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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예전에 다른 지점에 가려고 생각했다가 까먹었던 Souper. 마침 일이 있어 근처를 지나다 눈에 보여서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간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덕에 매장은 한적했다.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평소 수프로 끼니 때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의외로, 수프 전문점이 드물다.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와 토마토 바질 크림 중에서 고민하다 토마토 바질 크림 낙점. 수프만 주문할 수도 있고, 파스타나 빵, 샌드위치를 곁들일 수도 있다. 수프 사이즈도 선택 가능! 수프로만 가볍게 먹을 수도 있고, 샌드위치를 곁들여 배불리 먹을 수도 있고. 다양한 선택권이 있어서 좋았다. 토마토 바질 크림 수프 (6,500원) + 파스타 (1,500원) 수프는 맛있었다 :) 토마토의 쨍한 신맛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모임이 있어 방문한 코리아나 호텔 135 키친&바어제, 어마어마한 돌풍을 뚫고 쫄딱 젖어서 입장했다. 한달 전에 잡은 모임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 ㅎㅎ뷔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고, 또 의외로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와인 무제한 뷔페이다보니 술 안주 쪽에 방점이 있는 듯한 느낌. 다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일단식사 중 가방을 둘 곳이 없음. (왜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가방 바구니가 활성화되지 않는가)테이블이 좁은 편임. (직원분이 빈 접시를 바로 치워가지 않으면 이미 다 먹은 접시 놓을 공간이 빠듯하다) 그래서 가격 대비 식사가 그리 편하지 않았음. 또, 음식을 채워넣는 속도가 너무 느림. 음식 뜨러 갔는데 안채워져 있어 특정 음식을 못 떠온 게 ..

호텔 멤버십 티어에 집착하던 때가 있었다. 티어 중에서도 상위 등급이 아니고서야 혜택이라곤 소소한 방 업그레이드, 웰컴드링크, 레이트 체크아웃, 무료 조식(힐튼 아너스) 정도였는데 그땐 그게 그렇게 좋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만만했던 게 SPG 골드였는데, SPG가 메리어트 본보이에 통합되던 시점 마침 개인사정으로 여행을 떠날 수 없었고(2019년) 그 이후는 코로나로 여행을 떠나지 못했기에 자연스레 호텔 멤버십 등급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 (다만 그런 사유가 아니더라도 멤버십 등급을 유지했을지는 의문이다. - 부자던지- 헤외 출장을 자주 다니던지- 계획적이던지 세 개 중 하나는 충족이 되어야 가능했는데 그 어느 것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ㅎㅎ)SPG가 메리어트 본보이로 통합된 후 회원번호가 살아있는지..

책에 갇히다 : 책과 서점에 관한 SF 앤솔러지책벌레였던 어린 시절이 무색하리만큼 독서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책에 대한 애정은 남아 있어서, 예전에는 읽지 않는 책을 사들이는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었다면, 현재는 읽지 않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반납하는, book walker(책 산책시키는 사람) 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읽지 않은 책을 반납할 때 드는 회의감은, 책을 빌려 가는 행위가 도서관계의 빛과 소금에 해당한다는 말을 들은 후로는 꽤 많이 엷어졌다. 그렇게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책과 도서관과 서점을 주제로 한 이 SF 단편집은, 말 그대로 취향 저격이었다. 모든 소설이 다 재밌었지만 아래 세 가지가 특히 더 마음에 들었다. 세 이야기 모두 먼 곳으로의 탐험을 포함하고 있어, 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다녀왔다.새 나라 새 미술 : 조건 전기 미술 대전 입장료는 8천원인데, 6.10~6.15는 무료 입장이라 공짜로 보고 왔다 :) 전시는 크게 3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도자기 -> 산수화, 글씨 등 그림 -> 불상 등 불교 관련 전시품 순서였다. 아무래도 내 눈이 가장 열심히 돌아간 곳은 전시의 가장 첫번째 파트인 도자기 손잡이 달린 잔과 고족배들이 너무 예뻐서우와아아아 하고 보고 있었는데기증자 : 이건희에서 한번 더 놀람 (물론 다른 분이 기증한 물건도 같이 있음)15세기 청자와 백자를 집에 두고 사는 기분은 어땠을까부.럽.다. 예쁘다!!!! 예쁘다!!!!!!!!!!! 예쁜 도자기들을 원없이 감상했다. 경기 광주에서 90년대에 출토된 ..

얼마전 선물 받은 랄프 로렌 접시. 택배 박스에서 꺼내보니 너무 얇아서 접시를 그대로 포장한 줄 알고, 전용 상자도 없나 싶었는데,왼충재를 풀어보니 습자지에 쌓인 상자가 나왔다. 나의 성급함을 반성함ㅎㅎ상자 재질이 얇고 약해서 아쉽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액자처럼 디스플레이 해놔도 좋을 것 같다 :) 랄프스 커피 디저트 플레이트. 카네수즈나 시라쿠스랑 비슷한 느낌이다. (*아직 가로수길의 랄프스 커피는 가보지 못했다.)중국산. 접시에 랄프 로렌 택이 들어 있어서 재밌었다. 그릇에 택 들어 있는 건 처음 봄 ^^솔직히 말해서 내 돈 주고 사긴 아깝지만 (위에서도 썼듯 카네수즈나 시라쿠스로 충분히 대체 가능) 선물로 받아서 매우 즐겁고 기뻤다. 오래오래 잘 써야지!

(1) 여행비용- 항공권 : 212,000원 (진에어 / 네이버 경유 하나투어에서 결제)- 호텔 : 302,475원 (슈퍼호텔 다카마쓰 기넨칸 / 네이버 경유 아고다에서 결제, 3박 4일)- 여행자보험 : DB손해보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5,490원 (인데 IBK 원에어 유니마일 카드 혜택으로 공짜)- 로밍 : 5,890원 (핀다이렉트 eSim 3일 도코모 1일 2기가)- 여행경비 및 현지 쇼핑 : 현금 및 트래블로그 24,778엔 + 신용카드 결제 약 16만원 = 약 40만원 * 여행 전 현금 7,500엔 + 트래블로그 3,642엔 보유 중이었고 하나은행 수령 환전 13,009엔 (환율 951.63) + 트래블로그 환전 10,484엔 (환율 953.8)하여 사용 후 잔여 현금 9,080엔 + 트래블..
예전만큼 여행이 즐겁지 않다면서도 습관적으로 비행기표 검색을 한다.지난 5월 멀리 여행을 가려다가 유럽행 비즈니스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했는데, 의외로 8월 초 비즈니스 가격이 제법 괜찮다. 오히려 9월이 더 비싸다. 8월, 베니스로 가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250만원이고 오슬로는 티켓은 280만원 정도이다. 장거리 비즈니스 가격이 300만원 이하라면 충분히 수용 가능한 가격이다. 베니스 -> 트리에스테 -> 류블라냐 (-> 자그레브) 루트를 생각한지는 10년도 더 됐다. 그렇지만 8월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덥고, 사람도 많겠지. 더위가 싫다면 작년처럼 또 북유럽에 가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노르웨이 오슬로. 그런데 오슬로만 보러 가는 사람은 정말 드문 것 같다. 노르웨이에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