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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10월초 개천절 연휴에 4DX로 감상한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와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평이 별로 안좋아서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역시 팀 버튼 죽지 않았다며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ㅠㅠ) 즐겁게 본 영화. 근데 역시 주변 평은 썩 안좋다. 같이 본 분은 4D라서 의자가 계속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잠깐 졸았... 이쯤되면 내 영화 보는 눈이 특이한 건가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지만 나는 정말 마음에 쏙들었다. 또, 시간 맞는 게 4DX 뿐이라 어쩔 수 없이 4DX로 감상했는데 4D 효과가 참 적절히 사용된 영화였다^^ 특히 늪 지대에 한쪽 발이 쑥 빠지는 느낌이라던가(깜놀!) 영화관에 커다란 비누방울이 잔뜩 나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거나 할때가 참 좋았다. 다만, 내가 그동안 본 그 어떤..
#1.지난 일요일의 망상- 8월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얀 리쉬에츠키와 트룰스 뫼르크의 협연을 보고 싶어서 (못갈 걸 알면서도) 비행기표를 검색해 봄- 의외로 적당한 가격의 표가 남아 있음! - 바르샤바는 공항 이름도 "쇼팽 공항"이야! 와우와우. 이건 프라하에서 드레스덴 가는 기차를 탔을때 기차 이름이 "드보르작"이던 것과 비슷한 즐거움이랄까ㅎㅎ- 갑자기 망상의 현실화를 꿈꾸게 됨- 폴란드 간 김에 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발트3국 중 한두곳도 같이 다녀오면 좋겠다 싶음- 근데 폴란드와 그 주변국 여행이 좀 애매한 게, 바르샤바에서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또 빌니우스에서 라트비아 리가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것 폴란드 내부에서도 그단스크, 크라쿠프 같은 주요도시들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