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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디뮤지엄 전시회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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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디뮤지엄 전시회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mooncake 2018. 6. 1. 16:55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미뤄뒀다가 금요일인 오늘, 일찍 퇴근할 기회가 생겨 방문한 디뮤지엄, 그리고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시회. ​



한남동 디뮤지엄 앞.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여름이 와버렸다. 오후 3시의 반의 햇볕은 어마어마하게 뜨거웠다.


평일 오후인데도 티켓 오피스 앞에 줄을 서야하다니!! ㅠㅠ 하필 매표소 앞이 땡볕이라 10분 정도 서있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



여튼 입장권을 건네받고 ​입장. ​

*티켓에 찍힌 시간과 달리, 실제 티켓을 받은 것은 3시 35분경.



입구에서부터 예상은 했지만... 어... 음...
사람이 많기도 하거니와(평일인데 어째서!!ㅠㅠ)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관람이 용이하지 않았다. 그렇다. 사실 이 글은 전시회 리뷰라기보단 불평이다. 워낙 핫한 전시회라 상세한 리뷰글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으니 참고하시길ㅎ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많은 건 전시회가 워낙 인기가 많으니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사진을 찍고, ​무엇보다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사진 감상이 용이하지 않았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세계 곳곳 대부분의 뮤지엄들이 플래쉬, 삼각대를 쓰지만 않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과는 다르게 사진 촬영 자체가 아예 금지된 뮤지엄들이 있는데, 전시물 보호 목적이 제일 크긴 하겠지만, 오늘의 디뮤지엄 전시회를 보니 "쾌적한 관람"을 위해서도 사진 촬영을 제한하는 뮤지엄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훨씬 더 사람이 많은 전시를 수도 없이 갔었고, 예전같음 사람이 많아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꼼꼼히 관람했을텐데 회사에서 일하다 가서 그런지 아님 내가 늙어서 그런지 급피로가 몰려와 대충 훑어보기만 하고 대략 30분만에 관람 종료.

나 역시 블로그를 하고, 열심히는 아니지만 인스타그램도 하고, 사진도 열심히 찍는 사람으로써 누구를 흉보랴 싶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전시를 보러 온건지 SNS에 올릴 사진을 찍으러 온건지 헷갈릴 정도로 다른 사람의 관람을 방해하면서까지 사진 촬영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



상당수의 관람객이 관람보다는 전시회에 온 자신의 모습을 찍기 위해 왔다는 주장에 대해 확실한 증거로써, 내가 디뮤지엄 웨더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영혼의 평안을 찾았던 곳은 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던 매우 어두운 공간. 여기는 워낙 어두워 인물촬영용으로는 부적합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음ㅋㅋ 단 한두장소라도 편안히 감상한 곳이 있어 다행이었어. ​



아무튼 전시 자체는 정말 좋았다!! 내 취향의 멋진 사진들이 가득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은 근사한 전시였음. 여유있는 환경에서 감상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티켓이 있으면 전시 기간 중에는 언제나 재입장 가능하므로 또 한번 방문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또다시 인파에 밀릴 생각을 하니...  

 ​


기념품샵을 끝으로 관람 종료. 도록과 아이폰케이스를 살까 망설이다 계산대에 줄이 길길래 그조차 관뒀다. 이렇게 조금 아쉬운 디뮤지엄 전시회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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