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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 몇달 전 우쿨렐레를 시작하면서야 알게 된 사실은, 우쿨렐레가 원래 하와이 악기가 아니라 포르투갈 악기였다는 점이다! 우쿨렐레는 원래 Machete, Cavaquinho, Braguinha, Minhoto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포르투갈 전통 악기였는데, 포르투갈 마데이라 지역의 사람들이 하와이로 이민을 가면서 우쿨렐레로 변형 발전된 것이라고. Braguinha da Madeira 마데이라의 브라기냐에 대한 짧은 영상. 포르투갈에서 작곡된 고전 브라기냐 연주를 듣고 싶었는데 유튜브에 그리 자료가 많지는 않더라. 그래서 브라질 까바끼뉴 연주를 찾았더니 이쪽은 자료가 그래도 꽤 많다. 까바끼뉴 마스터이자, 브라질 쇼루Choro의 대표적인 뮤지션 중 한명인 Waldir Azevedo의 연주 - Peda..
D.Scarlatti, Sonata L.238 Sven Lundestad, Guitar 책상 정리를 하다가 스카를라티 피아노 소나타 악보를 찾았다. 한때 푹 빠져 있었던 그 곡. 오늘은 피아노가 아닌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버젼을 들으며 내가 우쿨렐레로 이 곡을 연주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란 생각을 했다. (4.27추가/ 오늘 우쿨렐레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이 곡은 우쿨렐레로 연주하기 어렵다고 ㅠ.ㅠ) 그리고 이 스카를라티 소나타 L238 (K028) 연주를 들으며 벚꽃 밑을 걷는데,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공기도 맑고 날씨도 아름다웠던 완벽한 일요일 오후. (운동하러 나간 집앞 공원에 놀러나온 사람이 너무 많아 번잡스러웠던 것만 빼면ㅎㅎ) J. S. Bach: Jesu, J..
우쿨렐레 한달 아직까지는 정말 쉽고 재밌다. (물론 잘한다는 소리는 아님... 두개는 별개 사안입니다. 머리와 손이 따로 놀아요.) 선생님이 손 안아프냐 그래서, 아니 악기 하는데 이정도야 뭐...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안아픈데요 라고 대답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왼손 손가락은 허물이 벗겨지고 오른손 검지는 물집이 잡힘(...) 그래도 첼로 처음 할때보단 정말 안아프다. 우클렐레는 정말 가볍고 작아서 마음에 부담이 하나도 없다. 내가 첼로 대신 우쿨렐레를 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성격으로 살고 있었을 것 같다. (물론 오해는 마시길, 첼로 소리를 좋아해서 내 의지로 첼로를 배웠고 지금도 정말 사랑하는 악기다) 매우 대중적인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우쿨렐레에 대해 적잖이 편견이 있었다는 걸 우쿨렐레를 배우..
* 심각한 미세먼지. 그동안도 미세먼지 나쁜 날은 많았지만, 미세미세 앱 기준, "최악"단계가 이렇게 오래 가는 건 또 처음이다. 부산이나 강릉으로의 이주를 진지하게 고려 중 - 이라고 하고 싶지만 말이 쉽지... => 이건 어제 쓴 내용인데 오늘은 부산과 강릉의 공기도 매우 나빠졌다...흑흑... 그래도 연중 공기질 나쁜 날짜로 따져보면 서울보다야 백배 낫겠지. 아무튼 겨우내내 아프다가 이제 날도 풀리고 좀 놀아볼까,라고 했더니 너무 심각한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방콕 중. 맨날맨날 집에만 있으니까 정말이지, 사는 게 너무 재미가 없다. 이 정도로 살기 힘들다며 불평하면 안된다는 걸 머리로는 잘 알고 있는데도, 마음은 너무나 쉽게 우울해지곤 한다. * 하지만 막상 길거리에 나가보면 나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