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당고 (4)
wanderlust
당고를 엄청 좋아하는데그렇다고 또 굳이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아서 좋아하는 것에 비해 그리 자주 먹지는 않는 편이다.그런 내가 지난달 나고야 여행에선 당고를 세번이나 먹었기 때문에기쁜 마음에 별 내용 없는 당고 포스팅을 써보는 중ㅎㅎ 나고야 호텔에 막 도착한 밤호텔 1층 편의점 로손에서 사다 먹은 삼색당고.간장소스 당고를 더 좋아하지만 삼색당고 밖에 없길래 아쉬운대로 사들고 올라왔다. 별 기대없이 사왔지만쫀득하고 말랑하고 달콤하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던 로손의 삼색당고.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아마 100엔이었나...정말 싸고 맛있는 간식이다!!!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밤나고야 호텔에서 먹는 당고,특별할 것 하나 없는데 당고 하나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더라. 밤에 당고 두개를 먹고아침에 깨서 나머지 ..
▷ 마츠야마 오리지널 당고, 봇짱 당고 ▷ 귀여운 상술의 결정판, 마돈나 당고 마츠야마 도고온천에 가면 한번쯤은 꼭 사먹게 되는 간식거리가 있으니... 이른바 "봇짱당고"로 유명한 마츠야마 특산 삼색 당고. 첫번째 사진이 오리지널 마츠야마 당고인 봇짱 당고이고, 두번째 사진은 마돈나 당고이다.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 먹는 당고가 대개 토핑과 소스의 차이는 있되 기본적으로 쫀득하고 탄탄한 떡인 것과 달리, 마츠야마의 봇짱당고는 "떡" 대신 "소"를 먹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늘상 먹던 당고를 생각하고 베어물었더니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달콤한 맛이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물론 끝에는 쫄깃한 식감도 느껴진다. 이 마츠야마 당고의 별명이 봇짱(도련님) 당고가 된 것은, 나츠메 소세키..
메구로의 프린세스 가든 호텔에 가방을 던져놓...지는 않고 얌전히 잘 맡긴 후, 우리는 나카메구로 강의 벚꽃을 향해 길을 나섰다. 프린세스 가든 호텔에는 벚꽃 나무가 몇 그루 있었는데, 우리는 워낙 소박한 사람들이라(ㅋㅋ) 이 몇 그루의 벚꽃 나무만으로도 이미 즐거워했다. 구글맵으로 나카메구로까지의 대략의 방향만 잡고, 한적한 토요일 오전의 도쿄 골목길을 발길 내키는대로 걸었다. 조용하고 깔끔한 동네. 작은 공원의 근사한 벚꽃 나무도 만나가며 10여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나카메구로 가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풍경이 어찌나 반가웠는지^^(사실 내 친구는 메구로의 골목길을 걷고 있는 동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저으기 불안했던 눈치로, 신기하게 잘 찾아왔다며 기뻐했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토로했듯 정말..
도자이선 우즈마사텐진가와역입니다. 이번 교토여행에선 지하철 탑승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기념으로 한번 찍어봤어요. 세정거장 가는데 250엔이나 합니다. 비싸다... (당시 환율은 무려 1,500원이었어요!) 낮시간이긴 하지만 역내에도 지하철안에도 사람이 너무 없어 휑했어요 예전에 저녁 퇴근시간에 타봤을땐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교토 지하철은 원래 이용객이 적은가?? 썰렁한 역과 함께 역마다 야채 등을 팔고 있는 것도 이색적. 니조조마에역에서 내렸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니조조 사실 전날 은각사를 보고 나왔을때 엄마가 [절만 가니 약간 지겹다 성은 언제 가냐?]라고 하셔서 적잖이 당황했었어요. 이제 드디어 절이 아닌 성에 도착한지라, 조금 마음이 편해집니다^^ 역시 성 답게 해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