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57
Total
1,906,050
관리 메뉴

wanderlust

리스본의 자카란다 Jacarandás em Lisboa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6 Portugal

리스본의 자카란다 Jacarandás em Lisboa

mooncake 2020. 10. 15. 22:00

리스본에서 난생 처음 만난, 보라색 꽃이 피는 자카란다.

보라색 꽃이 어딨냐구요? ㅎㅎ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게 자카란다 나무인데, 한창때는 지났는지 꽃이 많이 졌어요.

 

6월초에 이 정도였으니까, 아마도 리스본의 자카란다는 5월 중순~ 말까지가 피크일 듯.

(날씨가 관건이겠지만^^)

 

곳곳에 자카란다 꽃이 핀 알파마 지구의 벼룩시장.

 

리스본에 다시 가면 적어도 이틀 정도는 이 곳에 할애하고 싶어요.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예전에도 올린 적 있는 사진인데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벼룩시장에서 한갓지게 옛날 물건들 팔면서 책 읽고 있음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저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고 자카란다 꽃이 피어있고,

그간 갔던 벼룩시장 중 주변 풍경은 여기가 최고인 듯 합니다^^

 

그래도 리스본 보다는 벨렘 (블렝) 지구에는 자카란다 꽃이 좀 더 남아 있었어요.

 

얼핏 진달래꽃과도 닮아 보이는 자카란다 꽃. 

 

날씨도 너무 좋고 (사실은 날이 좋다 못해 더워서 스벅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이킨 후에야 정신을 좀 차렸음ㅋㅋ)

 

자카란다 꽃도 너무 예뻤던 6월의 블렝 

 

보라색 꽃과 또 보라색 꽃

이란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잘 찍지는 못했죠ㅎ

 

제일 좋아하는 색이 보라색이라서 진짜 자카란다 나무가 너무 좋았어요.

 

 

 

 

 

여기는 엘레바도르 드 산타 주스타를 타고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풍경.

카르무 수도원 앞입니다.

 

해질녘이라 사진이 우중충

 

 

그래서 다음날  또 올라옴ㅎ

 

 

 

왠지 저에겐, 그리움이 막 솟아나는 풍경이에요. 이유는 모름.

 

할 일 많고 몸도 피곤한데, 마음이 더 많이 우울해서 괜히 리스본에서 찍었던 자카란다 사진들을 찾아봤어요. 이렇게라도 위안을 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삶이지만 그래도 좋은 순간들도 있었잖아, 라는...^^

 

지금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우울한 시국이지만 언젠가는 자카란다 꽃이 핀 리스본에 다시 갈 수 있겠죠?ㅠ.ㅠ 

 

*갑자기 미친 척 하고 포르투갈에 가고 싶어져서 찾아봤더니 포르투갈은 7.1에 한국인에 대한 입국 관련 조치를 해제해서 가려면 갈 수는 있음. 네덜란드나 핀란드 역시 입국 제한 조치는 해제되었으니깐 KLM이나 핀에어를 타고 가면 되겠으요. 물론 진짜 가겠다는 것은 아닙니다ㅋㅋ 저는 코로나 걱정돼서 친구들도 거의 안만나고 국내 여행도 안가고 1월말부터 회사 -집만 오가고 있는 사람입니다ㅠㅠ 집짓기도 마무리해야 하니 더더욱 갈 수 없죠.

여튼 여행의 장애물이 고작 돈이나, 회사 사람들 눈치나, 건강 문제거나, ISA테러 위협 정도였던 옛날이 그립습니다(.........) 왜 인생의 고난은 뭘 생각하든 항상 그 이상인 거냐고.

16 Comments
  • 空空(공공) 2020.10.16 11:32 신고 보라색의 자카란다 나무는 처음 봅니다
    정말 독특하네요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잘 볼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호주, LA에 많네요
  • mooncake 2020.10.16 11:37 신고 원래 남중미가 원산지인 아열대 기후의 나무라는데요, 워낙 예뻐서 전 세계 곳곳에 옮겨 심어진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 없는 건 아마 겨울이 많이 추워서 키우기 어렵기 떄문이 아닐지...
    담엔 꼭 한창일 때 가보고 싶어요ㅎㅎ
  • atakatu 2020.10.16 20:50 포르투갈 + 보라색 + 자카란다는 사랑입니다 :-)

    남아공에도 자카란다 많다고 하는데 가보고싶어요 ^_^ 저는 케냐에서 봤어요!
  • mooncake 2020.10.17 10:52 신고 우와 케냐요??!! 너무 좋으셨겠다!! 부럽습니다. 제가 아직 아프리카 대륙에는 발을 못디뎌봤습니다ㅠㅠ 하다못해 튀니지나 모로코라도 가볼 생각이었는데 아직도 ㅠㅠ 남아공 여행도 하고 싶어요!!
  • Normal One 2020.10.17 14:25 신고 크..... 괜히 나무를 심으시겠다는 게 아니네요ㅋㅋㅋ 코로나 시국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만한 나무겠어요!
  • mooncake 2020.10.19 11:45 신고 앗.. 아뇨 ㅋㅋ 전 나무 다시 심기 싫은 사람^^
    어차피 이 나무는 우리나라 기후에는 안맞기 때문에ㅎㅎ 이 나무를 심겠다는 건 안심겠다는 소리죠ㅋㅋ
  • Normal One 2020.10.19 13:14 신고 제가 행간의 의미를 못 읽었군요...ㅋㅋㅋ
  • mooncake 2020.10.19 13:19 신고 ㅎㅎ아니에요
    제가 원래 하나마나한 소리를 자주해서...^^
  • 첼시♬ 2020.10.18 14:32 신고 저는 나무 대신 여행지에서 들었던 음악을 시리즈로 모아놓고 들으면서 향수를 달래고 있어요.
    향수병은 원래 고향을 그리는 것인데 저는 지금 정반대로 가고 있군요. ㅋㅋㅋㅋ
    그냥 해외여행 말고 스스로 준비해서 떠난 첫 여행지가 홍콩이었는데 거기서 Dodo Ferreira의 앨범 한 개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던 게 참 좋았었어요.
    호텔 방 안에 음악이 흘러넘칠 때 캔맥 하나 따서 들고 빙글빙글 돌며 어깨춤 추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정말 그리워요!
  • mooncake 2020.10.19 13:16 신고 우왕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도쿄의 좁디 좁고 우중충한 비즈니스호텔에서 편의점에서 사온 딱히 맛있지 않은 음식들을 우적우적 먹던 순간들조차 그립지 말입니다. 헤헷.
  • 더가까이 2020.10.19 10:45 신고 보라색 꽃이 곳곳을 장식해 주는 리스본 시내 너무 낭만적이고 멋지네요. 역시 한때 세계를 주름(?)잡았던 나라답습니다.
    (Mooncake님, 집 완공되면 집 앞에서 벼룩시장 하나 개설? ㅎㅎㅎ)
  • mooncake 2020.10.19 13:18 신고 ㅎㅎ벼룩시장은 원래 살던 집이 없어지기 전에 했어야 했는데...(시무룩)

    너무 추워지기 전에 새 집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동문서답 같은 소리지만ㅎㅎ 진심을 담아 ^^)
  • 더가까이 2020.10.19 13:23 신고 그렇죠. 날씨가 추워질수록 집에 안착하고 싶은 심정 100% 이해합니다.
  • mooncake 2020.10.19 13:25 신고 일단 이삿날 너무 추울까봐..요...^^
  • 듀듀 2020.10.21 02:10 자카란다 나무 풍성하고 예뻐요 ㅎㅎ파란 하늘이랑 어찌 저리 잘 어울리는지 진짜 그림같아서 힐링했어요.^^ 저런 풍경 본지가 언제야 ㅜ..싶어요 ㅜㅜ(급 울적..ㅋㅋ) 벼룩시장 주인장님 넘 부러워요ㅋㅋ 편안한 옷차림과 책읽으시는 포즈랑 슬리퍼 모두 여유로움이 느껴지네요^^; 언젠가 또 다른 모습으로 여행 갈 날이 있겠죠? 지금은 뭔가 다음 여행이 전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질 않는 일상이네요 ㅜㅠ..
  • mooncake 2020.10.21 11:15 신고 그러게용 듀듀님!
    예전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온 것 같죠? 하지만 몇년 뒤에 이 답글을 보면 부끄러워질만큼ㅋㅋ 현재의 코로나 시국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다시 활발하게 여행을 다니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재미없고 우울하고 비루한 인생을 여행으로 커버치며 살던 사람은 참 타격이 큰 것 같아요. 새로운 인생의 원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고요.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