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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조카들에게 선물받은 머랭쿠키와 카드. 아직 어린이들인데 하... 진짜 감개무량ㅜㅜ 꼬물거리던 애기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커서 고모에게 선물까지 주다니, 막 놀랍고 신기하다. (동료에게 조카들이 고모 취향을 어찌 알고 머랭쿠키를 다 사줬어!라고 자랑했더니 에이, 새언니가 골랐겠지...하는데 자자 그렇게 흥 깨지 마시구여ㅋㅋ) 머랭에 대한 애정 고백은 이미 예전에 다른 글에서 쓴 적이 있다. ( 클릭 : http://mooncake.tistory.com/m/1420 ) 최근엔 한국에도 머랭쿠키가 흔해져서 좋음^^ 사르르머랭의 구성은 작은 머랭들 잔뜩과 왕건이 머랭 네개. 물론 맛은 다 똑같다ㅎ 특별히 아주아주 맛있는 머랭까지는 아니었지만, 조카들의 선물이고 또 워낙 머랭을 좋아하니깐 정말..
올해 6월엔 요즈음의 최애 첼리스트인 트룰스 뫼르크의 공연이 2가지나 예정되어 있었지만(공연횟수는 총 3회), 예매를 하지 못했던 건 이맘때쯤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먼 곳은 커녕 가까운 곳도 가지 못했고(.....) 부랴부랴 오늘 아침, 당일 공연 티켓을 예약했다. 롯데콘서트홀. 얼핏 보면 루프탑바 같다;; 높이 있어 전망이 좋지만 공연이 끝나고 내려갈때는 헬... 대혼잡 속에서 엘리베이터를 한참 기다려야함. 오늘 내가 앉은 좌석은 제일 저렴한 c석 - rp 작년 트룰스 뫼르크 내한공연은 티켓이 열리자마자 바로 예매해서 트룰스 뫼르크의 땀방울까지 보이는 제일 앞좌석에 앉았으면서 이번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느냐. 어차피 당일 예약이다보니 원하는 좌석은 전혀 남아 있..
6월 12일, 7년만의 제주!! 김포공항 일리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9:50-11:00 일정의 이스타항공 탑승. 하지만 역시나 연착 * 어마어마한 빠와랜딩으로 마무리. 나름 비행기 많이 타봤는데 이렇게 비행기가 심한 충격과 함께 착륙한 건 처음이었다ㅋㅋ 쿵하고 떨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막 비명지르고, 뒷자리라 충격이 더 큰 탓도 있었겠지만 0.5초 정도 착륙 사고난 줄 알았음;; 약한 차량 접촉사고 난 느낌? 내 불쌍한 엉덩이와 허리...ㅜㅜ 제주공항에서 미리 제주에 와있던 선배와 접선, 성산항으로 고고. 우도 가는 배에 탑승했다. 하지만 하고수동해변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서서 가다가 인파에 치여 정신이 혼미해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여 선배가 눈여겨둔 맛집으로 가는 길 7년전에..
내일 갑자기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친한 선배가 장기 제주 여행을 가는데, 트윈룸으로 호텔이 예약된 기간이 있다며 언제든 오라고 불러준 덕이다. 제주도는 무려 7년만이다. (이 글의 사진들도 7년 전에 찍은 것이다.)사이사이 제주도에 갈 기회는 참 많았는데, 언제든 마음 먹으면 떠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이제서야 가게 되었다. 출발 전날인 오늘 오후 4시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2박 3일짜리 짧은 여행이지만 - 그것도 심지어 3일째는 오전에 서울로 돌아와 오후엔 출근을 한다. 세상에나 - 바쁜 시기에 회사를 비우는 게 마음이 편치 않고, 또 나 스스로 만사가 귀찮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제주 여행을 빨리 확정 못한 또다른 이유는... 계속 6월 중순에 장거리여행을 갈까..
추위와 강풍이 좀 누그러들지 않을까라는 헛된 기대를 가지고 행복이 가득한 집 카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결국 밖으로 나왔다. 꽃샘추위는 그렇다치고, 목포도 바닷가라는 사실을 망각한 탓에 강풍이 부니 서울보다 오히려 더 체감온도가 더 낮아 4월 초에 패딩을 입고도 덜덜 떨었다. 물론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한겨울에 입는 본격 패딩은 아니었던지라, 롱패딩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정신없이 부는 바람 탓에 지도앱 들여다보기도 쉽지 않아서, 발걸음 닿는대로 걷다보니 나타난 경동성당. 소박한 본당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경동성당에서 나와 다시 정처없이 골목골목을 걷다 게살비빔밥으로 유명한 "장터"를 마주쳤는데, 행복이 가득한 집 카페에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배가 불러 패스. 하지만 아무리 배가 불렀어도..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후지필름 네츄라 클래시카 사진!처음 샀을 때부터 빛이 새는 문제가 있었는데, 귀찮아서 무시하고 사용하다가 점점 더 사진 속의 빛자국이 거슬려 한동안 넣어뒀다가... 작년에 몇달 걸려 간신히 고치고는 테스트 삼아 찍어본 롤. 촬영기간은 작년 여름 8월. 사용한 필름은 코닥 컬러플러스 200.현상은 시청역 스튜디오인에서 (2017/8/30) 남산 미나미야마의 샐러드 돈까스. 파파이스. 말 그대로, 테스트롤이었기 때문에, 아무거나 빨리 36장을 찍어 현상해봐야했기에, 정말 아무거나 막 찍었다. 송도 쉐라톤 객실. 80년대에 찍은 사진이래도 믿겠다. 송도 센트럴파크를 찍은 이 사진도 정말 옛날 사진 같다.물론 예전엔 송도에 이런 풍경은 없었지만, "사진"만 보면 화질이 정말 후져서 7~80..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미뤄뒀다가 금요일인 오늘, 일찍 퇴근할 기회가 생겨 방문한 디뮤지엄, 그리고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시회. 한남동 디뮤지엄 앞.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여름이 와버렸다. 오후 3시의 반의 햇볕은 어마어마하게 뜨거웠다. 평일 오후인데도 티켓 오피스 앞에 줄을 서야하다니!! ㅠㅠ 하필 매표소 앞이 땡볕이라 10분 정도 서있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여튼 입장권을 건네받고 입장. *티켓에 찍힌 시간과 달리, 실제 티켓을 받은 것은 3시 35분경. 입구에서부터 예상은 했지만... 어... 음... 사람이 많기도 하거니와(평일인데 어째서!!ㅠㅠ)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