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스포러스 해협 (3)
wanderlust
소소한 이스탄불 사진들. 이스탄불엔 큰 개와 고양이들이 많아 좋았어요. 제가 이스탄불에 갔던 시기는 날씨가 정말 환상적으로 좋았죠. 한 여름의 무더위는 한숨 꺽여들고 찬란한 햇살은 그대로이던, 정말 축복받은 날씨.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었던 "시르케지"역 안의 작은 박물관. 이 당시 유명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말고도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다양한 노선이 있었나봅니다. 사진 속의 이스탄불 익스프레스는 불가리아 소피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그리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뮌헨으로 가는 노선이었네요. 예전에 영화 "더 폴" 투어를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외의 저의 또다른 여행 목표 중 하나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투어"를 해보는 거에요. 예전 오..
토이카메라 엑시무스 * 페르쯔 ASA 200 필름으로 촬영한 2012년 8~9월의 이스탄불 곧 떠날 핀란드 여행에 토이 필름 카메라도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예전 사진을 꺼내봤다.나는 작년 6월 포르투갈 여행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엑시무스를 사용하지 않았다.분명히 필름 토이카메라만의 느낌과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 중에 디카, 필카, 아이폰까지 번갈아가며 찍다보면 너무 번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또 맘에 드는 사진도 몇장 안되니 들이는 돈(필름&현상&필름스캔)에 비해 약간 허무한 느낌?물론 어떤 결과물이 찍혔을지 모르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필름 카메라만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말이다ㅎㅎ 술탄 아흐멧숙소 근처 풍경 페르쯔 필름은 이때 처음 써봤는데 색감이 꽤 마음에 들었다. 그치만 단종...ㅠㅠ 내가 원래 ..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옆 노천 레스토랑에서 먹은 쾨프테(köfte) 배가 너무 고프고 지쳐 쓰러지듯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 히힛~!! 모양도 이쁘고 맛도 좋고 무엇보다도 레스토랑이 정말 아름다왔다. 바로 이렇게 근사한 바다 - 보스포러스 해협 - 을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깐...^^ 다만... 햇볕은 좀 무시무시했음ㅋㅋ 밥 먹을때만이라도 햇볕을 피하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바다 가까이에서 밥을 먹고 싶은 욕구의 충돌ㅎㅎ 쫘잔 식전빵+쾨프테+콜라+차이까지 알차게 먹었다^^ 생각보다 쾨프테가 입에 잘 맞았다. 근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먹은 쾨프테는 영 맛이 없었던 걸 보면(맛도 모양도 많이 달랐음) 쾨프테 조리법도 굉장히 다양한 듯. 아무튼 이 쾨프테는 누가 먹어도 보편 타당하게 맛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