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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2016 도쿄여행(2) 나카메구로 강가의 벚꽃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6.04 Tokyo

2016 도쿄여행(2) 나카메구로 강가의 벚꽃

mooncake 2016.05.05 23:40



메구로의 프린세스 가든 호텔에 가방을 던져놓...지는 않고 얌전히 잘 맡긴 후, 우리는 나카메구로 강의 벚꽃을 향해 길을 나섰다.











프린세스 가든 호텔에는 벚꽃 나무가 몇 그루 있었는데, 우리는 워낙 소박한 사람들이라(ㅋㅋ) 이 몇 그루의 벚꽃 나무만으로도 이미 즐거워했다.



구글맵으로 나카메구로까지의 대략의 방향만 잡고, 한적한 토요일 오전의 도쿄 골목길을 발길 내키는대로 걸었다.



조용하고 깔끔한 동네. 



작은 공원의 근사한 벚꽃 나무도 만나가며 10여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나카메구로 가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풍경이 어찌나 반가웠는지^^

(사실 내 친구는 메구로의 골목길을 걷고 있는 동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저으기 불안했던 눈치로, 신기하게 잘 찾아왔다며 기뻐했다.)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토로했듯 정말 다양한 헤맴의 이력과 어이없을 정도로 한심한 방향감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나인데, 막상 주변의 (여자)친구 (여자)선후배 그리고 엄마 등과 다녀보면 그나마 내가 제일 길을 잘 찾고 내가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는 기현상이...;;;



나카메구로 강. 봄 그 자체.






나카메구로의 아름다운 풍경, 벚꽃, 햇살 때문에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는지 평소엔 벌레 극혐!인데 이런 사진까지 찍었다. 근데 이 벌레는 무엇인가요.






이미 벚꽃은 많이 졌지만 그렇게 많이 아쉽지 않았다. 워낙 늦게 가기도 했고, 오히려 평소보다 낮았던 기온으로 당초 예상보단 벚꽃이 많이 남아 있었으니까.



2009년에 도쿄 벚꽃 여행을 갔을때, 시간이 부족해서 못왔던 이 곳 나카메구로.

6년만에, 비록 만개 시즌이 지난 다음에서야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감개무량^^






하얀 굴뚝(?)이 있는 풍경 덕에 상수동의 당인리 발전소 벚꽃 생각도 났다.












꽃길만 걷자^^












정말 원없이 벚꽃비를 맞고 돌아왔다^^









추린다고 추렸는데도 벚꽃사진이 계속 이어져서, 벚꽃을 그닥 안좋아하는 분에겐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것이 벚꽃. 늘 목이 마른 기분.









나카메구로 강가에 있는 맨션은 엄청나게 비싸겠지, 이 맨션에서 벚꽃시즌에 한달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벚꽃비가 내리다 못해 벚꽃 폭풍까지 불었다. 벚꽃이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세로방향이 아닌 가로방향으로 마구 날라다녔다.

벚꽃이 아니였다면 매우 성가신 바람이었겠지만, 벚꽃 소용돌이 바람이라 그런지 모두들 굉장히 즐거워했다^^









나카메구로 강가를 한참 걷다보니 배가 고파져, 찻길 쪽으로 나가 식당을 찾아봤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 곳이 없고-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이탈리안 식당에 가긴 좀 그렇잖아-, 몸도 급격히 지치기 시작해서 편의점에서 점심을 떼우기로 전격 결정.



고심 끝에 여러가지를 구입하여 다시 강가로 돌아왔다.



처음엔 강가를 마주하고 앉아 점심을 먹으려고 했지만, 햇볕이 너무 강렬하게 내리쬐는 바람에 반대방향으로 돌아 이런 풍경을 보며 점심을 먹었다.



내가 점심으로 고른 것은 먼저, 명란 주먹밥.

맛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속 재료는 둘째치고 일단 일본 편의점 오니기리는 밥이 정말 맛있다.

도대체 우리나라 편의점 삼각김밥은 왜 "밥"을 맛있게 못만드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리고 무가당 라떼. 요것도 정말 맛나게 잘 마셨다!

우리나라도 전에 편의점 카페라떼에서 설탕을 넣지 않은 라떼가 나왔었는데 (벌써 6~7년전) 잘 안팔렸는지 싹 사라졌다. 

재출시가 시급하다. 



그리고 내 사랑 당고^-^

당고를 먹을때마다 당고 산교다이(당고 삼형제)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이번엔 당교 니교다이로 바꿔서 불렀다. 물론 소리는 안내고 마음속으로ㅋㅋ


당고 산교다이ㅎㅎ



오니기리, 라떼, 당고만 먹은 게 아니라 사진 왼편 하단에 있는 커피젤리까지 알차게 먹었다^-^ (내 사랑 커피젤리!!!)

주식은 1개, 디저트는 3개라니 아주 흡족한 식사였다.

친구도 여러 종류 사서 같이 먹었는데 내꺼 사진 찍느라 바빠 친구것은 미처 사진을 못찍었다.



나카메구로에서 점심까지 알차게 먹고, 우리는 슬슬 다음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말로 아름다운 봄날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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