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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아무래도 그간 나의 여행의 원동력은, 분노가 팔할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분노와 짜증은 대부분 회사가 준 것이다.ㅎㅎㅎㅎ 지금 이 글에 올리는 사진들은 작년 가을 유럽 여행때 찍은 사진들이다.여행 사진을 보면 그 순간들이 그립고 여행이 마구마구 떠나고 싶어지는데막상 비행기표와 호텔을 검색하다보면 의욕이 사그라든다. 이코노미석에서 장시간 낑겨가는 것도 싫고, 형편없는 호텔에서 묵기도 싫다.그렇다고 비즈니스석 타고 좋은 호텔에서 묵자면, 예산이 한도끝도 없이 올라가 여행을 포기하게 된다.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다. 예전에는 모든 걸 감수하고 떠났는데이젠 그럴만큼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 주질 않는다.어랏, 회사생활이 편해졌냐고?그럴리가 있겠습니까만은, 지금도 숱한 짜증과 피곤으로..
꼴로안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에서 사온 에그타르트 원랜 다음날 아침으로 먹으려고 사왔는데, 저녁 먹고 바로 약 먹는 걸 깜빡해서 밤늦게 호텔방에서 이거 하나 까먹고 약을 먹었어요 니 위장 튼튼하다면서, 속 비었을때 약 좀 먹으면 어떠냐, 이건 전부 야식을 먹기 위한 핑계아니냐 라고 물으시면 네 맞습니다 으하하하하 캬 근데 진짜 꿀맛이더만요 마카오의 마지막밤 호텔방에서 즐기는 에그타르트는 진짜 어찌나 부드럽고 달콤하던지. 그리고 정말 의외의 사실은 로드 스토우즈 카페에서 먹은 갓나온 따끈따끈한 에그타르트보다 한참전에 식어버린 이 에그타르트가 훨씬 더 맛있었다는 사실! (물론 같은 가게 제품입니다) 참말로, 남들처럼 박스째 사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얼마전에 회사를 그만둔 친구 하나가 "이제 더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