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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엉클파스타. 파스타집인데 필라프만 먹고 온 후기 ㅎㅎ 동그란 하얀색 건물 외관이 특이하게 예뻐서 들어갔는데, 비가 와서 외관 사진을 못찍었다는 것이 함정. 1층에도 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긴 하지만, 3-4인용이라 써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비 오는 저녁이라 그런지 가게 내부가 약간 우중충한 느낌이 들었다. 어딘지 모르게 학생식당 같달까… 아마 밝은 낮에 보면 좀 더 좋은 느낌일 듯. 그리고 꽤 연식이 된 것 같은 건물인데, 원래는 무슨 용도로 지어졌던 건지 궁금했다. 또 가게 구조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셀프 서빙인데 대부분의 테이블이 2층에 있다보니, 주문하고 2층에 가서 대기하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비가 와서 신발이 젖어 있었는데 계단이 미끄러워 좀 불안했다) 또..
새 집에 아직 정이 안붙었다. 안붙을만도 하다, 인테리어 마무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고 아직 가구도 다 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공사가 원하는 수준의 인테리어를 구현해 주지 못했고, 건축사와 오빠와 나 사이 의사소통의 문제도 있었다.(는 걸 한참 지나서 알게 되었다. 역시 인간 갈등의 상당수는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에서 발생한다) 심지어 하자보수도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건창호는 각성하라. 이젠 본사에 클레임을 걸어아 하나 싶다. 아무튼 그렇다. 지금까지 8개월 조금 넘게 살았지만, 코로나19+재택근무 등등으로 인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여느때보다 훨씬 길었는데도 아직도 정이 안붙었다. 좀 과장하자면 집이 없는 느낌이다. 내 진짜 집은 2019년에 사라진 것 같다. 이 글은 집에 돌아가기 싫어서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