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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도쿄, 봄, 벚꽃, 고양이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09.04 Tokyo

도쿄, 봄, 벚꽃, 고양이

mooncake 2016.03.12 20:28



응답하라 2009

2009년 4월에 같이 도쿄 벚꽃 여행을 갔던 친구와 올해 다시 도쿄 벚꽃 여행을 가기로 한 기념으로 정리해 본

2009년 도쿄 벚꽃 사진.


그때 우리는 만개~끝 무렵의 벚꽃을 보고 싶어(정확히 말하자면, 벚꽃 비를 맞고 싶어서)

벚꽃예상시기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비행기표를 예약했건만 그해의 봄 도쿄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서... 많이 낮아서...

예상보다 벚꽃이 늦게 피었다 ㅠㅠ 주르륵


특히나, 나리타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길엔 심지어 벚꽃이 거의 피어 있질 않아서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는데

다행히 도쿄 시내엔 그나마 벚꽃이 제법 피어 있긴 했지만 벚꽃비를 맞고 싶었던 우리는 그저 아쉬울 뿐이었다.


그렇지만

회사 및 개인 사정상 벚꽃이 아예 진 직후에 도쿄에 가게 된 지금은 그때가 그리울 따름이다...컹컹 엉엉

2009년처럼 다시 기상이변으로 3월말 온도가 낮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ㅠ


오늘의 배경음악은 Joel Hastings가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론도 카프리치오소Mendelssohn, Rondo Capriccioso, Op. 14




▷ 지브리 뮤지엄으로 가던 길, 미타카의 동네 벚꽃



▷ 4월초 치곤 제법 쌀쌀하고 날도 흐렸던...



▷ 기치죠지 이노카시라 공원의 벚꽃.

이노카시라 공원도 벚꽃 스팟으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이지만, 

지브리뮤지엄에서 나온 후엔 이미 해가 지고있고 날도 많이 차서 여유있게 둘러보지는 못했다.



▷ 아사쿠사의 봄



▷ 아사쿠사의 아름다웠던 벚꽃.

아사쿠사는 내가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네라서, 도쿄에 갈때마다 꼭 들리는 곳.












▷ 그리고 우에노의 벚꽃.












▷ 벚꽃 축제 기간의 우에노 공원은 역시 인파가 어마어마하다.






▷ 그리고 나의 걸음을 한참동안 붙들어 둔 것은, 바로 이 고양이들.

근데 그때나 지금이다 궁금한 것은... 얘네들을 대체 어떻게 여기에 가만히 있게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설마 동물학대 범주에 들어가는 그런 걸 한 건 아니겠지.



▷ (여전히 마음이 좀 찜찜하긴 하지만) 참말로 귀여웠던 고양이들.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좋은 카메라가 있었다면 참말로 근사한 사진을 건질 수 있었을테지만

내 손에 들려 있었던 건 겁나 꾸진 캐논 익서스 똑딱이 뿐.

(근데 7년이 지난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은 현실이 슬프다. 아... 이번에도 또 루믹스 LX5를 가져가야하는 건가. 한숨.)



▷ 까치발을 들어가며 정말 어렵게 건진 사진!



▷ 고양이 사진을 찍는 인파도 어마어마했다.



▷ 밤의 벚꽃 놀이를 위해 새벽부터 나와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

대개는 회사 부서 단위로, 회사의 막내들이 나와 하루종일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엄마와 어린아이가...


벚꽃놀이 회식을 위해 명당자리를 잡는 것이 신입직원들의 과제임과 동시에 또한 굉장한 스트레스라고 알고 있는데,

우에노 공원에 가보니 정말로 엄청나게 지친 표정의 젊은 직원들이 테이프와 신문지로 영역표시를 해놓고 우울하게 앉아 있었다.

그나마 좋은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그래도 표정이 좋은데,

좋은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어깨가 축 쳐져 정말로 실의에 빠져 있는 모습들이었다.

나라도 이런일 한번 겪으면 벚꽃이고 뭐고 다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 우에노 공원의 센스 넘치는 음료수 자판기.



▷ 메이이진구의 벚꽃.

우에노처럼 벚꽃 나무가 많진 않았지만 대신 나무가지가 아래쪽으로 뻗어 있어 바로 눈앞에서 벚꽃을 볼 수 있고,

한적해서 참 좋았다.



▷ 우리가 갔을때의 평균적인 벚꽃 개화 정도는 이 정도.









▷ 이 곳도 메이지 진구 내부.



▷ 요코하마의 밤 그리고 벚꽃



▷ 그리고 마지막 날...

이때서야 드디어 벚꽃이 만개하고 벚꽃이 흩날리기 시작했는데 도쿄를 떠나려니 차마 발걸음이 안떨어졌다.

딱 이틀만 더 있었으면...이라는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



▷ 그래서 우리는 호텔 앞 작은 공원-공원이라기보단 공터가 더 어울리는 아주 작은 공간이었지만 벚꽃나무에 둘러쌓여 있어 좋았다-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 그때, 친구의 손바닥 위로 절묘하게 톡!하고 떨어진 벚꽃 한 송이^^

우리는 꺄아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고ㅋ 벚꽃을 두고 도쿄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약간의 위안을 얻었다. 



▷ 도쿄 벚꽃, 올해도 조금만 늦게 피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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