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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_ 평일 낮에 듣는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 나름 해맑았던 10대 시절이나 세파에 지친 지금이나 변함 없이 좋은 곡.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참 좋다. 70 노인네 됐을 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라흐마니노프 따위 됐고!! 뭐 이럴수도 있지만 ㅋㅋ _ 요즘 의사선생님이 진료 끝에 무리하지 말고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도록 노력하세요, 라고 하면 울고 싶어진다. 의사선생님 본인도 큰 기대없이 인삿말처럼 의레히 하는 말이겠지만 요즘처럼 "무리를 하지 않은 적"이 내 인생에 있었던가 (출근은 일주일에 2~3일, 사람 안 만남, 뭐 배우러 안다님, 여행도 못 감) 여기서 뭘 더 무리를 안해야 한다는 것인가 _ MBTI를 크게 신뢰하진 않지만 나는 내가 너무 산만해서 성인 ADHD 내지는 ADD가 아닐까 종종 ..
점심시간에 집 근처 스벅에 가서 샐러드를 사왔다. 남은 샐러드가 에그 아보카도 샐러드 밀 박스 하나 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아보카도 엄청 좋아하지만 한동안 아보카도 안먹기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나 한명 안먹는다고 뭐 달라지는 것 같진 않아서 그냥 먹기로 함. 흑흑... 샐러드 메인 재료들이 담겨 있는 윗 박스. 아보카도는 양이 작은 편이었고 기대치 않은 약간의 닭가슴살이 들어 있었으며 견과류 비중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었다. 유자 소스는 상큼해서 맛이 괜찮았음. 재료 합체. 좋아하는 재료들이라 맛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양이 작은 것 같아서... 소금 후추 뿌려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야채를 곁들였다. 그린빈, 왁스빈, 당근. 근데 그래도 양이 작을 것 같아서 메추리알 조림도 추가했더니 그린빈메추리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