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코펜하겐 근교 (2)
wanderlust
Dragør에 갔다가 다시 컴포트 호텔로 돌아온 것은 아직 정오가 되기 전이었다. 짐을 찾기 전, 컴포트 호텔의 화장실에 들렸다. 이번 덴마크/스웨덴 여행에서 놀랐던 점은 성중립화장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었다. 최소 50% 이상…? 사실 처음엔 꽤 당황스러웠음. 이런 건 남녀유별이었음 좋겠음. 내가 너무 보수적인가? 짐을 찾고 컴포트 호텔 로비에 앉아 잠시 핸드폰을 충전했다. 아직 2020년에 산 아이폰12프로를 쓰고 있어서, 여행 내내 배터리 용량과 저장 용량으로 고통받았다. 시간낭비 무엇…ㅠㅠ 컴포트 호텔의 로비는 널찍하고, 대부분의 좌석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소켓이 있어 좋았다. 노트북을 쓰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핸드폰도 충전할 겸,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갈까 고민했는데 (직접 조리하는 음식은 ..
덴마크 여행의 첫 행선지는 코펜하겐 근교의 Dragør였다. 가끔 사람들이 여행지 정보를 어디서 얻냐고 묻는데, 나는 핀터레스트 검색이나 구글맵 들여다보다가 마음에 드는 가기를 주로 하는 편. 코펜하겐 근교의 Dragør를 알게 된 것도 핀터레스트를 통해서였다. 노란빛의 오래된 집들이 예뻐보였고 동네 이름도 Dragon을 연상시켜 괜히 멋있었다. (물론 용과 전혀 관련은 없음ㅎ) 지도를 보니 Dragør는 코펜하겐 시내보다는 공항에서 훨씬 가까웠다. 그래서 코펜하겐 시내로 가기 전, 컴포트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35번 버스를 탔다. (※ 호텔에서 나오기 전 코펜하겐 카드 96시간권을 결제했고 이 카드로 코펜하겐과 코펜하겐 근교의 대중교통은 전부 이용할 수 있었다. 버스 기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