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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포르투갈 중부에 위치한 코스타 노바는 알록달록 예쁜 건물들과 멋진 해안가가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훈훈한 기억이 있는 코스타 노바의 그릇 가게 이야기를 하려고 함. *코스타 노바 주변 지역이 원래 세라믹 산업으로 유명하고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동명의 그릇 브랜드 "코스타 노바"도 이 동네 출신임 포르투갈어를 배웠던 나는 포르투갈 여행을 가기 전부터, 드디어 직접 포르투갈어를 써볼 기회가 왔다며 설레였었다. 그리고 내가 배운 포르투갈어는 브라질 포르투갈어였기 때문에, 일부러 포르투갈 포르투갈어 책까지 구입해서 포르투갈 포르투갈어를 익히기까지 했다. 근데 정작 포르투갈에 도착하니까 포르투갈어를 쓸 일이 없는 거다!! 내가 접한 현지인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바람에 포르투갈에 도착한지 4일째였던 이날..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여행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지, 여행을 코 앞에 두고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여행기가 유달리 더 쓰고 싶어진다. 사실, 꼭 이렇게 촉박한 시기가 아니더라도 여행기는 늘 쓰고 싶다. 하루라도 기억이 생생할때 "여행기록"을 남겨 놓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오래전에 써놓은 여행기를 보면 꽤 재미나다! 게다가 완전히 까먹고 있던 일화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도 많아서 새삼 인간의 기억력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여행기를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리사이징과 자동레벨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과, 보잘것 없는 글이래도 글 쓰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하고 싶은 포스팅은 엄청 많은데 실제로 하는 건 1/50 정도일까. ..
게을러서 아직 본격적인 여행기는 시작하지 못했으나토이카메라 엑시무스로 촬영한 필름 세 통을 현상한 김에 올려보는간단 포르투갈 여행기 첫번째 롤에 사용한 필름은 솔라리스Solaris 400 포르투갈 건국의 기원지인 기마랑이쉬(기마랑이스)많이 기대했던 도시 중 하나였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그리고 길을 제대로 헤매주는 바람에 눈물콧물빗물에 젖어 슬픈 기억만 가득한 기마랑이쉬...T.T 브라간사 공작 저택. 이때만 해도 그냥 날이 흐리다가 곱게 비가 내려 그래도 괜찮았는데, 기마랑이쉬 고성에서 회오리바람을 동반한 소나기를 만나 온몸이 흠뻑 젖고, 어쩌다 길을 잃었는데 택시 한대 안지나다니는 바람에 비를 맞으며 계속 걷고 또 걷고, 결국 버스터미널을 못찾아서 아마랑뜨는 아예 가보지도 못하고, 다 포기하고 포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