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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토요일의 겐트Gent.어마어마한 인파를 피해 잠시 번화가 옆으로 빠져나와 만난 것은 방금 전의 광경이 믿기지 않을 만큼 한적한 풍경, 그리고 작은 광장을 가득 메워 울리고 있던 첼로소리.(사진의 왼쪽 하단, 건물 아래쪽을 보면 첼리스트의 모습이 보인다.) 아무도 멈춰서서 들어주는 이 없지만, 연주를 계속하고 있던 길거리 첼리스트.나는 한참을 아주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그 곳을 뱅뱅 돌며, 그의 연주를 계속 들었다. 예전에 첼로를 하다 포기한 것이 후회된다고 블로그에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겐트에서 이 길거리 첼리스트를 만나기 전까지 첼로를 포기한 건 순전히 나의 게으름과 능력 부족이라고 이유를 들어왔었지만들어주는 이 없어도, 이 바람 부는 휑한 장소에서 꿋꿋이 연주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사실은 그..
벨기에 전통 과자 Cuberdon (La belgique gourmand에서 구입) 사실 과자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사탕도 아닌 것이 젤리도 아닌 것이, 이럴땐 뭐라 써야 좋을까요. (위키에선 belgian candy라고 정의하고 있으니 사탕이라고 써도 지장은 없을 듯) 그리고 한국어로 발음 쓰기도 참 애매해요 : 뀌베르동, 뀌베흐동, 퀴베르동 어떻게 써봐도 마음에 안듬ㅋ 그냥 Cuberdon이라고 써야겠습니다. 벨기에 여행 내내 이곳 저곳에서 많이 보였길래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다가 마지막날, 마지막 순간에 간신히 구입할 수 있었어요. 어떤 맛인지 먹어보지 않고 돌아오면 계속 궁금할 것 같아서...ㅎㅎ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 저 작은 한봉지가 8유로였던가... (겐트 시내에선 5유로였는데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