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언제나처럼 급여행 본문
또 급여행 질렀다!
가까운 동네는 항상 급여행이라서 비행기표 비싸게 주고 간다.
여튼, 5년만의 마카오ㅎㅎ
SPG 앱의 Upcoming Stays를 보니 가슴이 설레인다.
제일 저렴한 디럭스룸으로 예약해두었더니 코타이 뷰 룸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주었다.
(코타이 뷰가 2박 기준 5만원 정도 차이나서 고민하다 관뒀는데 기쁘다)
SPG골드는 천만골드니깐, 뷰 업글&레이트 체크아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근데 만약 코타이 뷰 디럭스룸으로 예약했으면 클럽룸으로 올려줬을래나? 흑;
작년 9월에 SPG 골드 달고 나서 SPG 계열 호텔에 묵어보려 노력했지만, 그 이후 다녀온 여행은 전부 기회가 없었다.
로마 SPG 계열 호텔은 가격이 넘사벽이라 포기,
브뤼셀 쉐라톤은 위치가 안좋아 패스(핫이스케이프 가격이 참 좋았는데 어찌나 아쉽던지!),
헬싱키 SPG 호텔은 딱 하나 있는데(Hotel Kamp) 역시 너무 비싸 포기,
(헬싱키는 힐튼이 호텔 캄프보다 저렴했는데, 골드 티어 없이 묵기는 억울해서 관둠ㅋ)
그나마 내 경제력으로 커버 가능한 동네인 에스토니아 탈린은 SPG계열 호텔이 아예 없었다
그래서 이거 원, 한번도 이용못한 채 골드 기간이 끝나나 했더니
다행히 이번에 마카오 쉐라톤을 이용하게 되었다.
근데,
유럽 여행의 비중이 높고, 어디까지나 budget traveller인 나는
Ibis나 Mercure처럼 가격 만만한 호텔을 다수 보유한 Accor 말고는 사실 호텔티어가 썩 필요치 않은 것 같다.
아... 마카오 급여행 간단 얘기를 쓰는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호텔 멤버쉽 등급 얘기를 쓰고 있네ㅋㅋㅋㅋ
암튼, 급여행이라 여행 준비 할 시간도 없었고
또 여행 가기 이틀 전에 병이 나는 바람에(그래도 8월 오사카 때처럼 많이 아파서 위약금 물고 취소할 정도는 아니라 다행)
그냥 휴양 겸 해서 푹 쉬다 올 생각!
근데 병원에서 수영하면 안된다고 해서 되게 아쉽다. 온수풀에서 놀려구 했는데ㅠ
게다가 늘 그렇지만 항생제 땜에 술 마시기도 좀 그래...
그래도 뭐! 일단 여행이니깐! 신난다!!!! 후후훗
그리고 내가 여행 가서 아픈 게 한두번인가 이젠 안아프면 이상할 정도다 후후후후후 (근데 왜 눈에서 액체가 흐르지?)
앗 그리고!
10월에 탈린과 헬싱키 공항에서 나를 멘붕에 빠트렸던 PP카드 만료 사건!
새 PP카드 찾아서 여권케이스에 잘 끼워놓았다.
내 PP카드는 만료 기한이 2015.5 까지였는데 5월 이탈리아/벨기에 여행 중 기간이 갱신된 새 PP카드가 왔고
막 여행을 다녀온 나는 무심하게 그 우편물들을 어딘가에 던져놨을 뿐이고
그러다 9월말에 핀란드 가면서 PP카드가 기한이 만료됐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걍 기존 카드를 들고 감ㅠㅠ
여권 케이스에 PP카드가 꽃혀 있는지까지 확인했는데, 기한이 만료된 줄은 생각도 못했음;;
그러다 에스토니아 탈린 공항에 가서야 만료된 사실을 알고 으아아아앜 비명을 지름(물론 육성으로 지르진 않았습니다ㅋ)
새 PP카드 번호만 있으면 입장시켜 준대서 한국 카드회사에 연락했지만 한국 시간으로 저녁 6시가 막 지나 아무런 도움을 못받음
내가 새 PP카드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 못해서 가족들한테 번호 불러달랠 수도 없었음
탈린 공항이야 어차피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아 큰 상관 없었지만
결국 헬싱키 공항에서의 5시간 가까운 대기시간 동안 라운지에서 편히 쉬지 못하고 방황하며, 배고파서 내 돈 내고 햄버거도 사먹음.
내가 얼마나 정줄 놓고 사는지 새삼 깨달은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제 한국 돌아가면 정줄 붙들고 살아야지 했는데 한 개도 변한 건 없음ㅎㅎ
하.. 진짜 정신 단디 차리고 살아야 하는데.. 그치만 핑계 대자면 제정신으로 살기엔 너무 우울하고 이상한 세상임.
암튼, 이번 마카오 공항 라운지는 꼭 이용하고 와야지!!!!!
앗 또또또!
카지노도 한판 땡겨보고 올테다!!
원래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니 괜히 카지노장만 돈 벌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한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이젠 복권 사는 심정으로 카지노라도 해보고픈 막 그런 심정.
후후후후
회사가 오죽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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