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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유로 2016, 두근두근 - 포르투갈 여행의 추억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6 Portugal

유로 2016, 두근두근 - 포르투갈 여행의 추억

mooncake 2016.07.04 00:30

며칠 전 엄마랑 같이 있는데, 마침 유로 2016 포르투갈vs폴란드 전 결과가 뉴스에서 흘러나왔다.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이 이겨, 4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었다.

뉴스를 들은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포르투갈 애들 엄청 좋아했겠다ㅎㅎ"이라고 하셨다.


엄마와 2년전 포르투갈 여행을 갔을때,

포르투갈 여행의 마지막 밤은 

리스본 일대의 연간 가장 큰 축제인 성 안토니우 축제임과 동시에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개막전으로써, 브라질vs크로아티아 전이 있는 날이기도 했다.


축제와 브라질 월드컵이 겹쳤으니 - 포르투갈 사람들은 브라질 경기를 열광적으로 응원한다 -

당연히 도시 전체가 들썩들썩!

축제 분위기로 여행 내내 조용했던 골목골목이 정어리 굽는 연기와 리스본 사람들의 흥분으로 가득 찼다.



성 안토니우 축제를 구경하고 온 다음,

엄마와 나는 호텔에서 받은 웰컴 드링크 쿠폰도 쓰고 간단히 저녁도 먹을 겸 해서

 - 리스본 숏 스테이 아파트먼트에서 4일밤을 머물렀는데, 첫날 받은 웰컴 드링크 쿠폰을 마지막 밤에 썼다ㅋㅋ -

호텔 1층의 칵테일바로 내려갔다.



작은 화면으로 브라질-크로아티아 경기를 열심히 시청하던 사람들.

(다만, 내 옆자리 아이들만 경기에 관심이 1도 없었...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평소에 운동 경기엔 거의 관심이 없지만,

사람들이랑 다같이 응원하면서 보는 축구 경기는 역시 꿀잼!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인 호텔 바에서

웰컴 칵테일을 홀짝홀짝 마시며, 그들과 함께 브라질을 응원하는 기분,

아주 삼삼했다ㅋ

이날 경기는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3:1로 이겨서 더 신났다ㅎㅎ


그리고 그때 그 기억으로,

이번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이겼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는

걔네들 또 엄청 좋아했겠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 것이다.


아마도 이런 게 여행의 힘이 아닐까.

다른 나라였다면 무심코 지나갔을 경기 결과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웃게 하는 것.

여행 다녀온 나라에 대해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하는 것.

(나야 뭐 포르투갈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 전에도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좋아했지만서도ㅎㅎ)


해서,

원래는 전혀 관심이 없던 유로 2016에도 지대한 관심이 생겼다!

4강 일정을 봤더니

7월 7일 목요일에 무려, 포르투갈과 웨일즈가 경기를 치룬다.

웨일즈 역시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동네로써, 둘 중에 어딜 응원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음... 역시 포르투갈이라는 결론.

근데 웨일즈가 이겨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ㅎㅎ


그립다.

포르투갈 여행의 추억도,

웨일즈 카디프 여행의 추억도...^-^

아니 무엇보다, 리스본의 한 호텔 바에서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을 시청했던 

2014년 6월 12일밤이 그립다ㅎㅎ




▷ 안주 겸 저녁으로 시킨 피자. 맛있었다.



▷ 성 안토니우 축제는 거리와 골목 곳곳이 정어리 굽는 연기로 가득 찬다.



▷ 정말 신났던 퍼레이드.



최소한 한번은 더,

리스본의 성 안토니우 축제에 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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