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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어린이정경1번

mooncake 2010. 4. 8. 10:33
요즘 슈만 어린이정경1번(kinderszenen - About strange land & people)을 다시 연습하고 있는데
왼손이 바쁘게 뛰어댕기며 치던 것을, 사실은 오른손이 도와주면 된다는 걸 레슨 받으면서야 알아서,
아오아오 어쩐지!!!라고 하며 다시 열심히 연습 중.
분명히 편한 운지법이 있을거야라고 생각은 했지만ㅠ.ㅠ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누르는 거에요. 악보에 표시라도 좀 해주면 얼마나 좋아... 그건 피아노 연주의 기본 상식이야. 다 까먹은 니 탓이지.라고 하면 할말 없고 ㅠ.ㅠ)

암튼, 그래서 왼손이 막 급하게 왔다갔다 할때보단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음에 드는 연주는 되지 않는군요.
악보 자체는 쉽지만, 굳어버린 손으로 느낌을 살려서 잘 연주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요.
똑같이 오른손으로 치면서 원래 오른손 부분의 음은 세게 치고, 왼손 부분의 음은 약하게 친다는 게 조절이 잘 안됩니다.

게다가 어제 호로비츠의 연주를 듣곤, 제가 상상도 못해본 연주라 깜짝 놀랐어요.


저는 굳이 따지자면 아르헤리치 쪽 이었거든요.


피아노 선생님에게 호로비츠가 연주한 어린이정경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어쩜 저렇게 칠까? 어떻게 저런 해석을? 이란 생각을 했다고 했더니 호로비츠는 원래 모든 피아노 연주자들에게 좌절을 주는 존재라며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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