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충정로 와인바 대피공간 DPGG, 빗속 루프탑 술 한잔 본문
비가 오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오늘
충정로 와인바 대피공간에 다녀왔다 :)
오래된 동네
결코 와인바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매우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는 대피공간.
분위기 꽤 좋다
한참 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오게 된 대피공간 루프탑.
옷을 얇게 입어 조금 추웠지만 루프탑으로 고고
다행히 투명돔 자리 하나가 예약이 취소되어 자리가 남아 있다는 기쁜 소식 :D
비가 제법 오고
동그란 비닐텐트 안은 제법 아늑하다
내가 좋아하는 포트와인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나나 친구나 둘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서, 결국 바틀 대신 와인 하이볼을 주문했다. 이곳 하이볼은 포트와인으로 만든다길래 매우 반가웠음 : )술집 입장에선 객단가 낮아서 반갑지 않은 손님일까?;;
안주 겸 저녁은 갈릭 크림 미트볼
홀그레인 크림 소스하고 둘 중에 고민하다 주문했는데,
소스도 미트볼도 맛있었다!!!
미트볼에 면 사리-“대피면”도 추가 가능해서, 크림소스랑 같이 먹었다. “대피번”이라는 빵을 추가해서 미니 버거로 만들어먹을 수도 있음ㅎ
두번째 저녁 겸 안주는 나고야 들기름 마제소바.
쫄깃한 면과 고소한 들기름과 알싸한 와사비와 오독한 오이의 환상 궁합.
아니 아니 이거 왠만한 들기름 막국수집보다 더 맛있잖아?!?!!!! 탁월한 선택이었다.
분위기 좋른 루프탑 + 아늑한 투명돔 안 + 맛있는 안주와 술+ 즐거운 수다. 모든 것이 좋았는데, 담요를 덮고 난로를 켜도 추웠던 것이 유일한 아쉬움. 내가 옷만 좀 두껍게 입고 왔으면 완벽했을텐데ㅠ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찍은 1층 실내공간. 사진 왼편 안쪽으로도 좌석이 여러개 있다. 실내도 멋있었다. 다음엔 사진 속 바 자리에서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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