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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 유유자적 - 내가 늘 바라던 여행 본문
이번에 묵는 호텔은 침대를 창문이 둘러싸고 있고, 그 창문으로 해뜨는 풍경과 바다, 그리고 Ijburg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마음에 든다. 이 호텔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곳이지만, 풍경 덕분에 단점을 참아낼 수 있다.
어제는 피곤해서 숙소로 일찍 돌아와, 트램 정류장 앞 타이음식점에서 포장해온 볶음밥과 스프링롤 그리고 호텔 미니바의 콜라(물론 무료)를 먹고 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뒹굴거렸다. 남들은 시간낭비라 할지 몰라도 나는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지금 이 곳은 새벽 6시가 되어가는 시간. 자다 잠깐 깼는데, 이 글을 마저 쓰고 잠시 눈을 붙였다 다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대략, 아침엔 어제 야간개장에 못간 반고흐 미술관을 갔다가 12:45에 미리 예약해놓은 안네의 집을 갔다가 7:30엔 콘서르트 헤바우에서 쇼팽 피협 공연을 보는 일정인데 이미 두개나 고정된 일정이 있어 암스테르담에 있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어보임에도, 자꾸 워터랜드(볼렌담, 마르켄)에 가고 싶어 고민 중. 콘서르트 헤바우는 워터랜드 다녀온 담에 가면 되지만 예약 안하면 두시간씩 줄서야 하는 안네의 집이 문제인데... 음...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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