. 엉엉. 어찌보면 매우 제한적인 활동 범위 내에서 ..
유럽행 항공권을 출발 6일전에 샀다. 숨가쁘게 짐을 꾸려 여행 떠나는게 너무 싫은데도 또 급여행을 떠난다. 난 왜 이럴까. 남들처럼 6개월까진 아니더라도 2~3개월전부터는 준비하고 싶은데. 이탈리아는 2년만,프랑스는 10년만이다. 내가 이탈리아를 다시 간다면, 풀리아주를 여행하기 위해 바리Bari로 가거나, 빌라 아드리아나를 한번 더 방문하기 위해 로마로 가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제작년에 너무 짧게 머물러 아쉬웠던 베니스에 갈 줄 알았는데, 어쩌다..
(사진은 마카오에서 만난, 길고 늘씬한 다리를 지닌 길고양이^^)황금연휴 도쿄 여행을 취소하고 당분간 여행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거짓말, 나는 오늘도 습관적으로 비행기표를 검색 중이다.5월말에 루마니아 여행을 갈까 생각 중인데, 루마니아는 항상 여행루트를 짜기가 쉽지 않다. 어딜 돌아다니던, 결국 끝에는 부쿠레슈티로 돌아와야 하는 점도 불만이다. (티미쇼아라, 시비우 같은 다른 도시에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도쿄 여행은 결국 취소. 몇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내 속마음이 예전처럼 절실하게 여행을 가고 싶진 않기 때문일 것이다.여행은 항상 나의 도피처, 내 마음의 마지막 보루,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 그리고 나를 나 자신이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런 변화가 너무 당황스럽다. 나에게서 여행을 빼면 뭐가 남는지. 무슨 재미로 살아야하는지. 주변 사람들은 "네가 진짜 가고 싶은 건 장거리 여행인데 건강 문제로 차선책인 단거리 ..
일단 요약 : 선약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안좋은 조건으로 비행기표를 구매했더니 사자마자 선약이 변경되어 허무함ㅋ 올해초부터 건강 문제로 인해 여행지를 쉽게 정하지 못하고 계속 망설이다가 결국 5월 황금연휴 여행은 포기했었지만, 4월 초 마카오를 다녀온 이후, 다시 짧게라도 황금연휴에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4월 29일 토요일에 선약이 ..
길거리를 걷다가, 수줍게 길을 묻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길을 알려주거나, 또는 여행자들의 들뜨고 설레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드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다지만 그래도 꿋꿋이 자유여행을 오는 중국인들이 있는데, 그들을 볼때마다 That's the sprit!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관광지를 장악해버린 중국인 관광객을 좋아한다고..
3.1 연휴에 38만원짜리 오키나와행 비행기표를 지를까말까5월초 연휴에 230만원짜리 로마행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지를까말까아님 5월말부터 현충일까지 186만원짜리 바리Bari행 알리탈리아 비즈니스석을 지를까말까계속 치료받고 운동하면 3월초쯤엔 단거리 여행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 몇달뒤엔 비즈니스석 타고 가면 장거리 여행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아니 정확히는 여행 계획이 없으니 사는 낙이 한개도 없어서 어떻게든 여행 계획을 만드..
아래 호두까기인형 발레 글을 보면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지만 사실 허리디스크가 도져서 계속 누워지냈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지 대략 12년. 하지만 평소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다른 지병들처럼 심각하진 않은데다 그럭저럭 관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무거운 거 절대 안들고 허리 굽히는 일도 거의 없고 방바닥에 앉는 일도 피할 수 없는 식사자리 외엔 없음) 그래서 허리디스크는 그냥 조금 성가신 오랜 친구같은 존재. 그런데..
9월초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온 이후 올해의 네 번째 여행을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비행기표를 검색했지만(사실상 취미활동이라고 할 수 있음ㅋㅋ) 갑작스러운 컨디션 악화로 휴가를 어이없게 써버리기도 했고, 또 딱히 마음에 드는 행선지가 나타나지도 않아 결국 네 번째 여행을 떠나지 않은 채 12월을 맞았다. 그러다가 어제오늘 갑자기 강렬한 리스본 여행 뽐뿌가 찾아왔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발해..
* 대부분의 암스테르담 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만, 반 고흐 미술관만큼은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그럼 기념품 가게라도!!라는 마음으로 위의 기념품 가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안찍는 것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데 더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종종 "정말 마음에 들었던 그림과 그 그림의 제목"을 기록해놓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는데, 그래서 사진 촬영이 금지..
원래 비엔나로 떠나려고 했었던 지난주 수요일부터 지금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훨씬 더디게 가는 느낌이다. 몇번이고 "(예정대로 갔더라면) 아직도 비엔나/부다페스트 여행 중이네? 시간이 정말 느리다"란 생각을 했다. 거기에 답답하고 우울한 기분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서 그냥 만사 제쳐두고 떠날 걸 그랬나,라는 후회도 든다. 요 며칠 사이 다시 8월말에 떠나는 비행기표와 호텔을 알아보는 중..
▷ 런던 리젠트 파트, 2013년 8월이미 글을 한번 쓰긴 했지만...며칠전, 홧김에 비엔나 in 부다페스트 out 항공권을 질렀다.극성수기 항공권을 직전에 구하다보니 남아 있는 항공권 자체가 많지 않아서 마음이 급했다.근데 일단 발권하고 검색해보니깐 (선발권 후검색;;)요즈음(7월말~8월초)의 비엔나와 부다페스트는 한낮 체감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는 무시무시한 불볕 더위.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은 지친 몸과 마음을..
▷ 덕수궁 석조전, 5월 여행을 갈까말까 여부는 비행기표를 지르기 전에 결정하는 게 맞지만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나. Pros- 약 10일간 현실도피 가능(지금 이 순간 회사가 넘 싫어서...)- 그래도 7월말 - 8월초가 휴가 내는 부담이 제일 적을 것 같음. 업무대행들하고도 가벼운 협의는 이뤄진 상태. - 비행기표 취소 수수료 약 30만원이 굳음 - 스타워즈 비욘드를 한국보다 빨리 볼 수 있음Cons- 발권..
▷ 핀란드 누크시오 숲 속의 호수, 2015년 9월. 파리에선 느지막히 일어나 미술관에 가는 게 일이었다. 미술관 바닥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그림을 감상하고, 각자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어렸을 때를 추억하며 이야길 들려주고, 배가 고프면 양파 수프를 먹고, 기운을 차린 후엔 길거리를 산보했다.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공원 벤치에 앉아 내리는 둥 마는 둥 하는 비를 맞았다. 하는 일이라고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상이었다. 이런 여유로..
갑자기 마음을 때리는 지난 삼년간의 여름휴가들. 2013년 8월 영국/ 정말 좋았던 브라이튼&세븐시스터즈의 풍경. 이 바닷가에선 불과 몇시간 머물렀을 뿐인데, 어쩐지 내가 어린 시절에 이 곳에서 꿈 같은 여름 휴가를 보낸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사진을 잠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브라이튼의 햇살과 바닷바람이 느껴진다. 헌데, 몇달전인가, 누군가 이 곳을 "별로 볼 것 없는데..
*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의 여행은 힘들다. 정말 힘들다. 나의 경우, 유럽여행 중에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은 약 20% 정도인 것 같고 나머지 80%는 피곤하거나 아프거나 힘들거나 괴롭거나 짜증나거나 춥거나 길을 잃어 멘붕이거나 뭐 그런 상태인데 (과장이 아니라 진짜다. 나에게 여행은 진짜 더럽게 힘들다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엔 처절하게 괴로웠던 순간도 시간이 지난 후엔 전부 다 ..
작년 상반기 유럽여행을 두고 나는 정말 심각하게 행선지 고민을 했는데,그러니까, 비행기표는 이미 발권을 해서 로마 in 브뤼셀 out 은 정해져 있었지만, 중간에 어떤 도시를 끼워넣느냐를 두고 정말 치열하게 고민을 했다.솔직히 회사를 고를때도 이렇게 고민을 하진 않았... (그리고 그 대가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지)그때 가장 유력한 후보가 바로 이탈리아의 풀리아(Puglia, Apulia)지역이었는데 결국 이런 저런 고민 끝에 ..
브뤼셀 테러 소식을 들었을 때, 올해는 브뤼셀 재즈 마라톤도 중단되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브뤼셀 재즈 마라톤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다행히 차질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다. (공식 사이트 링크는 이곳을 클릭) 작년의 즐거웠던 순간들 중에서도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되는 브뤼셀 재즈 마라톤. (작년에 쓴 브뤼셀 재즈 마라톤 이야기는 이쪽을 클릭하세요^^) 올해 개최일자는 5.20,21,22! 작년과 마찬가지로 하루는 내 생일과..
며칠전 일요일밤어디론가 떠나고싶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옛날 여행 사진을 꺼내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또 다스렸던 흔적 모음ㅋ밤새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도착한 이스탄불 술탄 아흐멧의 새벽 풍경.피곤하고, 난생 처음 혼자 가는 여행이라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또 굉장히 마음이 벅차 오르던 순간이었다.숙소에 짐 맡기러 들렸더니 "우리 테라스가 참 근사한데, 거기서 아침 먹으며 느긋이 쉬다 나가라"는 따듯한 배려 덕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