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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내 이름은 토마 (리스본 벨렘지구의 스타벅스)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6 Portugal

내 이름은 토마 (리스본 벨렘지구의 스타벅스)

mooncake 2015.08.30 12:02





내 이름은 외국인이 발음하기 쉬운 이름은 아니다. 

타인의 편의를 위해 발음이 용이한 이름을 하나 만들어도 좋으련만 왠지 그건 싫어서 그냥 내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외국 여행 중 스타벅스에 가서 주문을 할때마다 직원들이 매번 이름을 물어보는데 이 과정이 좀 피곤하다.

내 진짜 이름 대신 걔네들이 쉽게 알아들을만한 이름을 불러주면 되는데, 문제는 자주 가야 일년에 두세번인 셈이니까 그 사실을 매번 까먹는다는 거다. 내 이름을 물어보면 난 아무 생각없이 한국 이름을 불러주고 그러면 상대방은 늘 당황하며 두세차례 되묻는, 그런 귀찮고 난감한 과정이 반복된다.


포르투갈 리스본 벨렘(블렝)지구의 스타벅스에서도 어김없이 그랬다.

아니, 이번엔 좀 달랐던게 내 이름을 묻길래 또 아무 생각없이 답해줬더니 직원이 추호의 의심도 없이 Tóma? 라고 되묻는다.

토마라니 ㅋㅋㅋㅋ 내 이름이 어떻게 토마로 들릴 수 있는거지? ㅋㅋㅋㅋ

내 본명을 아는 분은 알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이름은 절대로 토마로 들릴 수가 없는데 참 신기한 일이다.

그리고 토마라는 이름이 흔한 지역 - 아마도 불가리아나 크로아티아나 세르비아같은 발칸반도 쪽 나라들 - 도 아니고

포르투갈 카페 직원이 "아시아 여자사람"인 내 이름이 토마일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도 상당히 생뚱맞았다. 

그렇지만 난 토마가 맞다고 대답했다ㅎㅎ





토마라고 적힌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를 쭈욱 들이키며 생각해보니깐 토마Tóma라는 이름도 나름 귀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그래서 앞으로 외국 스타벅스를 이용할땐 내 이름을 "토마"라고 말해주기로 결심했다. (그것도 포르투갈식으로, o 위에 액센트를 붙여서^^)


내 이름은 토마!

그렇지만 스타벅스에서 쓸 이름을 정한 뒤로는 외국 스타벅스를 간 일이 없어 아직 한번도 못써먹었다는 사실.

그래도 언젠가는 쓸일이 있겠지... 까먹지만 않으면...;;



토마라는 이름에 담긴 뜻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리아에서 남자이름으로 쓰이는 토마는 아라믹(Aramic)어 t'om'a에서 유래했는데 쌍둥이(twin)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영어의 Thomas) 여자이름으로 쓰이는 토마는 히브류 성경에 나오는 이름인 Tamar에서 유래했는데 대추야자나무(date palm tree)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내 별자리는 쌍둥이 자리고, 대추야자나무는 보는 것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니 여러모로 내 마음에 드는 이름이다ㅎㅎ



<나에게 토마라는 이름을 지어준 블렝 스타벅스 주변 풍경 사진 두장>



포르투갈도 여행기 써야하는데, 쓰고 싶은데...



언젠가는... 쓰겠지...ㅋ


(Lumix LX5 & iPhone 4)


22 Comments
  • 듀듀 2015.08.30 12:44 ㅋㅋㅋ으화핫 문케익님 외국이름 듣구 빵 터졌어요 ~ㅋㅋ
    어떻게 Toma라고 들릴수가 있냐며 ㅎㅎㅎㅎ근데 들을수록 귀여운 이름인 것 같아유^ㅛ ^ ㅋㅋ
    저 컵에 써진 글씨도 넘 귀엽구 ~ 토마토마 또마 ~ ^^ 들을수록 귀여워요 ㅎㅎㅎ
    문케익님 외국이름 저도 완전 맘에드는데요!ㅋㅋㅋ
  • mooncake 2015.09.01 22:06 신고 그쵸ㅋㅋ 제 이름이 아무리 봐도 토마라고 들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ㅎㅎ 전혀 유사성이 없는데ㅋㅋ 그래도 귀여운 것 같아요 토마토 생각두 나구^^
  • 단단 2015.08.30 15:24 득닉넴 축하드립니다. 발음이 귀엽네요. ^^
    히브리 성경에 나오는 다말(Tarmar)은 대단히 당찬 여성입니다. 무려 예수 족보에도 등장하는...
    나중에 다말 나오는 대목 읽어보셔요. 아주 골 때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 스타벅스에서 주문할 때 이름을 묻는군요. 몰랐어요.
    항상 커피 나오는 데서 내 커피 안 나오나 목 빼고 얼쩡거리고 있어서... ㅋㅋ
    아니면, 영국인들은 미국인들처럼 낯선 이에게 자기 이름 잘 말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 mooncake 2015.09.01 22:11 신고 오호~ 그렇군요! 담에 다말이 어떤 여성인지 꼭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단단님, 제가 갔던 2013년 여름에 갔던 런던 스타벅스는 두곳 다 이름 물어봤었어요. 하나는 세인트 캐서린 부두에 있는 스타벅스였구요, 다른 하나는 월레스 컬렉션 근처 대로변에 있는 스타벅스였어요^^ 요즘은 혹시 이름을 잘 안물어보는 걸까요?!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이름 물어보는 지침은 전세계 공통이라고 듣긴 했는데 한국에서도 안물어보더라구요. 정서에 안맞는다고 판단해서인지...ㅎ 그대신 스타벅스 카드에 닉네임을 등록하게 만들어서 닉넴 등록한 사람은 그 닉넴으로 불러주는데 저는 아직 귀찮아서 닉넴 등록 안했어요ㅋ 생각난 김에 한국 스타벅스 이름도 토마라고 할까봅니다ㅎㅎ
  • lifephobia 2015.08.30 22:12 신고 토마, 일본 이름 같기도 하고 부르기 편하네요.
    여기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파스테이스 데 벨름 옆에 있는 스벅인가요, 혹시? ㅋ
  • mooncake 2015.09.01 22:12 신고 그쵸 발음 편하겠죠? 이제 다 알아듣겠죠? ㅎㅎ
    네, 그 에그타르트집 옆 스타벅스 맞아요 ^^
  • 즐거운 검소씨 2015.08.31 05:18 신고 토마란 이름이 참 정감있네요. 외국이름인데도, 왠지 낮설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냥 입에 착 달라붙어요~^0^
    이름은 Toma, 성은 Mooncake 어떨까요?^^ㅋ
    이쯤에서 mooncake님의 진짜 이름이 뭐길래 저 직원이 Toma로 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 mooncake 2015.09.01 22:14 신고 검소님이 입에 착 붙는다하시니 더 마음에 듭니다~^^
    제 진짜 이름은... 절대 토마로 들릴 수 없는 이름이에요ㅋㅋㅋㅋ
  • 좀좀이 2015.08.31 08:27 신고 어떤 이름인지는 모르지만 여자분을 Toma라고 불렀다니 재미있네요 ㅋㅋ 토마가 여자 이름으로도 쓰이는군요! 지금까지 남자이름으로만 쓰이는 줄 알았어요. 대추야자나무라니 쭉쭉 크게 무럭무럭 자라는 이름이로군요 ㅎㅎ
  • mooncake 2015.09.01 22:16 신고 ㅎㅎ쭉쭉 크게 무럭무럭 자라는 이름
    와 이 표현 좋은데요?~^^
    제 진짜 이름도 중성적인 이름인데(여자이름으로 좀 더 많이 쓰이긴 하지만 남자이름도 꽤... 있어요) 서양식 이름마져 중성적인 이름이라니ㅠ 운명인가봅니다 ㅋㅋ
  • 공수래공수거 2015.08.31 11:26 신고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도 좋습니다
    별도의 영어 이름으로 쓰셔도 무방할듯 하군요..

    전 영어 이름을 한번도 써 본적 없습니다 ㅋ
    맘속으로 지어 놓기만 하고..
  • mooncake 2015.09.01 22:16 신고 넹~^^ 좀 특이해두 영어식 이름으로 쓸까봐요~^^

    공수래공수거님 맘 속으로 지어놓으신 영어 이름이 매우 궁금합니다ㅎㅎ
    사실 저도 어릴땐 크리스티나, 에밀리, 앨리스, 알렉스 이런 이름들 생각하긴 했었어요ㅎㅎ
  • 공수래공수거 2015.09.02 07:53 신고 한번도 못 써본 영어 이름
    "쎄오 영"입니다 ㅎㅎ
  • mooncake 2015.09.02 08:18 신고 와~ 멋집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ㅎㅎ
  • 첼시♬ 2015.08.31 14:39 신고 제가 요새 열심히 보고있는 만화책에 토마라는 인물이 나와서 왠지 더 친숙하게 느껴져요. 그 토마는 소년이지만요. ^^;
    전 주문용(?) 이름은 첼시를 쓰고 있어요. ㅋㅋ
    사실 첼시가 동양 여자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은 아니지만 제 한국 이름도 외국인이 발음하면 희한하게 들려서요.
  • mooncake 2015.09.01 22:17 신고 앗 어떤 만화일까요? 첼시님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주문용 이름에서 빵 터졌어요ㅎㅎ
    담엔 저도 블로그 닉네임 그대로 문케익이라고 한번 해볼까... 했다가 아 안되겠다 토마가 났겠다고 바로 마음 고쳐먹었습니다^^
  • 첼시♬ 2015.09.02 10:55 신고 제가 본 만화는 Q.E.D에요!
    그 만화의 주인공 소년이 '토마', 주인공 소녀가 '가나'에요.
    토마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고등학생인데요, 인간의 감정에는 다소 무딘.. 둔한 그런 성격입니다.
    추리만화인데 김전일보다는 심심하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어요. ^^
  • mooncake 2015.09.02 11:12 신고 오호~ 재밌겠어요! 요즘 만화 안본지 좀 됐는데(흐윽 어쩌다 이리 됐는지) 이거 꼭 찾아볼께요~^^
  • 소이나는 2015.08.31 21:22 신고 안녕하세요 토마님? ㅋㅋ
    대추야자나무에서 열려 쌍둥이 자리로 떠오르셨네요^^
    저는 영어이름 너무 단순해요 ^^;; '폴'이라고...
    저도 누가 저를 그렇게 부르기에 그냥 그렇게 하기로 했답니다. ㅋㅋ
    많은 이름이지만 그래도 다른사람이 그렇게 불러주니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

  • mooncake 2015.09.01 22:18 신고 으하하~^^ 재밌어요~^^
    "폴" 좋아요.
    어릴때 봤던 이상한 나라의 폴도 생각나고요^^
    어떤 분이 소이 나는님을 폴이라고 불러주셨던 걸까요~?
    왠지 예쁜 여자분이셨을 것 같은 느낌이ㅎㅎ
  • 소이나는 2015.09.01 22:28 신고 슬프게도.. 인상 험하게 생긴 영어 좋아하는 친한 형이 ㅠ.ㅠ 붙여주었답니다.
    나이도 많이 들고 혼자 지낸 것도 오래되고
    이제 저도 예쁜 여자분 만나고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혼자 취미를 좀 접고,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려고 하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 mooncake 2015.09.01 22:30 신고 아하하하하핫ㅠ
    그... 그래도 친한 형이 붙여주신거니까요~^^
    (소이 나는님 덕에 저 진짜 빵 터졌어요^^;;;;;;;)
    꼭 예쁜 여자분 만나셔서 따듯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요~♡ 취미 생활 공유할 수 있는 분이심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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