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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작은 손뜨개 소품 : 사계절 내내 코바늘 하나로 만들기

mooncake 2011. 8. 16. 12:34



얼마전에 서점에 놀러갔다 우연히 구입한 책입니다.
오랫동안 뜨개질(+바늘놀이)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책을 보고는 간만에 뜨개질이 마구마구 하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실이 없솨..!!!
예전에 쓰고 남은 실들도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어서 부랴부랴 실을 주문.
엄마가 넌 싫증을 잘 내니 일단 저렴한 실을 사서 연습해보라고 해서 수세미 뜨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국산 아크릴사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도 색상이 훨씬훨씬훨씬 더 안예뻐고 촌스러워서 좌절 중입니다. (엉엉)

게다가 실을 사고 나니, 모티브 담요가 뜨고 싶어졌는데
아크릴사는 일단 소재부터가 담요용은 아닌데다가, 색상이 안예뻐서 어떻게 매치해도 그냥 그럴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 모사를 알아보니 
재료값만 15만원쯤 들 것 같다는!!
아예 몰랐던 건 아니지만, 예쁘고 좋은 실은 상당히 비싸네요. 그리고 매일매일 뜨개질을 할 정도로 푹 빠져 있지 않은 이상, 책에 나오는 것처럼 예쁜 색상 매치해서 알록달록 뜨는 게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수십가지 색상을 미리 구비해놓고 그중에 예쁘게 매치되는 색상을 골라쓰는 건 쉽겠으나, 실제 눈으로 확인하지도 못한 색상들을 그것도 한정된 수량 안에서 매치가 잘되도록 구입하는 건 꽤 어려운 작업인 듯...ㅠ.ㅠ

ㅠ.ㅠ 그래서 눈물을 훔치고 아크릴사를 사용하기로 했어염.
하지만 전혀 안예쁜 게다가 자기들끼리도 매치가 잘 안되는 실로 모티브를 뜨자니 
괜히 헛짓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좀 불안하기도 해요.
일단 모티브 담요가 넘 갖고 싶고, 시간 날때마다 한두 조각씩 천천히 떠서 나중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긴 한데 말이죠.

 
덧) 이 책 괜춘한 것 같아요. 원서 두권을 합본으로 발행한거라 내용이 충실합니다.
단, 섬세한 레이스작품은 없네요. 초보자도 지치지 않고 빨랑빨랑 뜰 수 있는 중세사 이상의 작품이 대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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