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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코펜하겐 근교 여행 - 오드럽가드 미술관 Ordrupgaard / 2024 덴마크&스웨덴 여행 본문
(8) 코펜하겐 근교 여행 - 오드럽가드 미술관 Ordrupgaard / 2024 덴마크&스웨덴 여행
mooncake 2024. 12. 3. 22:00
핀율 하우스를 보고, 오드럽가드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되돌아 가는 길.
오드럽가드 미술관의 카페.
창 밖에서 들여다 본 오드룹가드 카페
핀율의 펠리컨 체어 너무 귀엽다 :)
오드럽가드는 핀율 하우스, 귀족 저택, 현대적인 건축물, 그리고 숲 속의 오두막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2005년에 완공했다는 현대적인 미술관 건물과, 오드룹가드의 창립자 Wilhelm Hansen의 오래된 컨트리 하우스.
핀율 하우스로 가기 전에 코펜하겐 카드를 입장권으로 교환했던 미술관 입구로 다시 돌아왔다.
오드룹가드 로비에도 핀 율의 펠리컨 체어가 쪼로록 놓아져있다. 근데 사실 난 이 의자가 별로 편하지 않음. 앉아 있을땐 편한데, 약간 기울어져 있는 형태라 일어날 때 힘듬 ㅋㅋ (펠리컨 체어 뿐만 아니라 기울어져 있는 의자는 다 그렇다;; 저만 그런가요 코어가 약한 탓인가요 흑흑)
오드룹가드 미술관은 상설전과 기획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3시 반 좀 넘었을 뿐이지만 이때쯤 체력이 방전되어 가고 있어서 기획전은 정말 대충 봤다.
아까 직원이 말해줬던, 그 레고 만드는 공간도 지나쳤고 ^^
(어른인 나에게 레고 만들어보라고 권해줘서 너모 고마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엄청 좋아했던,
크리스틴 비외르크의 "리네아의 이야기"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있어서 또 반가웠다.
여기서부터는 상설전인데
오드룹가드는 굉장히 많은 양의 프랑스와 덴마크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오드룹가드가 소장한 작품 목록은 이쪽에서!
The Collections - Ordrupgaard
일일이 사진을 올리려다간 글을 마무리 지을 수 없을 것 같아 링크만 남깁니다 ㅎㅎ
-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화가의 작품도 굉장히 많았고
- 덴마크 화가의 작품들은 처음 보는 것이 많았는데, 그래서 또 신선하고 좋았다.
그렇게 그림을 감상하며 돌아다보니까 위와 같은 공간이 나와서 여긴 어디지??? 하고 있었는데
오드룹가드 미술관에 처음 왔을때 봤던 "귀족 저택 같은 곳"으로 연결되는 공간이었다.
우와.
나는 옛날 집 구경하는 걸 매우매우매우 좋아하는데, 이 곳은 오드룹가드 미술관에 오기 전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이라 더더욱 기뻤다.
저택 안에도 다양한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색감이 예뻤던 Wilhelm and Henny Hansen의 부엌
남의 집 그릇장 구경은 언제나 재밌어❤️
복도에도 빼곡했던 그림들
너무나 예쁜 벽난로
이런 벽난로 그림에서 많이 봤는데 ㅎㅎ
마음에 드는 벽 페인트 색상
끊임없이 이어진 문들
이 벽 색상도 예쁘다.
인상적인 그림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 정말 즐거웠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관광지에 오는 것은 이런 기쁨이 있다 : )
테이블 위 화분은 예전 우리집에도 많이 있던 건데
이국땅에서 보니 더 반가웠다.
오드럽가드 뮤지엄은 작품 감상용 의자도 멋짐 :D
다만 이제 난 너무 지침...
멋진 작품들이 눈에 안들어옴
덴마크 근현대 디자인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기념품 샵
예쁜 건 많은데 가격은 착하지 않음
덴마크 물가가 워낙 비싸니까…
아직 여행 초반이기도 하고 선뜻 사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들. 아래쪽엔 에전에 맛있게 사먹었던 아일랜드 베이커의 쿠키들이 있어서 반가웠다.
아일랜드 베이커리 초콜렛 진저 비스킷 - wanderlust (tistory.com)
관람을 마치고, 엽서를 살까 잠깐 기웃거리기도 하고
오드룹가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곧 문닫을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살짝 구경만 하고 나왔다.
멋진 오드룹카드 카페. 눈 온 날 와도 멋있을 듯 (그러나 난 한겨울에 북유럽 여행할 자신 없음 ㅋㅋ)
뮤지엄 샵 옆에는 Wilhelm and Henny Hansen의 집 모형도 있었는데
허리를 굽히면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모형 집 안에는 아까 보았던 예쁜 부엌도 재현되어 있었다ㅎ
싱크대 안의 물고기ㅎㅎ 재밌었음
뮤지엄 샵애서 판매 줄이던 핀율의 집 포스터
치프테인 체어에 저렇게 앉을 수도 있는 거였군 ㅎㅎ
그런데 이거야 말로 본인이 저 가구를 만든 디자이너니까 저렇게 실외로 끌고 나와서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던 게 아닐까? 지금 내가 저 치프테인 의자를 사려면 2천8백만원 정도 내야되는데, 거의 삼천만원이나 하는 의자를 저렇게 막 쓸 자신이 없다 ㅋㅋㅋ
오드룹가드 뮤지엄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
수풀이 우거진 오드룹가드
정문 바로 안쪽에 있는 작은 집.
사실 오드룹가드를 방문했을때만 해도 여기가 왜 이런 구조인지 몰랐는데,
얼마전에서야 위키를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은, 이 오드룹가드 뮤지엄은 원래 덴마크의 보험회사 Dansk Folkeforsikringsanstalt의 설립자인 Wilhelm Hansen의 집이었고, 그가 엄청난 예술품 애호가이자 수집가 였기때문에 그와 그의 부인 Henny Hansen 사후에 이 오드룹가드를 기증하여 뮤지엄이 되었던 것.
그 이야기를 읽은 뒤에서야 왜 정문이 이렇게 생겼었는지, 또 정문에서 미술관까지 거리가 꽤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ㅎㅎ 나 이런 집 영화랑 드라마에서 많이 봤어!ㅋㅋ
그리고 현지에서 핀율 하우스를 구경하고 있을 때만 해도, 어머 어쩜 공교롭게도 핀율 하우스가 오드룹가드 바로 이웃이었지? 라고 생각했는데, 핀율의 부인 이름이 Hanne Wilhelm Hansen(1927년생)인 걸 보면 오드룹가드 설립자 Wilhelm Hansen(1868년생)의 손녀인 듯 하다ㅎㅎ
오드룹가드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다시 클람펜보리 역으로 가기 위해 388번 버스를 기다렸다.
388번 버스는 오드룹가드, 루이지애나 미술관, 헬싱외르 등 코펜하겐 근교 여행지를 많이 지나는 알짜배기 노선이지만 시간을 잘 안지킨다. 이 노선 여러번 타고 다녔지만 교통체증 1도 없던데 대체 왜 지연이 되는 건지 미스테리임 ㅋㅋㅋㅋ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지
주변엔 온통 나무 뿐이지
이런 곳에서 버스가 안오면 좀 멘붕이고 무섭다ㅋㅋ 그래도 이 날 버스 지연된 건 귀여운 편이고 본편은 다음날… 흑흑
클람펜보리 역에서 버스를 타면 Bellvue라는 예쁜 바닷가에 갈 수 있는데 체력이 방전되어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참, 역 바로 옆에는 Bakken 이라는 세상에서 제일 오래된 놀이공원도 있다. 무려 1583년에 생겼다고 하는데 (오오) 멀리서만 슬쩍 봤다. 지금 생각하니 구경 못해서 아쉽기도…
클람펜보리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 원래 타려던 기차는 388번이 늦어서 놓침ㅋ -
오후 5:48 지친 몸으로 코펜하겐 중앙역에 도착했다.
아까 짐만 맡겨두고 온 호텔에 체크인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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