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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미니 카세트 블루투스 스피커 본문

Sweet little things

커피빈 미니 카세트 블루투스 스피커

mooncake 2021. 10. 12. 22:00

커피빈 미니 카세트 블루투스 스피커, 의외의 득템!

 

10월 8일에 출시되었지만, 계속 컨디션이 안좋아 외출을 못하다가 출시일로부터 4일이 지난 어제 저녁, 혹시나 하고 커피빈 매장에 들렸는데 왠일인지 카세트 스피커가 남아 있었다. 지난번 미니 턴테이블 스피커는 하루만에 매진됐다고 하던데 카세트 스피커는 인기가 별로 없었나보다. 하지만 덕분에 나는 쉽게 구해서 너무 좋았음ㅎㅎ 한정판, 희소가치 그런 거 1도 중요하지 않고 "내가 갖고 싶은 걸 어려움 없이 가질 수 있는 게" 훨씬 좋다. 이런 걸 보면 나는 그냥 잡동사니를 좋아하는 사람이지 수집가의 덕목과 자질은 없다^^

 

암튼 수량이 안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매장에 들렸는데 카운터에 스피커가 있는 걸 보고 놀라서 스피커를 두 눈으로 보면서도 직원분에게 "혹시 스피커 아직 남아 있나요?"라고 여쭤봤고;;;;;; 직원분은 상냥하고 나른한 말투로 "네 남아 있어요^^"라고 대답해주었다.

 

아이스라떼와 미니 카세트 블루투스 스피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아직 팔과 어깨가 많이 아팠지만 생각치 못한 득템에 엄청 신이 났다. 히힛. 베이지와 보라색 사이에서 살짝 고민하긴 했는데 워낙 보라색을 좋아하니깐 보라색으로! 

 

커피빈 스피커의 사양. 스피커 출력은 3W, 배터리 용량 500mAh, 작동시간 3~4시간. 

 

아무래도 비슷한 가격대의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사양은 부족한 편이다. 애초에 스피커의 음질을 논할 가격대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단순 비교를 해보자면 커피빈 스피커는 아이스라떼(5,300원)+스피커(35,900원) = 41,200원인데, 위의 앱코 비토닉 스피커는 비슷한 가격(41,000원)에 출력 5W, 배터리 용량 1800mAh, 작동시간 7시간, 그리고 무드등 기능까지 있다. 그래도 커피빈 스피커는 귀여움으로 이미 그 존재 가치를 다했다ㅎ

 

집에 가져와 상자를 개봉했는데

 

(1) 의외로 포장 상태가 좋아서 갬동

(2) 의외로 스피커가 너무 장난감같지 않고, 제법 묵직하고, 탄탄해서 갬동 (나름 풀 메탈 바디ㅎㅎ)

(3) 설명서도 귀여워서 갬동

(4) 스피커 파우치가 보들보들 기분 좋은 재질이라 갬동

 

아이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들어봤는데, 생각한 것 보다는 음질도 꽤 괜찮았다 ㅋ 물론 어디까지나, 출력 3W의, 손바닥만한 미니스피커 기준 음질이 괜찮다는 거니 오해 마시길ㅎㅎ  

아이폰12 프로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 살짝 나은 정도. 그러니까 이걸로 스피커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침대 머리맡 서브 스피커나, 욕실 스피커나, 다락 스피커 정도로는 그럭저럭 사용할 만하다. 여행 가서 호텔 좁은 방에서 듣기도 나쁘지 않을 듯.

 

야마하 미니 오디오 앞에 커피빈 스피커 놓고 사진 찍어봄. 귀요미♡ 고장만 나지 말아다오.

참고로 스피커 온/오프는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냥 장식이 아니라 나름 기능이 있음!!! 그리고 온/오프 버튼 양 옆의 버튼은 앞곡/뒷곡 기능임 +_+ 실제로 쓸 일은 많지 않겠지만....ㅎㅎㅎㅎ

 

P.S. 지난번에 나온 미니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는 2만원대였는데 이번엔 가격을 만원이나 올려서 빈정 상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예전 커피빈 프로모션은 그냥 카드 충전만 해도 주는 게 많아서 개이득이었는데, 요즘은 더이상 그런 이벤트는 없는 것 같다. 커피빈 투명 베어브릭도, 커피빈 옥스포드 블럭도, 커피빈 드리퍼 세트도 카드 금액 충전만 하고 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치만 요즘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게으른 나는 커피빈 매장에 가기도 전에 이벤트가 끝나버릴 테니까 차라리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지금이 나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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