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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이디야에서 먹은 애플망고빙수. 분명 처음 받았을 땐 생각보다 양이 많아 다 못먹을 줄 알았는데, 두 명이서 남김없이 싹싹 먹어치웠다 ㅎㅎ 가격은 9,800원. 이디야는 자주 이용하는 커피체인이 아니라 빙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가격 대비 양과 맛, 모두 괜찮았다. 원래는 밀탑 빙수가 생각났지만 현대백화점까지 가기 귀찮아 집 앞 이디야에 갔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오늘 갑자기 빙수를 먹게 된 건 1929년 여름 잡지 “별건곤”에 실린 소파 방정환 선생의 빙수에 대한 수필 때문이다. 글을 읽고 나니 자꾸만 빙수가 땡겼다. 빙수에 대한 애정과 덕력이 뿜어져나오는 글 자체도 참 재밌지만, 빙수의 맛, 가게 인테리어에 대한 세세한 평은 사용하는 어휘만 조금 다를 뿐 요즘 사람들의 맛집 리뷰와 크게..
먹고 다닌 기록
2019. 8. 3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