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Mac (3)
wanderlust
지난달, 친한 선배 덕분에 보게 된 발레갈라 더 마스터피스. 2019년 5월 24일 저녁 8시 발레갈라 미세먼지는 최악을 찍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발레를 보러 가서 기분이 좋았다^^ 발레갈라 더 마스터피스의 첫 시작은 와이즈발레단의 베니스카니발 그랑 파드되. 무대가 시작되자 흘러나온 우아한 음악, 황홀하게 반짝이는 의상,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완벽한 표정.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 현실에는 없는 세계... 잠시나마 마음에 큰 위안을 얻었다. 근데 아쉬운 점이라면 베니스카니발 파드되를 출 때 마포아트센터의 뒷 하얀 배경이 좀 때가 탄 부분이 있어서 분위기가 살짝 깼다;;; (이건 이원국 발레단 때도 마찬가지.) 마포아트센터에도 나름의 사정과 고충은 있겠으나, 이 부분은 신경을 좀 써주었으면. 두번째 ..
마포아트센터의 천원의 문화공감 콘서트 오페라 라보엠을 보러 갈때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무대는 기대 이상! 기존의 전막 공연을 대폭 줄여, 1~3막은 주요 아리아만 부르고(4막은 온전히 공연했고, 중간의 스토리 공백은 막간의 해설을 통해 해결했다) 출연자도 주요 캐스트 6명만 등장(물론 엑스트라도 전혀 없다), 무대도 분위기를 살리되 최대한 간략히, 그리고 오케스트라 공연도 피아노와 현악5중주로 대체했지만 전혀 부족함도 아쉬움도 없이, 그 자체로써 너무나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이미 다 아는 줄거리지만, 4막에선 공연에 몰입하여 눈물을 흘렸을 정도. (부끄럽...;;;) 이건 모두 훌륭한 공연자들의 덕일테다. 성악가들의 노래도 훌륭했지만 변화무쌍한 푸치니의 라보엠을 훌륭하게 연주한 연..
마포문화센터 천원의 문화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라틴밴드 큐바니즘과 탱고콰르텟 코아모러스의 공연을 보고왔다. 결과는 대만족!^^ 큐바니즘은 여성 7명으로 구성된(보컬, 피아노,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 퍼커션) 아프로큐반재즈밴드인데 특히 보컬과 건반 라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보컬 김민정은 무대에 나와 처음 말을 시작했을때 여리여리 예쁜 외모에서 예상하기 힘든 허스키한 목소리에 한번 놀랐는데 나중엔 카랑카랑하면서 풍부한 성량에 다시 한번 놀랐던... 기본기가 탄탄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보컬이라 앞으로의 활동이 무척 기대된다^^ 코아모러스는 러시아(아코디언), 일본(피아노), 한국(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의 다국적 연주자들로 구성된 탱고콰르텟으로, 역시 매우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