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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1) 출발, 동방항공 라운지, 루프트한자 기내식, 포르투 공항 도착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6 Portugal

포르투갈 여행(1) 출발, 동방항공 라운지, 루프트한자 기내식, 포르투 공항 도착

mooncake 2017. 5. 6. 16:30


드디어 시작하는 2014년 포르투갈 여행기.

그 동안 포르투갈 이야기를 블로그에 많이 쓰긴 했지만 정식 여행기는 이제서야 쓴다.


○ 여행기간 : 2014.6.4~6.14. 

○ 항공사 : 루프트한자 Porto in, Lisbon out 1인당 약 1,400,000원

(당시, 포르투갈행 항공권은 프로모션이 없어서 비교적 일찍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쌌다ㅠㅠ)

○ 호텔 : 포르투 - 포르투 퀄리티 인 3박

리스본 - 리스본 리빙 라운지 호스텔 1박, 리스본 숏 스테이 아파트먼트 5박 (총 6박)

그 외 정보는 차차 업데이트 예정.


그럼 여행기 시작~!



엄마랑 같이 가는 여행이라 오빠랑 조카들이 배웅을 나왔다ㅎ

이때 벌써, 예전만큼 여행이 신나고 즐겁지 않다-는 생각을 하던때라(어디까지나 어릴때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공항에 가면 신경도 안쓰는 "밀수품 전시대"를, 조카들은 신나서 들여다보는 걸 보고 역시나 즐거운 여행의 비결은 결국 마음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란 생각을 했다.


루프트한자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1인당 35만원씩 추가 지불을 하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대서 잠시 고민했지만 엄마가 몹시 단호하게 "난 됐어. 너만 업그레이드해"라고 해서 포기.

(차마 나이 많은 엄마를 뒤에 두고 나혼자만 비즈니스석에 앉을수는 없...)

엄마랑 나는 정말 성향이 다른게, 엄마는 "잠만 자는 건데 굳이 5성급 좋은 호텔에 묵을 필요 없"고 항공도 마찬가지고,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거 하는 게 더 좋다고 한다ㅎ 나? 나는 나이들수록 좋은 호텔이 좋...ㅋ



오빠네와 헤어진 후 엄마와 크마카드로 공짜 커피를 먹고 공짜 밥을 먹으러 갔다. 아마도 지금은 없어진, 인천 공항의 글로벌 차우 뷔페. 엄만 그래도 꽤 드셨는데, 나는 입맛이 없어 먹는 둥 마는 둥.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품을 찾은 뒤 탑승동 동방항공라운지로 갔다. 뷔페 식당에서 먹는 둥 마는 둥 했던 건 나중에 라운지에서 먹어도 되니까~란 생각도 좀 있었는데 막상 동방항공라운지에 가니 식사때가 지나서인가, 밤늦게 갔을때보다도 오히려 더 먹을 것이 없어 당황. 과일과 음료와 술과 라면과 간단한 안주류 정도. 그래도 치즈랑 비스켓을 곁들여 화이트 와인을 냠냠 마시고



프랑크푸르트행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타러갔다.   

이때 루프트한자 국내지점과 징하게 싸워댔던지라 - 좌석 지정 과정에서, 비용이 결제된다는 안내 없이 추가 비용이 결제되어버림! 카드 정보도 입력안했는데, 발권시 입력했던 정보로 자동 결제되어 취소를 위해 국내지점과 연락했지만 국내지점 직원이 "한번 결제된 비용은 절대 환불 불가하고 시스템 오류에 대해서는 고객이 직접 밝혀내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쳐, 결국 루프트한자 본사 쪽에 영어로 컴플레인을 걸어 결제금액 취소를 받았다. (본사에서는 바로 조치를 취해줌)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2014년 당시 루프트한자가 소보원에 대형항공사 중 고객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이 접수된 항공사였다고... 지금은 좀 개선이 되었나 모르겠다.


여튼 루프트한자 국내지점의 대응은 엉망이었지만, 루프트한자 탑승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기내식도 괜찮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중간 쪽의 벌크석이라, 좌석 바로 앞쪽이 주방이다.

승무원과 승객들의 출입이 빈번하여 숙면을 취하기엔 안좋은 자리이지만 무릎 연골연화증이 있어 다리를 쭉 펴고 가야하는 나에겐 감지덕지.

그런데 점점 벌크석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ㅠㅠ 한 5~10년전에만 해도 공항에 일찍 나가 사정을 이야기하면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 한국인들이 벌크석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대니... 이제 구차하게 벌크석 얻으려고 맘 졸이지 말고, 장거리는 비즈니스석 타고 가는 걸로(라지만 막상 결제하려면 손이 바들바들ㅋ) 



메뉴판과 함께 캐슈넛이 주어지고



수면을 위해 화이트 와인도 한잔.



루프트한자에서 먹은 첫번째 기내식.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에 준 이른 저녁.

맛은 무난.



와인까지 마셨건만 역시나 잠이 안와 론리플래닛을 읽었다.

2014년에만 해도 포르투갈은 변변한 가이드북도 없어 론리플래닛 영어판을 봐야했는데(한국어판은 스페인 가이드북 뒷쪽에 붙어 있는 정도) 지금은 한국어 가이드북이 정말 많이 나왔다. 내가 쓰려고 했는데 게을러서 망했

나는 가만히 제자리에 있는데, 세상은 빨리 변해가는 느낌.


참, 엄마가 기내 뒷쪽에서 운동하겠다며 나간 뒤 한참동안 돌아오지 않아 화장실 간김에 엄마를 찾아봤더니 왠 아줌마와 함께 운동하며 신나게 수다를 떨고 계셔서 빵터졌다. 우연히 친구를 만난 줄 알았더니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아줌마라고ㅋㅋ 아줌마들의 친화력이란! 두둥! 그 아줌마는 딸과 함께 시칠리아에 가는 길이라고 했단다.

아아.. 나도 가고 싶다 시칠리아.



한국시간으로 밤 9시, 간식이 서빙되었다.

배는 전혀 고프지 않았지만 호기심에 또 이것저것 받았다.

음료는 블러디메리.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소금과 후추는 따로 준다.



한국시간으로 밤 12시 40분.

이번엔 독일 프랑크푸르트 저녁시간에 맞춘 가벼운 저녁식사ㅋ

하루에 대체 몇끼를 먹는지;;;ㅋ

배가 부르면 안받으면 되는데,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매번 꼬박꼬박 받는다.



이제 곧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 환승을 해야 하기에 커피도 받아마시고...



정말 역대급으로 지겨운 비행이다,라고 당시 메모장에 쓰여져있다ㅋㅋ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저녁이지만, 여름이라 날이 훤하다.



마음에 들었던 프랑크푸르트 공항 조형물.



당시 우리가 있었던 프랑프푸르트 공항 터미널엔 PP카드로 갈 수 있는 Airside 라운지가 없었던 걸로 기억.

어차피 환승대기 시간도 길진 않고 포르투행 비행기를 타는 터미널까지 거리도 꽤 되어서 중간중간 면세점을 구경하며 걸어갔는데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1~2시쯤이니 의욕이 있을리 만무.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장난감 코너가 있어 신나게 달려갔지만 플레이모빌(독일꺼)은 없고 레고(덴마크꺼)만 가득

독일 공항인데... 왜죠?

왜 플레이모빌은 찬밥이죠?ㅠ

나중에 플레이모빌 파는 걸 발견하긴 했는데 레고에 비해 소량이고 가격도 비싸 실망.



Relay는 괜히 반가와 한 장 찍고...



목이 말라 생수를 한병 샀는데 무려 3.25 유로나 해서 경악. 당시 환율로 4천원이 넘는...

보통 공항에서 식사나 음료는 전부 라운지에서 해결하니,

유독 더 돈이 아깝게 느껴졌다.



우야든동 포르투갈 포르투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한국시간으론 새벽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탔으니 완전 비몽사몽.



프랑크푸르트->포르투 구간에서 준 기내식. 랩 치킨 비비큐.

포르투행 항공기를 탈때만 해도 졸립고 피곤하고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싼 프랑프푸르트 공항에 실망하여 기분이 별로 안좋았는데 포르투행 비행기의 스튜어드가 넘나 잘생긴데다가 너무너무 친절해서 기분이 사르르 풀렸다ㅋ 내눈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똑 닮아보이는데다가 키가 엄청 큰, 나 게르만인이요! 라고 써있는 것 같은 건장한 독일미남이었는데 친절하긴 또 어찌나 친절하던지...^^ 모든 사람에게 계속 웃는 모습으로 응대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 반,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6시 반

드디어 포르투에 도착!



포르투의 유명 와이너리중 한 곳인 샌드맨이 우리를 반겨주고



무엇보다, 익숙한 포르투갈어가 눈에 보이니 마음이 너무 편해졌다.

독일 공항에선 내가 모르는 독일어 때문에 은근 마음이 편치 않았던 모양이다.

너무 지치고 피곤했지만, 포르투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껴졌던 안도감이 지금도 생생~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포르투갈 여행에서 다녀온 후 바로 독일어 학원을 등록한 것에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와 포르투 공항에서 느낀 기분 차이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이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빡센 유럽 입국 심사를 거친뒤라

포르투 공항에서는 아무런 심사 없이 자동 입국. 짐을 찾고 나오니



밤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공항이 매우 휑했다.


밤늦게 도착이기도 하고, 엄마랑 같이 가는 여행이었던지라 미리 공항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놓았는데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내 이름을 크게 쓴 팻말을 들고 있는 귀여운 청년을 발견ㅋ

그 청년이 어찌나 귀엽던지 또다시 장거리 비행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렸다ㅎㅎ

 

승용차에 태워 공항에서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가격은 26유로.

이거슨 포르투갈에서나 가능한 아주 아름다운 가격.

그렇게 덕분에 편하고 쉽게 빠르게 포르투의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6 Comments
  • 첼시♬ 2017.05.06 17:44 신고 호텔 이야기도 기대되어요. ^_^
    저희 어머니는 좋고 좋은 호텔을 선호하셔서... mooncake님의 어머님과는 정반대의 성향이십니다. ㅋㅋㅋ
    전 숙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그래도 비즈니스호텔 정도는 돼야 편하더라고요ㅠㅠ),
    그런 어머니와 함께 다니는 여행에서는 안락한 곳을 이용하고 있어요.
    가끔 올리시는 포르투갈 여행 글 보면서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의 여행욕에 불을 활활 붙이는 글 기다릴게요. :D
  • mooncake 2017.05.06 17:56 신고 앗, 포르투갈 호텔은 특별히 기대하실만한 이야기가 없을 것 같지만...ㅎㅎ 그래도 올려볼께요.

    저도 전에는 3성급 비즈니스 호텔 정도면 가격대비 만족~이었는데 이제는 점점 좋은 호텔에 묵고 싶어지고... 그러나... 결국은 현실과 타협하게 되구요ㅋㅋ
  • 이오 2017.05.06 20:57 여행기를 읽다보니 제가 여행가는 기분이예요~~저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스본 가는 길에 스튜어드 오빠가(어쩌면 동생이) 뭐라도 먹어야하지 않겠냐며 꼬시는데 잘꺼라고 버럭하고 그냥 기절했어요 ㅋㅋㅋ 이번에 프라하에서 공항셔틀 이용했는데 셔틀은 1인 11유로, 승용차는 1대 21유로 하더라구요. 물가싼 곳이 좋아요! 전 1인이니 셔틀로 예약했는데 승용차로 잘생긴 청년이 데리러 와서 좋았지만 ..내리자마자 토했고, 돌바닥 너무 싫어요..ㅠㅠ 포르투 공항셔틀은 시내-공항 6유로밖에 안하고 머리 빠지기 전 주드로같이 생긴 청년이 데리러 와서 새벽부터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 mooncake 2017.05.06 21:42 신고 프라하 돌바닥 ㅠㅠㅠㅠ
    저 예전에 프라하 갈때 공항셔틀 미리 예약하는 걸 깜빡해서 버스-지하철 루트를 탔는데 제가 내려야하는 지하철이 공사로 폐쇄되어 레알 멘붕이었어요. 밤늦은 시간 프라하의 돌바닥 위에서 캐리어를 끌고 헤매던 기억은... 정말 잊고 싶어요ㅋㅋ

    물가 싼 곳이 최고죠. 뭔가 마음이 푸근해지는...ㅋㅋ 본문의 "포르투갈에서만 가능한 가격"이란 건 앞에 서유럽이 생략된거랍니다ㅎㅎ

    포르투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셔틀은 비행기편이 밤늦게 도착하는 거라 가격이 비쌌어요ㅠ 연착되거나 하면 새벽1시까지도 기다려야 될수 있다고 해서 심야할증 가격 같은 걸 받더라구요.
    저도 리스본-공항 셔틀은 1인 6유로였는데 커다란 봉고차?같은 데에 저랑 엄마만 단둘이 타고 갔어요...^^ 대신 운전사 총각이랑 엄청 수다를 떠느라 약간 피곤했던...ㅋ

    그나저나 3년전보다 포르투갈도 숙소가 훨씬 비싸졌더라고요. 이번에 회사 지인분이 포르투갈 여행 가셔서 숙소랑 이것저것 알려드리며 저도 확인해봤는데 3년전보다 엄청 비싸졌어요. 지인분 말로는 현지 물가도 예전보다 확연히 비싸졌대요. 왜 그런걸까요?ㅠㅠ
  • 이오 2017.05.07 00:15 관광객이 더 많아져서일까요? 아님 포르투갈도 우리나라처럼 점점 높아져가는 물가 진행중?? 꼭 다시 가고픈데 갈수있을지 모르겠어요. 더 비싸지면 안될텐데요. 모두들 힘들어지는건데 ㅜㅜ

    저도 프라하 공항버스가 호텔근처에 정거장이 있다가 없어졌다고 해서 바로 셔틀예약..지하철+버스로는 못갈꺼같더라구요. 점점 편한것만 찾고 힘든건 안하게 돼요.

    시간이 지나도 여행기 올리시는거 멋지세요~~전 그냥 몇장 안되는 사진정리도 안하고 있는 게으름뱅이 ㅋㅋ 진짜 블로그하시는분들 존경해요!
  • mooncake 2017.05.07 16:49 신고 5월말~6월초에 리스본 가서 늘어지게 쉬다올까 하고 검색해봤는데 호텔 예약율이 높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호텔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식겁하고 조용히 검색창을 닫았어요ㅜㅜ

    점점 편한 것만 찾고 힘든 건 안하게 된다는 말씀에 극히 공감. 그런데... 가고 싶은 곳들은 오히려 예전보다 빡센 코스들만 남아 있어 문제인 것 같아요 ㅎㅎ

    여행기는 늘 마음의 부채처럼 남아 있는데, 막상 정리하자니 양이 너무 방대하네요. 아주 간략히 일정 위주로 쓰면 되는데 막상 여행기를 정리하다보면 그게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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