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삿포로 여행 쇼핑과 기념품 본문
항상 최대한 안 사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소소한 삿포로 & 오타루 여행 쇼핑기
(짐 무거운 거 싫어하고, 오랜 세월 누적된 각종 수집품으로 인해 보관 공간이 모자람. 그런데 또 물건 구경은 세상 좋아함ㅎㅎ)

면세점에선 비타리움 마누카허니 캔디 딱 하나만 삼. 원래는 시간 없어서 안사려다가, 우리나라 면세점은 3시간전 샵같은 어메이징한 편의를 제공해주므로 필요한 거 주섬주섬 담았다가, 전 여행, 전전 여행에서 산 것들도 아직 안썼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 뺐다. 마누카허니 캔디는 여러개 사고 싶었는데 재고가 딱 한개 뿐이었다.
그런데 하필 내가 입장한 게이트가 탑승 게이트와 가깝고, 면세품 인도장하고는 겁나 멀어서 삼천원짜리 캔디 하나 찾으러 면세품 인도장을 오가는 상황이 정말 짜증났다. 캔디는 맛있고, 목이 좀 덜 아플 것 같은 심리적 위안도 준다.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에 위치한 시로이코이비토 매장에서 구매한 시로이코이비토 미니어쳐 캔 마그넷.
당연히 뚜껑도 열린다. 완전 귀여움.
시로이코이비토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미니어쳐는 못참지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의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롯카테이 술사탕캔과 초콜렛
오로지 캔과, 포장이 예뻐서 샀다.

호텔 1층 세이코마트에서 구입한 북해도 밀크커피 캔디.
세이코마트엔 다양한 캔디와 먹거리들이 있었는데... 마지막날 시간이 부족해 들리지 못했다. 3박 4일은 너무 짧다.

롯카테이 술사탕캔은 다음날 또 샀다.
캔이 예뻐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아서. (사는 김에 좀 더 많이 살 것이지 손이 작...)

오타루 오르골당은 하필 내가 들어갔을 때 단체관광객이 여러팀 왔는지 너무 사람이 많아 정신이 혼미했다. 1층에선 거의 아무것도 보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3층은 그래도 훨씬 나았다.) 2층에서 구입한 오르골당 손수건. 손수건 역시 잔뜩 쌓여있고 잘 쓰지 않는데 예쁜 게 보이면 자꾸 사게 된다.

오타루 기타이치홀에서 푸딩을 먹고 나와, 기타이치 유리공방 상점에서 구입한 사케잔
정말 예쁜 게 많았지만 굳게 마음 먹고 아무것도 안사려고 했는데

조명에 따라 색이 변하는 사케잔은 못참지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두가지 색. (특히 보라색!)

게다가 포장을 얼마나 꼼꼼히 해주시던지 완전 감동 받았다. 사케잔을 카운터에 들고 가니 색 변하는 제품인데 알고 있냐고 물어봐주시고, 여러 종류의 완충재로 총 세겹 포장해서 상자에 넣어주시고, 다시 포장지로 상자를 포장한 후 비닐봉지에 넣어어 "파손주의" 안내문까지 붙여주심.
다음에 오타루에 가게 되면 그때도 기타이치홀은 무조건 또 갈 것임 ㅎㅎ

오타루 미피 키친에서 구입한 원두커피. 핸드드립으로 내려 먹어야 함.
순전히 틴캔이 예뻐서 구입했다.
여기서도 또 직원분에게 감탄했는데, 제품 유통기한 보여주시면서 - 아직 한참 남음 - 이때까지 먹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20년전 도쿄에서 느낀 감동을 삿포로와 오타루에서 느낌.

가스토에서 아침을 먹고 가챠 기계가 있길래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달라 한 뒤 가챠를 돌렸다. 근데 하필 기계에 걸려 나오지 않는 것이다 ㅠㅠ 아침 시간이라 직원분이 엄청 바빴는데 완전 진상됨. 근데 가챠 내용물에 더 실망함. 자세히 안보고 그냥 뽑았더니 플라스틱 미니어쳐 음식모형이 아니라 스티커였다............
이떄의 충격(?) 때문인지 여행 내내 가챠를 다시 뽑는 일은 없었다 ㅋㅋ

홋카이도대학교 와인 테이스팅센터에서 간단한 설문에 응하면 엽서를 주신다길래 설문에 답하고 엽서를 받았다! 총 4종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내가 고른 것은 와인 테이스팅센터의 와인 셀러. 근데 고르자마자 후회함. 그냥 와인 테이스팅센터 건물 사진을 고를 걸

홋카이도대학교 박물관 머그컵
고민하다 안사려고 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박물관에 다시 돌아가게 되면서 결국 사고야 말았다.
그런데 내 앞 중국인 장년층 부부가 알리페이로 결제하겠다면서 무려 5분을 잡아먹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두어번 언되면 앗 다른 걸로 결제할께요 이럴텐데…

호리 퓨어젤리
기념품샵, 면세점마다 놓여있고 광고도 많이 보임. 맛있으면 여러개 사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단 밍밍한 맛.

Pasque Island에서 구입한 냄비받침(인데 나는 머그컵 받침으로 쓸 생각이다.)
몇년전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했을 때 스튜디오 엠 그릇 판매처로 찾아둔 곳인데, 몇년 사이 다소 안좋은 평이 늘어나 있어 조금 고민했지만 그래도 갔다. 남자 사장님이 무뚝뚝하긴 했는데

재즈 이야기가 나온 순간 돌변!
가게의 정보가 담긴 엽서를 내주시고 인스타 계정도 알려주시면서 다음에 삿포로에 오게되면 재즈 공연에 꼭 오라고 하셨다. (잡화점 사장님이면서 재즈 연주자도 겸하고 있는 분이었다) 재즈도 그렇고, 가게에 워낙 마음에 드는 물건들이 많아서 나도 자주 가고 싶은 가게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 ㅠㅠ

사케잔을 올려 놓아봄

북해도 옥수수. 삿포로 마트에서 두개 샀다가 하나는 들고 왔다. 그냥 봉지에 꺼내 먹었을땐 별로였는데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니 훨씬 낫다. 물론 그래도 생옥수수가 최고지만.

스스키노 지하상가 내츄럴 키친에서 구입한 미니어쳐 5종. 가격은 각 330엔.
예전에 내츄럴 키친을 엄청 좋아했는데 안간지 한참됐고, 딱히 지나치며 본 적도 없어서 없어졌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묵은 호텔과 아주 지척에 있었다.
아주 어릴떄 읽은 일본 자기계발서에 “100엔샵을 멀리할 것”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ㅋㅋ
여전히 저가형 소품샵 구경을 좋아한다.(3coin, 살뤼 등등) 물론 어지간해서는 쳐박템이 되므로 잘 사려고 하지는 않지만.

삿포로에 간 첫날 Apia 칼디에 갔다가 사진 왼쪽 아래, 연보라색 할로윈 고양이 틴캔을 사려고 했는데 밥 먹고 온 사이 칼디가 문을 닫아 사지 못했다. 삿포로 백화점은 보통 7시, 지하상가 매장들은 8시에 닫는 것 같다. 대형마트인 다이이치 스스키노도 9시면 문을 닫는다.
스스키노에 왠만한 가게는 다 있는데 하필 칼디는 없었다. 지치고 피곤해서 한참 고민하다가 연보라색 틴캔을 사러 지하철을 타고 다시 삿포로역에 갔다. 틴캔 하나만 잽싸게 사들고 올 생각이었는데 이틀만에 칼디 디피가 바뀌어 있어서, 원래 있던 위치에 캔이 보이지 않았다. 원래 사려던 틴캔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이것저것 담게 되었다는 이야기. 할로윈과 고양이 테머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
칼디 무민 펌킨 쿠키 두봉과 다즐링 티 포션, 고양이 틴캔 두개와 고양이 인형, 그리고 검은고양이 다목적 팟. 가운데 고양이 인형이 특히 정말 마음에 든다. 기본적으로 칼디는 식품 가게라 깨알같이 사탕 하나가 붙어 있다.

인형이 마음에 들어서 챗지피티로 그림도 그림 ㅋㅋ

내가 묵은 호텔은 메가돈키 바로 건너편이고, 호텔에서 지하 보도를 통해 정말 쉽게 갈 수 있다. 그렇지만 돈키호테가 지척에 있는 것이 나에게 큰 메리트는 아닌데, 자주 말했다시피 나는 돈키호테를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이다. 너무 좁고 붐비고 가격은 비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은 메가돈키가 꽤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24시간 영업을 하니까 애매한 시간에 가서 물건을 살 수 있었다. 마지막날 아침 체크아웃 전에 선물용으로 구입한 가오리 지느러미(에이히레)와 오리히로 과일젤리, 그리고 카키피 장바구니와 프링글스 장바구니는 너무 귀여워서 안살 수 없었다. 집에 장바구니가 너무 많아 평생 써도 다 못쓸 판인데 ㅋㅋ 그리고 카키피 과자는 카키피 장바구니를 사는 김에 같이 샀다.

카키피 장바구니 본체는 무난하게 생겼다 ㅎㅎ
카키피를 워낙 좋아해서 사긴 했는데, 장바구니 본체는 솔직히 다른 제품들이 더 귀여움.

짐싸러 들어가기 전 내츄럴 키친에서 또 한번 쇼핑.
호박 그릇 두개와 유리 그릇 하나.

체크아웃하고 나와 점심 먹고, 호텔에 짐 찾으러 가는 길에 지하상가에서 마지막 쇼핑을 달렸다.
주피터 커피에서 원두 보관용 틴캔과 스리랑카산 진저 비스킷.

내추럴 꾸뛰르에서 산 엄마 가방
천가방 중에서도 특출나게 가벼워서 구입했다.

마지막으로, 미츠코시 백화점에 마리스 초콜렛과 모르조프 할로윈 틴캔을 다시 한번 보러갔다가, 사이카노 호세키에서 살구 젤리 하나만 사가지고 나옴. 여기에서도 직원분이 유통기한 (꽤 긴편)을 알려주셨다. 사놓고 까먹어서 종종 유통기한 놓치는 나. 이번엔 꼭 제때 먹어볼께요.
마리스 매장에 들리는 걸 까먹거나, 시즌 틴캔이 없거나, 백화점이 일찍 닫거나 하여 마리스 초콜렛 틴캔을 못산 적이 많은데, 이번엔 마침 할로윈 틴캔 시즌이고 무민이 주제이고, 호텔과 지하상가로 연결되어 딱 좋았으나, 이상하게 끌리지 않아 구입하지 않았다.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나왔던 틴캔이 정말 예뻤는데 2월엔 일본여행을 잘 가지 않으니 그림의 떡.
이번 여행 쇼핑의 아쉬운 점은...
시간이 부족해서 대형마트 다이이치 스스키노점과 호텔 1층 세이코마트를 가지 못한 것. 그래서 이번엔 먹을 것을 별로 사오지 못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3박 4일은 너무 짧다. (물론 세이코마트는 24시간이니까 호텔 라운지에서 술 마시면서 멍떄린다거나 할 시간에 다녀왔음 되긴하는데, 내가 그렇게 치밀한 인간이 아님 ㅋㅋ)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틴캔에 미쳤나 싶을 정도로 틴캔을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모아 보니 생각보다 별로 많지 않다. 살까말까 물망에 올려놓은 틴캔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했나봄 ㅋㅋ

틴캔 모아 찍어본 김에 이번에 산 그릇을 모아봄. 나답지 않게 매우 안산 편. 다행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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