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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 올 봄은 집에 핀 꽃 사진 찍는 걸 게을리했다. 개나리도 진달래도, 목련도 목단도 모과나무꽃도, 모두 사진을 제대로 찍기 전에 져버렸다. 이번 주말에 장미꽃이 만개했지만, 사진 찍는 걸 미루고 있었더니 그만, 저녁때 폭우가 쏟아져서 후회하는 중. 사진은 3월의 제라늄. * 3월에 당분간 쉰다는 공지 쓸때 올렸던 Jan Lisiecki가 연주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영상을 또다시 올린다. 여전히 푹 빠져 있기 때문. 요즘 내 마음 속 슈만 피협 1위 연주자는 얀 리시에츠키다. 리히터와 아르헤리치를 제꼈다!! 3악장(알레그로 비바체, 약 20:09부터)이 특히 좋다.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직접 그 곡을 연주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내가 연주했던 곡은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을때 내가 연주하는 기분이 들때가 ..
라미 사파리 네온코랄(Lamy Safari Neon Coral)을 구입했다.네온 코랄은 2014년 한정판으로 나왔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팔리고 있다. 몇년간 지켜보니깐 라미 사파리 한정판은 한정판 답지 않게 출시 후 2~3년까지는 계속 구입이 가능하더라. 그러나 그렇다고 넋놓고 있다가는 어느날 갑자기 품절이 되어버리니 적당한 시기를 보아 구입을 하도록 하자. (▶아쿠아마린과 오렌지 못산 게 아직도 후회되는 1인) 올해는 어떤 색이 나올지 기대된다^^ 네온컬러는 좀 지겨우니 뭔가 색다른 색상이 나와주었으면 : 이 글 쓰고 검색해봤더니 2015 한정판 색상은 네온라임이란다ㅠㅠ 3년 연속 네온이라니 지겹다. 카트리지(블랙, 블루) 두개와 컨버터 포함, 3만원에 구입했다. 자주 가는 만년필 쇼핑몰에선 코..
(사진은 후쿠오카 라쿠스이엔) 작년 6월, 하루 전날 갑자기 비행기표 구입하고 호텔 예약하고 환전해서 도쿄에 휘리릭~ 다녀오긴 했지만 올해에도 또.. 이틀전에 비행기표와 호텔예약+환전해서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차이점이라면, 도쿄는 여러번 가서, 그리고 조금 과장하면 "서울 지리 알듯 잘 알아서" 아무 준비없이 가도 큰 지장이 없었지만 후쿠오카는 초행길이었다는 점. 결국 아무런 준비없이 가서, 현지서 이틀 연속 미친듯이 헤매주셨다. 하루종일 비맞으며 마구마구 헤맬땐 다신 이렇게 여행오지 말아야지하고 후회했는데, 막상 다녀오니 그래도 재밌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구야...ㅋ 비용은 대략 아시아나 항공권 25만원, 호텔2박 15만원.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도 많겠지만, 급하게 2일전에 예약한 것 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