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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 일상의 조각들

우울

mooncake 2011. 6. 6. 11:14
요 며칠간 우울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와 신경과민.

몇주간 계속 정신없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 수감 기간 중의 회사 업무로 인한 과로누적
그 사이에 가게 된 여행과 빠질 수 없는 약속들
여행 중 더 심해진 감기와 다른 지병들
여행 후 밀린 회사 업무 수행, 급기야는 연휴의 토요일까지 출근 T,T
그리고 그 사이사이 주위 사람들 때문에 크게 빡침!

그래서 어제 오늘은 집 밖에 안나가고 그저 잠잠잠잠만 자는 계획을 세웠어요.
몇주째 수면 부족이 이어지니까 정말 죽을 맛이네요. 컨디션도 최악이고
신경도 하늘을 찌를 듯 날카로와져서 모든 게 다 신경에 거슬려요.

이렇게 글로 써놓으면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의외로 상태가 심각해서 다 짜증나고 회사도 관두고 싶고 다 손에서 놔버리고 싶더라구요.

그런 마음을 잠과 책과 드라마 이런 것들로 열심히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배명훈의 [안녕, 인공존재]
온다 리쿠의 [빛의 제국]
조지 웨스트보의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조현숙의 [금요일에 떠나는 상하이]
를 읽었고
지금은 황석원의 [상하이 일기]와
키라 살락의 [팀북투로 가는 길]을 읽는 중입니다.

그리고
닥터후 시즌6의 5,6,7에피를 연달아 보았으며
모던패밀리 최신에피 (시즌2의 23, 24)도 다운받아놓았고
오랜만에 수박도 조금 봤어요.



온다 리쿠의 책들 중 도코노 일족 이야기는 처음인데, 아 생각보다 훨씬 좋네요^^
조지 웨스트보, 마거릿 웨스트보의 사자 이야기도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뜬금없이 상하이 책들을 읽고 있는 건, 최근에 다녀온 상하이 여행이 너무 짧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아서 그래요. 다음번에 가게 되면 제대로 다녀오리라~ 근데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가면 또 비염이 심해지는 게 아닐지 두려움.

닥터후 시즌6는...............................
음음음 흠흠흠 그냥 정으로 보고 있다고 해야 할듯

수박은
예전에 처음 볼때 살짝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다시 보는 요즈음의 느낌이 더 좋네요.
편하고 그리운 느낌,
그리고 해피니스 산챠에 살고 있는 여성 주인공 네명의 캐스팅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넷 다 너무 잘 어울림^^

기분전환삼아 손톱엔 감귤소다 색을 바르고
그러면 다시, 누워서 책을 읽다 스르르 잠들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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