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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저라면 "굳이" 고르지는 않았을 공연인데요.. 친한 선배가 보여주신다 하여 덥썩. 아직 후기 안썼지만 11월에 다녀온 세종문화회관 뉴탱고트라이앵글 공연도 역시 저였다면 굳이 갈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 공연이나, 후배가 가자고 해서 다녀왔어요. 왜냐하면 (1)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뿐이지 싫어하는 음악인 건 아니고 (2)너무 내 틀에만 갇히는 것도 좋지는 않겠다 싶었어요. (제 취향으로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라면 크로스오버보다는 정통 클래식 공연이 더 좋기는 합니다ㅎㅎ) 일찍 자리 잡고 앉아서 찍은 사진이라 사진 속에선 객석이 드문드문한데, 거의 전석이 꽉 차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그간 본 롯데콘서트홀 공연 중에 이렇게 사람 많은 공연..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저녁 8시, 칙 코리아 솔로 피아노 공연을 보고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회사를 조퇴하고 공연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강렬하게 느꼈지만, 1941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78세인 칙 코리아의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아픈 것 좀 대수랴,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니 꾹 참고 잠실 롯데콘서트홀로 향했다. 칙 코리아는 내가 10대 시절부터 좋아했던 재즈 뮤지션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Chick Corea and Return to Forever의 Light as a feather 음반은 나의 고등학생 시절,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기, 음 하나하나가 몸과 마음에 녹아들었다고 느껴질만큼 자주 듣곤 했었다. 역시 10대 시절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
올해 6월엔 요즈음의 최애 첼리스트인 트룰스 뫼르크의 공연이 2가지나 예정되어 있었지만(공연횟수는 총 3회), 예매를 하지 못했던 건 이맘때쯤 여행을 떠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먼 곳은 커녕 가까운 곳도 가지 못했고(.....) 부랴부랴 오늘 아침, 당일 공연 티켓을 예약했다. 롯데콘서트홀. 얼핏 보면 루프탑바 같다;; 높이 있어 전망이 좋지만 공연이 끝나고 내려갈때는 헬... 대혼잡 속에서 엘리베이터를 한참 기다려야함. 오늘 내가 앉은 좌석은 제일 저렴한 c석 - rp 작년 트룰스 뫼르크 내한공연은 티켓이 열리자마자 바로 예매해서 트룰스 뫼르크의 땀방울까지 보이는 제일 앞좌석에 앉았으면서 이번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느냐. 어차피 당일 예약이다보니 원하는 좌석은 전혀 남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