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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루이지애나 뮤지엄 : 코펜하겐 근교 여행지 추천 / 2024.8 덴마크&스웨덴 여행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24.08 Denmark & Sweden

(12) 루이지애나 뮤지엄 : 코펜하겐 근교 여행지 추천 / 2024.8 덴마크&스웨덴 여행

mooncake 2025. 5. 19. 20:00

 
코펜하겐 근교 훔르백에 위치한 루이지애나 뮤지엄 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방문기.
진작부터 여행기를 쓰고 싶었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계속 미룰 수는 없으니 대충 사진을 선별하여, 편집도 하지 않고 올림. 사실 나한테나 의미있지 남들한텐 거기서 거기일 것임ㅎㅎ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좋았던 곳.
코펜하겐에서도 가깝고, 자연 풍경도 좋고, 뮤지엄 건물과 전시도 좋고, 근사한 레스토랑이 있고, 심지어 음악 공연도 관람할 수 있었다 :)
 
 

 
루이지애나 뮤지엄 입구.
코펜하겐 카드 앱을 보여주고 입장했다. 따로 입장권을 주지는 않는다.

 
 

 
루이지애나 뮤지엄에 들어서면 먼저 2층 규모의 커다란 기념품샵이 나오고
 

 

 
기념품샵을 통과하면 야외 공간이 나온다.
 
 
 

 
 
 
 

 
언덕 아래엔 멋진 바다가 펼쳐져 있다.
탁트인 멋진 풍경인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담아낼 수 없어서 아쉽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루이지애나 뮤지엄을 거닐었다.
 

 

 
언덕 아래에서 바라본 풍경
 

 

 
그리고 바다. 건너편엔 스웨덴이 바라다보이는 외레순 해협.


 

 
루이지애나 뮤지엄 바깥쪽 바다 풍경에 매료되어 No entrance라고 되어 있지만 일단 나갔다.
Going back to Loisiana? Follow the path up the stairs 라고 되어 있어서, 뮤지엄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밖으로 나가는 거였다 ㅎㅎㅎㅎ

 
 

 
여튼 바다 풍경 감상
물이 정말 맑았다.
 

 

 
귀여운 갈매기
이때 날이 흐려서 물 색이 예쁘게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움

 
 

 
정말 정말 맑은 물
예전 핀란드 여행 갔을 때, 누크시오 숲의 호수가 생각나던...

 
 

 
바다를 거니는데
갑자기
첼로 소리가 들렸다.
???????
 
사진 속 언덕 위, 여자분이 첼로를 연주하고 있어서
호다닥 뮤지엄으로 복귀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아까 안내판에 나와 있던 계단을 열심히 올랐는데
 
 
 

 
끝까지 올라가보니 뮤지엄 완전 바깥쪽이라 살짝 당황함 ㅎㅎ
 

 

 
그 와중에도 루이지애나 뮤지엄 건너편 집의 무인 벼룩시장 가판대에서 득템을 하고,
재입장 가능 여부를 살짝 걱정하면서 루이지애나 뮤지엄 입구로 다시 갔는데,
아마도 나같이 홀린듯 바다 쪽으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인간이 많은지 ㅎㅎ 코펜하겐 카드를 다시 보이지 않았는데도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흔쾌히 출입구를 열어주심 ^^
 

 

 
첼로 연주자가 있는 쪽으로 가기 위해 다시 한번 건물을 통과해 정원으로 나갔다.

 
 

 
조각공원을 지나

 
 

 
바다 옆 근사한 레스토랑을 지나

 
 

 
첼로 연주자가 있었던 곳으로!
 
 
 

 
내가 간 날은 덴마크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Josefine Opsahl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공연 시간을 확인하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다시 루이지애나 뮤지엄을 구경했다.
 
 
 

 

 
 

 
다채로웠던 전시 공간들
 

 

 
루이지애나 뮤지엄의 전시는 방대해서 다 올릴 수 없기에 몇 장만.
 

 

 

 
 

 
뮤지엄 아래쪽에 Lake garden pavilion도 있었는데 이미 반대쪽 바닷가를 한번 내려갔다와서 여기까지 내려갈 기운은 없었다. 루이지애나 뮤지엄의 호수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쉬움.
끽해야 8박 10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스웨덴에 간 것이기 때문에 오후에는 다른 곳에 가느라 반나절만 머물렀는데, 이 곳을 충분히 보고 즐기려면 하루종일 있어야 할 것 같다.

 
 

 
마음에 들었던 돌출창? 테라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

 
 

 
어린이들용 공간을 살짝 구경.


 

 
곳곳이 아름답다^^
 


 
지하 전시실로 내려가는 길
 

 

 
루이지애나를 한바퀴 돌고 
공연 시작 전이지만 다시 첼로 소리가 들려서 야외 무대 쪽으로 왔다.
 

 

 
리허설 연주 중.
(이미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다.)
 

 

 
햇볕이 뜨거워 건물 안으로 잠시 피신.
기념품 샵도 이렇게 예쁠 일인가...
풍경까지 통채로, 여기가 우리집 거실이면 참 좋겠다!
 

 

 
예쁜 제품은 꽤 많았지만 물가가 비싼 덴마크이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가끔 저렴한 제품이 있어서 보면 중국산 ㅎㅎ

 
 

 
결국 눈에만 담고,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또다른 전시관으로 가는 통로

 
 

 
 

 

 



 

 
앞에서도 말했지만 루이지애나 뮤지엄 레스토랑이 정말 근사했는데, 역시 사진에는 그 느낌이 전부 담기지 않아 아쉽다. 그리고 결국 이 곳에서 식사를 하지 못해 또 아쉽다. 헬싱외어성에 가느라 시간 여유가 없었다ㅠ

 
 

 
드디어 화려한 무대의상으로 갈아입고 나온 Josefine Opsahl의 공연 시작.
덴마크 여행 중 Jan Lisiecki의 공연을 못봐서 너무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이 조금은 풀리는 공연이었다.
 

 

 
외레순 해협의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첼로 연주를 들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너무나 뜨거운 햇살만 빼고 ㅋㅋ)

 
 

 
다만 공연을 끝까지 듣지는 못했는데, 나는 헬싱외어성에 가야했고, 헬싱외어로 가는 388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매우 길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공연을 계속 들을지 헬싱외어로 떠날지 치열한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공연 초반엔 연주자 본인이 작곡한 현대적이고 난해한 곡을 연주하다가, 버스를 타기 위해 루이지애나의 푸른 정원을 가로질러 출구로 향하는 길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연주가 울려퍼질 땐 정말 참기 어려웠다. 아름다운 초록의 루이지애나 뮤지엄을 가득 메운 바흐의 선율이라니!! 되돌아갈까 내적 고민을 거듭함.
 
이렇게 여행 중 선택의 기로에 놓일때마다 참 어렵다. 
헬싱외어성도 너무너무 좋았기 때문에 (덴마크, 스웨덴 여행을 통틀어 방문한 성 중 제일 좋았다) 공연을 일부 포기하고 헬싱외어로 간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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