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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어준 포르투갈 요리 : 바깔랴우 아 브라스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엄마가 만들어준 포르투갈 요리 : 바깔랴우 아 브라스

mooncake 2014.08.17 20:31



포르투갈에서 사온 바깔랴우(소금에 절여 말린 대구) 통조림으로 엄마가 리스본 알파마 어딘가의 식당에서 먹었던 바깔랴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 *포르투갈 발음으로는 바깔랴우 아 브라쉬 쪽에 가깝다)를 만들어주셨다. 포슬포슬하고 짭짤한 대구+잘게 썰은 감자의 아작아작 씹히는 맛+파슬리 향이 곁들여져서 참 맛있었다. 물론 기름에 볶은 요리이다보니 많이 먹으면 조금 느끼하긴 하다.


요리법은 간단하다. 바깔랴우에 양파랑 감자 계란을 넣고 볶은 뒤 파슬리와 올리브를 얹으면 된다. 엄마가 레서피를 찾아서 만든 게 아니였는데도 얼추 현지에서 먹었던 맛이 났다. 아마 통조림 바깔랴우가 아닌 그냥 바깔랴우를 쓰고, 올리브까지 얹었다면 리스본 식당에서 맛본 바로 그 맛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 모시고 포르투갈 다녀왔더니 이젠 포르투갈 요리를 다 하시네!! 

엄마, 어떻게 이걸 다 만들 생각을 했수? 했더니 그냥 부엌 한구석에서 방치되고 있던 통조림이 신경쓰였을 뿐이라고 하신다...ㅋㅋ 


참고삼아 구글에서 검색한 진짜 "바깔랴우 아 브라스" 사진들 첨부...^^







4 Comments
  • 듀듀 2014.08.18 00:26 헉 ㅠㅠ 이거 진짜 제 취향 ㅠㅠ 완전 맛있어보여요..........엉엉엉...ㅋㅋ
    막 지금 머릿속으로 맛을 상상중 ㅋㅋ(이미 머리속에선 먹고있ㅋㅋㅋㅋㅋ)
    바깔랴우~ 포르투갈어에 문외한 저는 저 이름도 넘 재미있네요 ㅎㅎ바깔랴우~~ ㅎㅎ
    말린대구에 감자라니...ㅠㅠ 정말 사랑스러운 조합이네요!!!!
    현지맛이랑 비슷하셨다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을 듯해요 ㅎㅎ흐흐
    어머님 대답도 참 재밌구요 ㅎㅎ시크하시면서 스윗해...>_<~~~~~~
  • mooncake 2014.08.18 08:57 신고 ㅎㅎ 생각도 안했는데 퇴근했더니 엄마가 바깔라우 아 브라스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계셔서 감동했어요 ^^
    암튼 바깔랴우 진짜 맛있어요... 한국에선 구할 수가 없으니 (혹시 제가 모르는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울 따름... 포르투갈 마트에서 보니깐 가격도 싸더라구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은데 누가 수입해주면 좋겠어요..ㅎㅎ
  • 단단 2014.09.12 21:51 어머니께서 레서피를 찾아 보시지도 않고 비슷한 맛을 내셨다니, 오랜 세월이 안겨준 관록 탓일까요, 탁월한 감각 탓일까요? 아마 둘 다이겠지요. 남유럽 사람들 참 몇 가지 재료로 간단하게 뚝딱 맛난 요리 잘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재료도 좋고, 감각도 좋고. 노란색은 계란만으로 저렇게 내기 쉽지 않을 텐데, 터메릭을 쓰는 건지, 사프론을 쓰는 건지 궁금하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저도 재료 구할 수 있으면 한번 해먹어볼게요. 고기는 잘 안 먹고 생선을 좋아하거든요. 영국의 케저리kedgeree라는 음식과도 비슷해 보여요.
  • 단단 2014.09.12 22:05 찾아보니 달걀만으로 노란색을 내고 있네요? 달걀을 많이 쓰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아무튼 새로운 음식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염장대구 못 찾으면 영국에서 흔한 훈제대구라도 써서 만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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