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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40년 전통의 을지로 3가 노포 우동집 동경우동.가게 앞을 지날때마다 늘 사람이 꽉 차 있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전현무 맛집으로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다고 하니 그 사이 사람이 더 많아졌을수도. 얼마전 본점 근처 충무로에 동경우동 2호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고 마침 일이 있어 근처에 간 김에 오늘, 드디어 동경우동을 먹어보게 되었다. Since 1986 레트로 감성 뿜뿜하는 안내판 밖에서 이 안내판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가게 문을 열어주셨다.그리고 놀랍게도 키오스크 결제&셀프 서비스가 아니였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최근에 새로 오픈했으니 당연히 셀프 서비스일 줄 알았는데. 메뉴를 고르기 전, 미리 반찬을 가져다 주셨다.나는 깍두기를 먹지 않지만, 김치와 절임반찬이 총 3종이..
오랜만에 다시 먹어본 마루가메제면의 멘타이가마타마. 갓 삶아낸 우동 면발에 명란젓과 계란 그리고 간장소스를 넣고 비벼먹는 우동입니다. 주먹밥도 같이 주문했어요. 우동을 받아 자리에 앉고 보니 우동도 명란, 주먹밥도 명란... 나 명란젓 매니아였던건가?! 멘타이가마타마를 먹기 위해 촤촤촤 비벼봅니다. 대략 이런 비주얼. 예전에 단단님께서 "진짜 이탈리아 까르보나라"(크림이 아닌 계란을 사용)와 비슷해보인다고 하셨는데, 정말 살짝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근데 뭐랄까. 예전만큼 맛있진 않았어요. 입맛이란 건(적어도 저의 입맛이란 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긴 한데, 면발도 예전만큼 탱탱하니 맛있지 않았고, 뭔가 미묘한 계란 비린내같은 것이 살짝살짝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남기지 않고 전부 ..