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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 드레스룸에 트렌치코트가 10벌 넘게 있는데 가을이 되니까 새 트렌치코트가 또 사고 싶다. 사봤자 이번 가을은 잘해야 두세번 입고 끝일텐데. 왜 늘 필요한 옷과 사고 싶은 옷이 다른 걸까? - 커피 핸드드립 도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며칠 전 일반 주전자로 물을 끓인 후 드립 주전자에 옮겨 담기 귀찮아서 주둥이가 둔탁한 일반 주전자 째로 물을 부어 내려봤는데, 같은 원두인데도 충격적이리만큼 맛이 없었다. 참고로 커피맛에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니다. 카페에서 테이스팅 노트를 받아도 응?? 이런 향도 난다고?? 할 정도니까. 아무튼 핸드드립에 진심인 사람들이 괜히 도구 타령을 하는 게 아니였어. 이미 넘쳐나는 찻잔, 그릇은 계속 사면서 새 핸드드립 도구 사는 것엔 참 박한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원..
작년에 벚꽃 풍경을 올린적이 있는 성곡미술관(http://mooncake.tistory.com/1135)오늘은 성곡미술관의 가을 이야기! 음료 1잔이 포함된 조각정원 이용권 구입.차도 마시고, 멋진 조각도 보고, 아름다운 정원도 산책하고,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주문. 잠시 카페 앞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본격적으로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자리를 한번 옮겼다. 난 유난히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에만 오면 감수성이 마구 샘솟는다ㅎ그래서 단풍잎 하나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특히 이 건물이 참 마음에 든다.예전엔 이 곳도 카페로 운영되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테이블만 있다. 벚꽃이랑은 좀 잘 안어울리는 조각이었는데단풍과는 궁합이 아주 좋다.(블로그에 올리기엔 좀..
1. 마지막으로 여행기를 쓴 것이 9월 28일, 벌써 한달전이다. 지난 여행기를 쓰기는 커녕 올해 다녀온 여행기도 줄줄이 밀려있는 상황. 역시 여행블로거의 꿈은 올해도 이루지 못할 듯ㅋ 2. 지난달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온 다음부터 쇼핑을 많이 하지 않았다. 만사가 귀찮고 + 일이 바쁘고 + 돈도 아껴야할 것 같고 + 또 매우 소극적인 형태의 미니멀리즘 시도이기도 했는데 총 지출액이 줄긴 줄었지만 그래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어서 당황.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엥겔지수가 높았던 건가 역시 아님 마음 속으론 되게 절약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아니였던건가 3. 위에 쓴 "매우 소극적인 형태의 미니멀리즘 시도"는 남들처럼 과감히 버리지 못할거라면 일단 소비라도 줄이자는 생각이었는데, 방이 쓰레기장같은 ..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억새축제. 정식 축제 시작일은 내일부터(10.7)지만, 이미 억새가 한창이고 사람들도 많았다. 대부분의 사진을 디카로 찍었지만 디카 사진을 편집해서 블로그에 업뎃하려다가는 아마 가을이 끝날때까지도 포스팅을 못할 것 같아서(...) 부족하나마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로 글 작성 중. 허접해도 안하는 것보단 낫다,가 요즘 나의 블로그 모토임ㅎㅎ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 아주 오랜만의 방문이라, 291계단을 만만히 보고 맹꽁이 전기차 안탔다가 크게 후회했음ㅋ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한강의 풍경. 이젠 진짜 가을. 억새밭에서 마주친 아기고양이들 : ) 넘 귀여워서 한참을 보고 서 있었다. 어릴땐 갈대밭, 억새풀 같은 게 왜 좋다는 건지, 그저 지루하기만 한 풍경이..
라이카 미니룩스 줌 세번째롤엔코닥 칼라플러스 200 필름을 사용했어요. 유통기한은 2017년 8월까지.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사용한 필름 중 처음으로 유통기한이 안 지난 필름입니다ㅋ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를 사용하기 전,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넣어놓은 필름을 빨리 소진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이화여대의 단풍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세번째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에요^^ 인물사진은 빼고 올리다보니까, 올릴 사진이 많지 않고 대체적으로 단조로운 느낌이네요. 담쟁이덩쿨과 낙엽의 조화 코닥 컬러플러스 200은 대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긴 한데이 사진 속 색감은 별로네요. 우중충한 거 싫어함. 이 사진도 우중충비가 올때 플래쉬를 터뜨린 사진입니다. 세번째롤에서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사진.은행나무 색감이 ..
여행 전부터 고대하고 있었던 카페 레가타Cafe Regatta에 갔다. 기대가 크면 실망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데도, 이 곳은 기대보다도 훨씬 더 예뻤다!! 진짜 진짜 강추!! 헬싱키 여행 가는 분들은 꼭 가세요!! 게다가 이 곳의 진가는 예쁜 가게나 멋진 풍경, 그리고 맛있는 시나몬롤 뿐만이 아닌, 훈훈한 서비스에 있었다. 연어 샌드위치와 커피와 시나몬롤을 주문하고 100유로 지폐를 내밀자, 100유로 지폐는 너무 큰 돈이라 원래 받지 않는단다. 또 신용카드도 안된단다. 내 뒤로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내가 갖고 있던 현금은 100유로 지폐 한장과 동전 몇개가 전부라 이를 어쩌지?하고 있는데 다른 직원이 얼굴을 내밀더니 그럼 일단 먹고 나중에 와서 돈을 내란다. 현지 주민도 아니고 누가 봐..
가로수길 피자집 파찌 우리는 런치 셋트 3개를 주문했어요.피자 런치 셋트는 샐러드 + 피자 + 음료 또는 커피버거 런치 셋트는 감자튀김 + 버거 + 음료 또는 커피의 구성입니다. 셋트에 포함된 샐러드. 2인분입니다. 맛있었어요. 루꼴라 피자. 맛있습니다^^ 풍기 리코타 피자. 이것도 맛있었...아..어쩜 이렇게 맛집 리뷰 쓸때마다 초딩 일기스럽단 말입니까ㅋㅋㅋㅋ저도 다른 분들처럼 신선한 버섯과 향기로운 풍미의 리코타 치즈가 기막히게 어울리고도우의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훌륭한 조화를 이뤄... 뭐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햄버거 셋트.여기서 햄버거는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좀 독특한 점이라면 햄버거 빵이 피자 도우라는 것. 그리고 고..
광화문 성곡미술관 앞 커피스트(Coffeest). 싱글 오리진 커피 중에서 브라질 원두를 택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맛난 커피는 간만인 듯!! 찻잔은 존슨브라더스의 "블루 덴마크" 이 찻잔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는데 커피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검색해보니, 예전엔 가격도 저렴했던데 더이상 생산이 안되는 듯ㅠㅠ 화이트초코치즈케익도 정말 맛있었다. 얼마전 명동 고르드 치즈 수플레 케익에 대해 흠잡을 데 없는 맛이라고 썼지만, 둘 중 고르라면 단연 커피스트의 치즈 케익이 압도적으로 맛있다ㅋ 물론 같은 종류의 치즈케익이 아니니까 이런 식의 단순비교는 좀 곤란하지만, 암튼 이 치즈케익을 먹는 순간 "고르드 치즈케익은 맛이 없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다만, 같이 간 선배가 마신 아메리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