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카페 오프더시티 :: 마포구 대흥동 골목 카페 - 취향에 꼭 맞는 카페를 만나는 일에 대하여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카페 오프더시티 :: 마포구 대흥동 골목 카페 - 취향에 꼭 맞는 카페를 만나는 일에 대하여

mooncake 2026. 9. 28. 19:00

 
오래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오프더시티" 
바 자리 3개와 2인용 테이블 하나, 4인용 테이블 하나, 그리고 벤치석 2개가 마련되어 있는 작은 카페다. 
내가 처음 카페에 들어갔을 땐 바에 사장님의 지인으로 보이는 손님 하나가 있었고, 커피와 제철 그라니따를 시켰으니 벤치석에 앉기는 좀 어렵고 (테이블이 작았다), 그럼 내가 앉을 자리는 2인용 테이블 뿐이군.... 이라고 생각하며 2인용 테이블로 뾸뾸뾸 갔는데 


 
사장님이 "넓은 테이블에 앉으셔도 돼요^^" 라고 하셔서 염치없이 넓은 테이블에 앉았다. 

 
바깥의 비는 제법 운치있게 내리구
카페에서는 람프와 키린지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분위기 진짜 좋았음!


 

 
라떼를 먼저 가져다 주셨는데, 향이 아주 좋고, 라떼도 진해서, 완전 내 취향의 라떼였다!!!!!
 

 
이런 곳에 이런 가게가? 싶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주택가 골목 깊은 곳에 카페나 레스토랑이 생기는 건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실제로 이 주변에도 카페들이 여기저기 박혀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카페의 위치는 정말 의외임.


아마도 70년대에 지었을 듯한 건물에,  50년은 족히 넘었을 옛날 테라조 바닥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도, 가게 인테리어 느낌이 좋았다.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간을 가꾸는 사람의 센스와 미적 감각과 손재주인 것 같다. (나는 집을 지어보기 전까지 내가 집꾸미기에 이렇게 꽝인지 몰랐다ㅠ.ㅠ)


 

 

뒤 이어 제철 그라니따를 가져다주셨다. 

이름 그대로 과일의 종류는 계속 바뀌는데, 지금은 감을 이용해 그라니따를 만들고 계셨다. 

 

 

 

나는 워낙 새콤한 맛을 좋아해서, 새콤달콤한 과일로 만든 그라니따처럼 입맛에 딱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그라니따 위에 올린 레몬생강절임도 직접 만드신 것이라고 한다. 레몬향이 강하고 상큼하고 좋았다. 사장님께서 레몬생강절임 맛이 너무 강하지 않냐고 해서 나는 좋았다고 얘기드림 (그런데 나의 취향이 마이너하면 어뜩하지 ㅋㅋ)

 

 

 

게.다.가.

서비스라며 코코넛크림을 곁들인 복숭아도 가져다주셨다. 사장님이 코코넛크림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내가 복숭아를 보고 행복했던 나머지 너무 푼수같이 대답함(...) 

코코넛크림을 곁들인 복숭아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라떼, 감그라니따, 복숭아

카페에 한시간 반 정도 앉아 있었는데, 사장님이 물을 두번이나 더 가져다주셨다. 카페에서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커피도 맛있으니 자주 자주 가야겠다고 다짐해봄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