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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화나는 일이 있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무작정 걷다가 우연히 지나가게 된 카페 브랑쿠시. 달달한 케익을 먹고 싶은 마음과, 요즘 계속 과식한 탓에 디저트 종류는 자제해야 하지 않겠냐는 일말의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느라 카페를 지나쳤다가 결국은 발길을 돌려 카페에 들어왔다. 빈티지 느낌이 가득한 카페 브랑쿠시. 어디 앉을까 고민하다가 딱 한자리 있는 야외 좌석이 비어 있길래 밖으로 나갔다. 낡았지만, 굉장히 아늑한 분위기 정말 오래되고 허름한 건물인데 나름 분위기가 좋았다. 가을 느낌 물씬. 커피랑 케익은 자리로 직접 가져다 주신다. 이 사진 찍으면서 이거 머야 혼자 청승떠는 것 같애!라는 생각도 좀 했지만ㅋㅋ 그래도 분위기 완전 마음에 들었음. 오늘 나의 선택은 레몬치즈케이크와 카페라떼. 케이크는 6,5..
포스코센터 근처에서 볼 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카페인과 당분 보충을 위해 테라로사에 들림. 사실 여기엔 슬픈 사연이 있음. 예전 단단님이 소개해주신 모찌방 9월에 가고 싶어서, 코 앞 테라로사와 8분 정도 더 걸어가야하는 모찌방 9월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다 모찌방 9월에 갔는데 좌석이 없어 되돌아옴. 테이블 3개짜리 작은 가게라 자리가 예상 못했던 일은 아니지만 많이 아쉬웠음ㅠ 모찌만 포장해서 먹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번거롭게 느껴져서 다음 기회를 기약함. 여튼 테라로사에 들어갔는데 코로나고 뭐고 여전히 사람이 많다. 한참 줄 서서 커피를 주문함. 무화과를 올린 판나 코타가 먹고 싶었는데 점심 식사 대용으론 좀 부족할 것 같아 포기하구 레몬 치즈 케이크를 주문함. 한참 줄 서서 음료를 주문한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