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먹고 다닌 기록 (389)
wanderlust
서대문 평양옥. 가마솥 닭곰탕집. 1972년부터 3대째 영업하고 있다는, 오래된 맛집이다. 손님이 워낙 많아 매장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가게 입구의 커다란 가마솥과 각종 약재 나로 말하자면 사실 삼계탕이나 닭곰탕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김치를 안먹어서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누가 삼계탕이나 닭곰탕 혹은 추어탕을 먹자고 하면 그냥 따라가는 편이다. 왜냐면 나는 갈비탕이나 곰탕 등등은 아예 안먹기 때문에 닭곰탕까지 안먹는다고 하면 내가 생각해도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다. (네 편식인들도 나름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아아) 특히나 여긴 같이 가자고 한 선배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라 군말없이 따라감 ㅋㅋ 밑반찬 평양옥의 토종닭곰탕 원래 닭곰탕을 좋아하지 않는 것 ..
작년에 갔었던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의 퍼스트플로어. 이름 그대로, 식당이 호텔 1층에 있다ㅎㅎ 레스토랑은 호텔 1층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넓고, 특이하게도 메뉴판에 (퓨전)한식, 중식, 양식이 다 있음. 식당을 하나로 합쳐버린 셈인데 실무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음.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어향가지 짜장면 비빔밥을 한 곳에서 먹을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원래는 단품 요리를 먹으러 갔는데, 메뉴판을 보니까 코스 요리가 괜찮길래 디너 코스로 급변경. 결론적으로 가격 대비 매우 만족한 코스였고 올해 한번 더 갈까 싶어 찾아보니, 더이상 비슷한 종류의 디너 코스는 운영하지 않아 아쉬웠다. 퍼스트플로어의 식전빵. 맛있었다. 전채 요리 - 메뉴판엔 스프링 그린콩, 프로슈..
신촌 소바연구소. 저녁 시간에 갔더니 매장이 몹시 붐볐다. 대기는 하지 않고 바로 착석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우리의 자리는 바에 남은 마지막 두 자리! 그래서 두꺼운 겨울 옷을 벗어두거나 가방을 내려놓을 곳이 없어서 살짝 불편했던 관계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매장도 워낙 붐벼서 매장 사진은 이것 하나만 찍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올땐 매장이 한적해 졌었는데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원래 이 곳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한 이유는 이곳이 세계 최초 개발했다는 "메밀납작소바 "를 먹어보기 위해서였는데 우리가 매장에 갔을땐 납작소바는 이미 품절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등어온소바를, 친구는 냉소바를 주문했다. 나의 고등어온소바. 고등어소바로 유명한 가로수길 미미면가나, 경의선숲길공원 희희보다 가격이 ..
몽중헌 안국점. 가게 인테리어가 예쁜데 좀 어려운 자리라, 사진을 맘대로 못찍었다. 눈치 보며 딱 한장ㅎ 기본찬 3종류 사진도 후다닥 찍음ㅎ 차는 요청드리지 않아도 중간에 알아서 바꿔주셔서 따듯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하교 (하가우) 딤섬 바구니에 3개가 담겨 나온다. 이것도 바구니 사진은 못찍고 내 접시에 옮겨 담은 것만 찍었다. 작은 만두 한 개가 4천원이라고 하면 비싼 느낌인데, 그래도 얇고 투명한 피 + 꽉찬 통통한 새우가 맛있었다. 팔진초면. 짬뽕이나 볶음밥 같은 일반적인 중국집 메뉴도 있지만, 기왕이면 다른 곳에선 흔치 않은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 팔진초면을 골랐다. 얇은 튀긴 면 위에 해산물, 야채와 같이 볶은 소스가 얹어 나오는데, 소스가 묻지 않은 면은 바삭하고, 소스에 적시면 바로 먹..
을지로3가 / 충무로역 사이 G2호텔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잇츠굿. 코로나 전, 2019년에 마지막으로 가고 4년만의 방문이었다. 그 사이 이름도 바뀌었다. 전에는 서래마을에 본점이 있는 르지우의 분점이었는데, 이제는 잇츠굿eats good이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변함이 없고, 메뉴도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그때와 같은 이탈리안이라 가게가 바뀐지 모르고 갔는데도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호텔다운 정중한 접대도 그대로였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예전과 인테리어는 똑같은데 세월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점도 신기했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조금씩은 낡던데 말이지. 좌석 간격이 널찍한 것도 장점이다. 직원분이 겉옷 거는 걸 도와주시기도 하고, 일행 중 한명이 실수로 나이프를 떨어트렸는데 우리..
대흥역 일본식 레트로 찻집 킷사 코이. 킷사텐을 표방하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커피와 푸딩, 커피젤리, 나폴리탄 등등 좋아하는 메뉴가 많이 있어서 가려고 벼르고 있다가 다녀옴. 일본의 옛날 찻집, 킷사텐을 좋아한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인스타 감성 카페들의 다양성이나 퀄리티가 일본을 압도하기 시작했고(커피맛의 퀄리티는 아니고 컨셉이나 인테리어가;;;), 그러다보니 더더욱 일본에 가면 ”요즈음 카페“보다는 한국엔 드문 ”옛날 카페“ 킷사텐을 찾게 된다. 몇십년 이상 운영해 온, 고색 창연한 카페. 가게 기물도 모두 (의도하였던 아니던 간에) 고풍스러운 빈티지. 옛스러운 정중한 접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 없는 메뉴들. 언제든 들려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샌드위치나 나폴리탄 같은 간..
평일 오전 11시, 한적한 블루보틀 광화문점.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이 시간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들려봤는데 예상대로라 기뻤다. 블루보틀 국내 진출 초창기, 지인들이 줄서서 커피 사마실 때 이해 안갔던 1인. 원래 어디든 줄서는 걸 싫어하긴 함. 잠시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 블루보틀 커뮤터컵을 받았는데 이거 가방에 넣고 다녀도 안새는 거 맞나요? 당연히 가방에 넣으면 안될 것 같이 생기긴 했는데 이름이 커뮤터컵이라 혹시?하는 기대를 가져봄;; 출퇴근하는 사람들 중에 도보/자차보단 대중교통이 더 많자나요?! -> 가방에 넣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평일 오전 블루보틀 광화문점은 한적해서 좋았고 직원분이 커피 만드는 장면은 뭔가 중독성이 있어, 멍때리고 쳐다보기도 했다. 아이스라떼랑 스콘+라즈베리잼을 주문했..
잠실 장미상가의 푸가 커피로스터스. 매장에 사람이 너무 많고 시간은 촉박하여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기에 사진이 모두 엉망임. 그렇지만 블로그에 리뷰를 쓰는 이유는 여기 커피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임!!!! 후다닥 주문하고 번호표 받아들고 기다리는 중. 에스프레소 종류를 마시고 싶었지만 친구가 "매장에서 마실 시간이 없어!!!"라고 해서 아쉽지만 라떼를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다. 잠실 장미상가에 가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옛날 건물 그 자체라서 지하 상가로 들어가는 순간 80년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인데, 푸가 커피 로스터스의 색다른 느낌이 더해져서, 좀 다른 세상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홍콩 같기도 하고 마카오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을 상당히 ..
용산구 후암동 자락의 온두라스 음식점 도깨비코티지! 위치는 대략 서울역 너머.. 힐튼호텔 맞은 편 예전에 모임에서 가자고 했다가 까여서 아쉬웠던 차에 (내가 여러가지 식당을 추천했고 그 중 선택받지 못한 것이지만 + 나도 안먹어본 온두라스 요리라 강력 주장하기는 어려웠음ㅎㅎ) 마침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서 오늘 혼자 들렸다. 어쩌다보니 점심시간(대략 11:40쯤)과 맞물렸고 주변 식당들 웨이팅이 길길래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가 들어갔을땐 빈 좌석이 꽤 있었다. 그래도 매장이 작은 편이라 나중엔 테이블이 다 찼다.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둘러보는 중. 안쪽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참음ㅎㅎ 도깨비코티지, 예쁜 소품이 많다 :) 내가 오늘 주문한 메뉴는 발레아다+아메리카노 세트. 먼저 아메리카..
종로구 평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레 Pere 얼마전 기분이 많이 우울했을 때, 선배가 좋아하는 파스타집이라며 데려가 주었다. 모든 메뉴가 맛있어 보여서 한참 고민하다가, 뇨끼와 부추페스토 두 가지를 골랐다. 식전빵. 버터를 올려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음!! 감자로 만든 뇨끼, 컬리플라워 퓨레. 내가 그동안 먹어본 뇨끼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뇨끼 맛집 인정!!!! 맛있으니까 사진 한장 더. 감자 특유의 맛도 잘 살렸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인 파스타. 소스도 물론 맛있었다. 부추페스토, 바질, 흰다리새우 바질페스토는 흔하지만 부추페스토 파스타는 처음 먹어봤다! 사실 우리나라 부추는 아니고 서양부추 차이브(Chives)지만ㅎㅎ 부추페스토 역시 참 맛있었다.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좋고!! 전..
먼저 기록삼아 남겨 보는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 후기. 제 주변엔 한 검진센터에서 꾸준히 종합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원래 계획적이지 못한 인간이라 멍때리고 지내다가 회사에서 빨리 검진 받으라고 독촉 문서가 오면 그때 화들짝 검진을 예약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매년 다른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이게 또 하도 여러 군데서 받다보니깐 어디가 어땠는지 기억을 못함. 그래서 기록삼아 남겨보는 후기.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는 한마디로, 무난했어요! 지하철역에서 4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인기 많은 검진센터들처럼 많이 붐비지 않아 좋았고 (이건 물론 그때그때마다 다르겠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고층이라 상암동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뷰도 좋습니다. 검진 종료 ..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프렌치 가정식 레스토랑, 르 셰프 블루에 다녀왔습니다. 매장은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주방이 있는 2층부터 좌석을 채우고 2층이 다 차면 1층까지 쓰시는 것 같았어요. 이곳도 아직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2층 매장. 저희는 제일 저렴한 런치 메뉴 3만원 기본 코스를 먹었고, 자세한 메뉴는 밖에 붙어 있던 메뉴판을 참고하세요. 음식을 주문할땐 따로 메뉴판이 없고 사장님이 오셔서 메뉴를 설명해주시는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원래는 전식, 본식, 디저트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던 날은 재료 수급 문제인지 전식과 본식 선택이 불가능했어요. 농어 요리가 먹고 싶었던 저는 조금 아쉽… 주문하진 않았지만 계속 한잔 마실까말까 고민했던 와인. 테이블 셋팅 제일 먼저, ..
업무 차 성수동에 갔다가, 에디션덴마크 서울숲 쇼룸에 들려 점심을 먹었습니다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높은 층고와 널찍널찍한 인테리어. 평일 1시 즈음 갔더니 매장이 한산해서 좋았습니다. 1명인데도 어디든 원하는 자리에 편히 앉으시라고 말씀해주신 점도 좋았구요. 메뉴를 주문한 뒤, 에디션 덴마크 쇼룸을 구경했어요. A.C.퍼치스의 차와 커피 콜렉티브의 커피, 대니시비키퍼스의 꿀 등 덴마크 브랜드의 제품들을 판매 중. 예전, 우리나라에도 매장과 티룸이 있었던 니나스 파리의 빨간 틴을 연상시키는 A.C.퍼치스의 빨간 틴에는 얼그레이가 들어 있었어요. 사실 차도 살 겸 해서 방문했던 건데 사놓고 안마시고 있는 부엌 찬장의 차들이 떠올라 일단 참았습니다;;; ^^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에디션..
스타벅스 팟타이 두부면 보울 밀 박스 회사에서 간단한 점심 겸 라떼와 함께 구입.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고 받아와서 열어보니 칼로리가 상당히 낮고(250칼로리) 양도 적었다ㅠㅠ 고명과 면은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는데, 뚜껑을 연 순간 구절판 같다는 생각이ㅎㅎ 두부면의 양이 정말 작음. 이걸로 배가 찰까 싶었는데 역시나 차지 않음ㅠ 그래도 합체해서 먹어보니 핵존맛. 양만 두배 정도가 되면 나무랄데 없겠는데. 가격 대비 양이 작아서 또 사먹을지는 미지수. 매장에서 찍어온 스타벅스 MD 몇 개. 파티용 샷잔. 여름 느낌 나고 예뻤지만 쓸 일이 없어서 패스. 이 유리 찻잔은 한참 전부터 본 것 같은데 아직도 매장에 있더라. 악성 재고인지 아님 스테디 아이템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 상 스테디는 아닐 것 같다. 고전적이..
리사르 커피 명동점. 며칠전에 약수역에 갔다가 생각나서 리사르 커피 본점에 들려봤는데 평일 2시라는 다소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심지어 엄청 더웠;;;)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커피를 못마시고 나왔거든요. 그래서 대신, 오늘 명동을 지나던 김에 잠시 명동점에 들렸습니다. 평일 3시 반이라는 더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아니면 본점이 아니여서인지 그래도 명동점은 서서 마시고 갈 자리는 넉넉히 있었어요.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가 우리나라에 에스프레소 바 유행을 불러 일으킨 가게라는데 맞나요? 코시국 이후로는 하도 안돌아다녀서 트렌드 잘 모름 흑흑… 리사르 커피의 감동적인 가격표를 보세요 +_+ 우리나라에 외국의 신문물과 식문화가 도입되면 사실 가격이 뻥튀기되는 게 일반적이잖아요? 근데! 여기는! 맛과 분위기만..
원래는 다른 식당에 가던 길에 갑자기 귀찮아져서 “그냥 여기 갈까요?”라며 들어간 식당. 코엑스 파스타집 뽀모도로. 주로 즉홍적인 편ㅋ 매장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파스타집이라기보단 분식집 같아서 뽀모도로 채용공고에 실려 있는 매장 사진을 하나 퍼와봄. 이쪽으로 보면 그래도 파스타집 같다ㅋ 베이컨을 곁들인 시저 샐러드. 둘이 가서 샐러드 한 개랑 파스타 하나 리조또 하나를 시켰는데 양은 꽤 많은 편이었다 +_+ 샐러드는 무난무난. 토마토, 가지, 치즈 펜네 조금 덜어 먹어 봤는데 무난하고 평범한 듯 하면서도 맛있었고 새우 날치알 리조또 이때 갑자기 리조또가 땡겨 주문해 본 내 리조또는… 처음엔 분명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점점 느끼해지고 양도 많아서 결국 다 못먹고 남겼다. 그래도 실하고 통통한 새우가 들어 ..
양재동 공기청정기 카페 클레어 플레이스 커피. 왜 공기청정기 카페냐.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운영을 하기 때문이죠 ㅋ 공기가 다소 나빴던 날이었는데 클레어 플레이스 커피 매장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안해짐 ㅎㅎ 매장은 한적한 편이었고 인테리어가 독특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였다. 무엇보다도 곳곳에 놓여있는 공기청정기가 든든하게 느껴졌음 :) 클레어 공기청정기 제품도 여러 종류 진열되어 있었다. 친구가 좀 늦어서 나 먼저 라떼를 주문해서 마셨는데, 커피 맛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 아마도 공기청정기 홍보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 같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지점을 여러 곳 내고 공기질을 확실히 관리해주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카페 :)
정동 르풀. 저녁때 가면 이미 다 팔려 맛보기 어려운 라자냐가 매장에 잔뜩 있어서 오오오오 흥분하며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내일의 라자냐였다. 먹을 수 없으니 더 먹고 싶었던 내일의 라자냐. 흑흑. 파니니 두개와 샌드위치 한개를 주문하고 야외 테라스에 앉았다. 신아박물관 건물을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제법 이국적이다. 1930년 싱거 미싱회사 사옥으로 지어졌고 지금도! 신아박물관 및 다른 회사들의 사무실로 사용 중. 우리가 밥을 먹는 동안 퇴근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여서 뭔가 신기했다. 100년이 되어가는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분은 어떨까. 옛날 건물을 워낙 좋아하는 나에겐 부러운 경험인데 실제로는 불편한 점이 꽤 있을까…?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르풀 파니니, 연어 샌드위치, 치..
예전에도 방문기를 쓴 적 있는, 소저너 커피 https://mooncake.tistory.com/2449 마포구 신수동 소저너 커피 Sojourner 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저너 커피. 하지만 어쩐지 번번이 실패했는데, 두번은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이라 실패. 또다른 한번은 평일 11시 반쯤 갔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가게 불이 꺼 mooncake.tistory.com 블로그에 후기를 쓰진 않았지만 그 뒤에도 몇번 더 방문했는데, 여기 커피야 워낙 맛있지만, 케이크도 정말 맛있는 거에요+_+ 토요일인데도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뽝! 받고 나니 소저너의 커피랑 케익을 먹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긴급 방문했습니다ㅋㅋㅋㅋ 회사 사람들과 스트레스를 푸는 대신 혼자 숨어든 카페. 그리고 확실한 위안을 주는 소..
광화문 미진에 다녀왔습니다. 점심 때라 줄이 길었어요. 30분 정도 대기한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빨리 나오는 음식이라, 긴 줄에 비해선 대기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원래 줄 서서 음식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요, 굳이 오랜만에 미진에 가서 메밀을 먹은 이유는 유림면과 송옥을 연이어 다녀온 이후, 서울 3대 메밀국수집인 미진도 다녀오리라 다짐을 했기 때문이에요ㅎㅎ https://mooncake.tistory.com/m/2454 시청 유림면 - 50년 전통 메밀국수집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중 한 곳인 시청 인근의 유림면 평소에 몇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아니 대체 그건 누가 정한거야?"라는 뾰족한 반응을 보이지만,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광화문 미 mooncake.tistory...
연희동 화과자 카시코이. 마침 근처를 지나다, 중간에 잠시 들렸다. https://mooncake.tistory.com//2193 연희동 화과자카페 카시코이 4월의 어느날, 갑자기 화과자 먹을 때 쓰는 대나무 포크가 갖고 싶어 검색하다가 이 화과자집 “카시코이”를 알게 됐다. 취향 저격 카페라 당장 방문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두문불출하 mooncake.tistory.com 매달 화과자 종류가 바뀌는 가게. 제작년 4월에 다녀온 후기를 썼었고, 작년 가을 후기는 아직 안썼지만;; 2022년 6월의 화과자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카시코이 인스타그램에서 퍼옴) 인스타 사진을 볼때는 반짝이는 보석함(시계 4시 방향)과 수국 축제(시계 7시 방향)이 제일 끌려서 둘 중 뭐 먹지 고민했는데 가게에 가서 실..
정말 오랜만에, 추억의 “카페 마마스”를 다녀왔다. 카페 마마스 서소문점은 처음인데, 알고 보니 여기가 1호점이라고 한다. 매장 사진이 뭔가 이상한 것 같다면, 사람이 무척 많은데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고 찍으려다보니 그만;; 10여년 전 정말 핫했던 카페 마마스. 우리나라에 리코타 치즈를 대대적으로 유행시킨 가게. 카페 마마스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청포도주스가 정말 엄청난 인기였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니 안믿어지구요… 흑흑… 옛 추억을 떠올리는 의미에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머쉬룸 파니니, 그리고 레모네이드와 청포도주스를 주문했다. 지금은 너무나 흔해진 리코타 치즈 샐러드지만 역시 카페 마마스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맛있음 :) 청포도 주스도 많이 달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구, 친구의 레모네..
충무로 태국수. 친구를 만나자마자 끌려갔는데 메뉴판을 본 순간 살짝 당황했다. 메뉴가 몇 개 되지 않는데 국밥과 국수 모두 흑돼지육수로 만든 음식이라 그닥 취향에 맞지 않…ㅜㅜ 친구는 물론 내가 고기를 안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고기 육수도 안좋아하는지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또 내가 고기를 아예 안먹는 건 아니기도 하고, 메뉴판에 굳이 흑돼지 육수가 강조되어 있지 않았다면 거부감 없이 먹었을수도ㅋ 아무튼 이 상황에서 내가 시킬만한 메뉴는 똠얌피자 하나 뿐이었다😢 면처럼 가늘고 긴 인생… 근데 내 인생은 영 가늘기만 한 것 같아서 요즘은 약간 짜증이 난다. 딴소리 죄송합니다. 여튼 벽에 붙어 있었던 저녁 메뉴들. 태국주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태국수의 이국적인 메뉴들과 이국적인 상차림. 사진 속..
얼마전 KFC 텐더 떡볶이 단종 소식에 슬퍼했는데, https://mooncake.tistory.com/m/2464 KFC 텐더떡볶이 안녕 KFC 텐더떡볶이 단종 소식을 듣고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텐더떡볶이 마지막 판매일이길래(2022.5.16) 밖에서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하던 차에, 제일 가까운 KFC를 찾아갔다. 근데 단종시키면서 키 mooncake.tistory.com 지난주 KFC 트위스터 하나로 점심 식사를 마쳤다가 뭔가 허전하길래 ㅋㅋ 신메뉴 떡볶킨을 추가 주문했다. KFC 떡볶킨. 양념을 묻힌 블랙라벨 치킨 + 떡2개 + 튀긴 어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3,500원이다. 먹어본 소감은 어떠냐면 (어디까지나 내 입맛 기준) 텐더 떡볶이보다는 별로일세 1. 원래 닭다리살 안좋아하고 닭가..
KFC 텐더떡볶이 단종 소식을 듣고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텐더떡볶이 마지막 판매일이길래(2022.5.16) 밖에서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하던 차에, 제일 가까운 KFC를 찾아갔다. 근데 단종시키면서 키오스크 추천 메뉴에 넣어놓은 건 무슨 심리지?ㅋㅋ 마지막이니 많이 드세요~인가 아님 재고 소진용인가… KFC에서 제일 좋아하는 조합. 트위스터 + 텐더떡볶이 + (최후의 양심) 다이어트콜라. 칼로리는 생각하고싶지 않다구요……. https://mooncake.tistory.com/1900 KFC 텐더떡볶이와 치킨바이트 약 한달전, 퇴근길에 시청역 스튜디오인에 필름을 찾기 위해 들렸다가 배가 고파서 근처 KFC에 쏘옥 들어갔다. 내가 고른 메뉴는 텐더떡볶이와 치킨바이트. 텐더떡볶이는 나온지 꽤 된 메뉴같은 ..
얼마전 시청 유림면에 다녀온 이야기를 했더니 누가 넌 송옥, 미진, 유림면 중에서 뭐가 제일 맛있어?라고 물었다. 일단은 송옥인 것 같긴 한데, 송옥과 미진 모두 안간지 몇년은 되어서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그래서 올 여름에 3대 메밀국수집을 다시 다 가보리란 다짐을 했다ㅎ 그렇게 고독한 미식가 모드로, 오늘 또 외부 업무를 보러 나간 김에 남대문 북창동 골목에 위치한 송옥을 다녀왔다. 1시에 갔더니 대기 없이 빈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만, 직원분께서 너무나 당연하게 합석을 권했다. 원래 합석이 부지기수인 작은 노포라 그 부분은 그러려니. 그러나 테이블도 깨끗하게 치워져 있지 않아서 몇번이고 휴지로 닦아내야했다. 우동이나 온메밀이 더 땡겼지만, 방문 목적이 냉메밀 비교니까 0.1초 정도 고민..
을지로3가 시그니처타워 지하 식당가의 파스타집 "성실한 부엌" 원래 여기를 갈 생각은 아니였는데, 시그니처타워에서 일하는 선배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퇴근이 늦어져, 7시에 도착한 내가 로비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렸고, 결국 선배를 만났을때는 너무 지치고 배고파서 건물 지하의 식당을 가게 되었다. 8시 10분쯤 들어갔는데 매장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직원분께서 9시 영업 종료라며 괜찮겠냐고 하셨다. 먹지 않고 나가주었으면 하는 직원분의 간절한 바램이 느껴졌으나ㅋㅋㅋㅋ 나도 이미 배가 많이 고팠기에 그냥 이 곳에서 먹기로. 하우스 샐러드를 냠냠 먹고 있노라니 빛의 속도로 우리가 주문한 요리들이 서빙되었다. 새우 로제 파스타. 새우도 알차게 들어있었고,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딱 그..
스타벅스 후기인 것 같지만 사실 이 글의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다. (1) 외환(하나) 크로스마일 카드 안녕 (2) 민튼 재스민 그릇 자랑 (3) 블로그 이웃 첼시님에 대한 감사 2012년부터 메인 카드로 사용해 온 크로스마일 카드가 이번달 22일을 마지막으로 유효 기간이 끝난다. 이미 오래전에 단종된 카드이기 때문에 재발급이 되지 않는다. 출시 당시 연회비는 10만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었지만,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율도 높고, PP카드도 나오고, 또 각종 혜택이 많아서 연회비가 아깝지 않았다. 크로스마일 카드 혜택 중 하나가 한달에 한번 스타벅스 4천원 할인이었는데, 거의 늘 할인 받는 걸 까먹어서 마지막날에서야 다급하게 스타벅스에 방문하는 일이 많았다. (사이렌 오더가 활성화된 이후로는 더욱) 이게 은..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중 한 곳인 시청 인근의 유림면 평소에 몇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아니 대체 그건 누가 정한거야?"라는 뾰족한 반응을 보이지만,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광화문 미진, 남대문 송옥, 시청 유림면)은 워낙 유명하고 오래된 곳들이라 그런지, 뭐 그럴 수도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점심 시간에 시청 근처에서 볼 일이 있었는데, 오호, 그렇다면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의 피크타임을 피해 유림면에 갔다가, 커피 앤 시가렛에서 커피 한잔 때리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유림면 앞에 한시 반쯤 도착했는데,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건물 앞 대기인원은 없었으나 그래도 빈 자리 역시 없어서, 카운터 앞에서 약 5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유림면은 선불이기 때문에 ..
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저너 커피. 하지만 어쩐지 번번이 실패했는데, 두번은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이라 실패. 또다른 한번은 평일 11시 반쯤 갔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가게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물론 운영 시각이 제 멋대로인 인스타 갬성 카페는 절대 아니고, 하필 그날만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여러분. 사진에서 맛이 느껴지십니까?ㅋㅋ 맛있는 라떼는 종종 비주얼만 봐도 감이 오는데, 소저너 커피도 그렇습니다. 정말 맛있었음 : ) 소저너의 모든 테이블이 꽉 차 있었기에 아쉽게도 매장 전경을 찍지는 못했어요. 코로나 영향인지,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매장 너비에 비해 테이블 숫자가 작은 편이라 공간이 여유있고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직접 로스팅을 하시는 공간도 있어요. 몇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