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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1) 지금은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상황이긴 하겠지만... 코로나19와 별개로, 예상과 어긋나는 생활이 일년 이상 지속되고 일의 진척이 없다보니 정말 지친다. 어쩌면 이렇게 좋은 일이 하나도 안일어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렇게 진행되지 않고 계류 중인 상태가 오래 갈 수 있을까. 애매하게 붕 떠 있는 느낌. (물론 늘 그렇듯이) 머리로는 알고 있다. 이보다 상황은 얼마든지 안좋을 수 있고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현재를 즐겨야 한다는 걸.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는 있는데 가끔씩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홧병 걸릴 것 같은 느낌이다. 예전에도 내 인생엔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어두운 터널같은 시기가 여러번 있었다. 영화 라푼젤(Tangled) 노래처..
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 미뤄뒀다가 금요일인 오늘, 일찍 퇴근할 기회가 생겨 방문한 디뮤지엄, 그리고 "Weather :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시회. 한남동 디뮤지엄 앞.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여름이 와버렸다. 오후 3시의 반의 햇볕은 어마어마하게 뜨거웠다. 평일 오후인데도 티켓 오피스 앞에 줄을 서야하다니!! ㅠㅠ 하필 매표소 앞이 땡볕이라 10분 정도 서있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여튼 입장권을 건네받고 입장. *티켓에 찍힌 시간과 달리, 실제 티켓을 받은 것은 3시 35분경. 입구에서부터 예상은 했지만... 어... 음... 사람이 많기도 하거니와(평일인데 어째서!!ㅠㅠ)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